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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으로 살아가기

백세인으로 살아가기

(자립과 돌봄 사이)

이정화, 오영은, 이보람, 최현우, 나대웅, 석묘묘, 박선유, 용정이, 박광성, 박상철 (지은이)
전남대학교출판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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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으로 살아가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백세인으로 살아가기 (자립과 돌봄 사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사회학
· ISBN : 9791193707876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2-26

책 소개

백세인과 가족, 이웃, 지역사회에 초점을 두면서 다양한 백세인과 그들의 삶을 그들의 언어로, 주변인들의 언어로, 이에 더하여 연구자의 관찰과 해석을 곁들여 살펴보고자 한다. 백세인 연구를 거듭하면서 만났던 많은 백세인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 5

제1장 백세인은 누구인가? / 13
백세인의 코호트적 특성 / 14
백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 19
백세인의 거주유형: 백세인은 누구와 함께 사는가? / 25
백세인의 건강은 어떠한가? / 30

제2장 백세인과 가족, 그리고 돌봄 / 38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어요: 독거 백세인 / 40
부부가 제일 좋지: 백세인 부부 / 49
백세인을 돌보는 자녀: 변화하는 가족 부양 / 54
공적서비스와 돌봄 / 69

제3장 백세인의 지역사회 활동과 사회적 관계 / 84
활동범위로 보는 백세인의 일상 / 86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들 / 98
백세인은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가? / 108
사회적 삶을 이어가는 백세인 / 111

제4장 백세인의 주거환경 / 120
백세인이 거주하는 주택의 형태 / 121
백세인의 집은 얼마나 안전할까? / 124
이렇게 바꾸면 더 안전해요 / 130
백세인을 위한 주거환경의 지향점 / 132

제5장 사례로 보는 백세인의 삶 / 135
독립적이고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백세인 / 136
함께 살아가는 세대: 가족 안에서 다양한 백세인의 삶의 모습 / 148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사는 백세인 / 168
공적 사회복지 시설의 이용 / 177

