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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670594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11-25
책 소개
목차
썸네일#01 아리랏섬 마을
썸네일#02 아리랏섬 아이들
썸네일#03 주드
썸네일#04 바닷가 음악회
썸네일#05 고래상어를 만나다
썸네일#06 수상가옥
썸네일#07 고기잡이
썸네일#08 개똥
썸네일#09 아리랏섬을 찾아라
썸네일#10 드디어
썸네일#11 호소문
썸네일#12 침묵
책속에서
아리랏섬이 생긴 이래 큰 배가 들어온 건 처음이다. 시추기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우파운팀이 타고 다니는 작은 보트도 우물 팔 때까지만 사용할 수 있게 특별히 허가를 내 주었다.
아리랏섬 원주민은 여전히 노를 저어 나룻배로 포구를 드나든다. 모터보트 한 대만 있어도 편리하고 빠르게 다니련만, 혹시 바다에 기름 한 방울이라도 떨어트릴까 봐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이 섬에는 학교가 따로 없다. 마을 어른들이 돌아가면서 언어도 가르치고 수학도 가르친다. 전통으로 내려오는 방법으로 의술을 베푸는 의사도 있다. 침과 약초를 사용하여 병을 고친다. 그리고 주드 아빠는 음악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음악으로 병을 고치기도 한다.
바닷가 연주회를 언제면 찍을 수 있을까. 구독자가 얼마나 좋아할까. 얼마나 신날까, 그런 광경은 생각만 해도 입이 헤 벌어진다.
오늘은 하늘로 내뿜는 물줄기가 주인공인데, 내 마음엔 고래상어가 주인공이다. 고래상어들이 우물 쪽으로 고개를 돌려 박수하는 모습을 한순간도 놓칠 수가 없었다. 아빠가 우물 가까이로 오라 손짓했지만, 나는 고래상어가 움직이는 대로 그 쪽으로 몸이 움직였다. 그러지 않으면 카메라 초점이 맞지 않는다. 물줄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고 싶은데 그럴 순 없다. 고래상어를 한순간도 놓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