에필로그 / 183
참고문헌 / 190
부록: 노인 대상 공적 돌봄서비스 / 195

저자소개

박광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전남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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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 국제백세인연구단 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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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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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초광역 연합 의료 AI 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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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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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협동과정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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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묘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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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협동과정 박사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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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협동과정 박사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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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장
백세인은 누구인가?
노인의 평균수명 증가와 함께, 초고령 노인의 규모 또한 증가하면서 거주지역, 가족동거여부, 건강, 라이프스타일, 경제수준, 소비패턴 등 이들의 생활 모습은 매우 다양해졌다. 따라서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은 노년기 연령집단을 구분하여 분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Neugarten, 1974; Treas & Bengston, 1982). 이는 모든 노인을 같은 집단으로 보지 않고 노인의 연령에 따라 집단별 특징을 구분해서 건강, 경제, 심리, 사회, 생활양식 등에 대해 다르게 접근해야 이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고령 노인’의 개념은 1984년 ‘미국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Meeting: AAAS)’의 마틸다 W. 라일리(Matilda W. Riley)와 리처드 수즈먼(Richard Suzman)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Gonyea, 2010; 이상우, 최재성, 2018). 영어권에서 초고령 노인은 ‘the oldest old’, ‘the very old’, ‘centenarian’ 등으로 표현해 왔다. 일반적으로 초고령 노인은 역연령으로 80세 또는 85세 이상의 노인이 해당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75세부터 포함시키기도 한다(Blazer, 2000; Dunkle, Roberts & Haug, 2001; Gonyea, 2010).
초고령 노인 중에서도 백세 이상 노인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는 ‘백세인(centenarian)’인데, 백세인 집단 안에서도 연령에 따라 세부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95세~99세의 ‘준백세인(near- centenarian)’, 100세 이상의 ‘백세인(centenarian)’, 105세~109세의 ‘준초백세인(semi-super centenarian)’, 110세 이상의 초백세인(super-centenarian) 등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Robine, 2006; Maier, 2010). 이 책에서는 100세 이상의 백세인뿐 아니라 95세에서 99세까지의 준백세인을 포함한다. 그러나 기술의 통일을 위하여 용어상 준백세인과 백세인을 구별해 표기하지 않고, 95세 이상 노인을 백세인으로 명명하고자 한다.
백세인의 코호트적 특성
현재의 백세인은 주로 1920년대 생이다. 2023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923년에 출생한 노인이 100세, 1928년생이 95세의 준백세인이 된다. 우리는 먼저 한국의 백세인 코호트가 어떠한 특정 경험을 공유하였으며, 이들이 어떤 사회문화적 배경과 가치를 가지는지 들여다봄으로써 백세인에 대한 삶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석하여 세대 간 구조적 긴장을 해소하고자 한다.
일제강점기의 기억
우리나라 현재 백세인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시절, 광복, 6.25전쟁, 1960년 이후의 산업화, IMF 외환위기 등 우리나라 격동의 근현대사를 모두 거쳐 온 역사적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일제강점기를 경험하며 유ㆍ아동기를 보냈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백세인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를 일제 치하에서 보냈기 때문에 대부분 일본어를 할 줄 알았고 일부는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였다. 어린 시절 기억을 회상할 때 일본과 관련한 이야기, 근대 한민족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형제들과 보통학교(또는 소학교)를 다닌 기억, 농사를 지으면 일본 사람들이 농작물을 강제로 약탈해 간 경험을 이야기하였다.
백세인 중 집안 형편이 넉넉하고 교육에 관심이 높은 가정에서 자란 경우 일본으로 유학 가서 공부하기도 했는데, 여성 백세인 주○(96세, 여)씨는 일본에서 대학교를 나왔으며, 이름과 성 모두 일본어로 바꾸어 일본 사람인 척 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는 서러움을 경험했다고 하였다.
“옛날에는, 초, 중, 고가 없어. 초, 중, 대. 우리 시대, 일제시대에. 옛날에 중학교가 중고등학교를 다 통합했어. 나는 대학교까지 나왔어. … 광주에는 대학이 없었어. 그때는 일제시대라, 얼마나 서럽게 학교를 댕겼다고. 성까지 바꾸라 해 바꾼 성을 갖고 ‘나 일본사람이요’ 하고 대학을 다녔어. 나뿐이 아니야. 우리 국민이 전부 그러고 살았어.”
- 주○(96세, 여)
또 다른 백세인 윤○순(96세, 여)씨는 일본의 근로정신대에 공출되지 않기 위해서 결혼을 17세에 서둘러서 했다고 하였다. 백세인 ○○환(96세, 남)씨는 대동아전쟁 때 군대에 징집되거나 탄광 광부로 차출되지 않기 위해 15세에 일본에 갔다고 한다. 일본에서 그는 해군 관련 산업회사에 다니다가 나고야(名古屋)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일본에는 그의 자녀 6명이 있으며, 일본에서 전처와 헤어진 후 가까운 사람의 소개로 지금 부인(한국인)을 만나 69세부터 지금까지 한국에 와서 살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여전히 일본어를 한국어보다 더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전쟁의 상처
광복 이후 우리 역사에서 큰 시련을 겪었던 사건을 꼽자면 바로 6.25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25전쟁은 백세인의 삶에도 가슴 깊숙이 상처를 남긴 사건이었다. 조○임(98세, 여)씨는 20대 중반에 6.25전쟁을 겪었는데, 반란군에 의해 남편이 요절당한 경험을 나누며 눈물을 삼키었다. 반란군들이 저녁에 와서 밥을 해주라고 요구해서 밥을 해주었는데, 그들이 돌아간 후 거주지 면사무소에 반란군을 신고하러 간 남편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애(95세, 여)씨는 남편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 이에 자신의 딸은 아버지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한탄하였다. 이처럼 역사적 고난으로 인한 백세인 부부 간 생이별 경험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트라우마로 지속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적으로 살아남은 경우도 있었다. 허○오(97세, 남)씨의 삶은 우연한 사건들로 인해 크게 바뀌었다. 이북 흥남의 질소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그는, 본가인 진도에서 보낸 거짓 전보로 인해 휴가를 받아 잠시 고향에 내려왔다가 그 사이 해방이 되어 진도에서 결혼하여 정착하게 되었다. 이후 6.25전쟁이 터지자 군대 징집을 피하기 위해 경찰에 지원했고, 화순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그곳에 뿌리를 내렸다. 전쟁의 비극을 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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