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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관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관하여

(오늘 우리에게 있는 경이의 좌표들)

메릴린 로빈슨 (지은이), 조윤 (옮긴이)
비아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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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관하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관하여 (오늘 우리에게 있는 경이의 좌표들)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3794937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4-12-05

책 소개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현존하는 최고의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메릴린 로빈슨의 에세이. 단순한 에세이 모음집을 넘어서, 우리 시대의 지적 빈곤과 영적 공허에 대한 강력한 고발장이자, 동시에 그리스도교 전통의 풍요로운 자원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 야심찬 시도를 담은 책이다.

목차

1. 인문주의
2. 종교개혁
3. 은총
4. 종이 된다는 것
5. 주어진 것
6. 각성
7. 쇠퇴
8. 두려움
9. 증거
10. 기억
11. 가치
12. 형이상학
13. 신학
14. 경험
15. 아담의 아들, 사람의 아들
16. 한계
17. 현실주의

저자소개

메릴린 로빈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생. 소설가이자 영문학자. 아이다호주 샌드포인트에서 태어나 브라운 대학교의 전신인 펨브로크 칼리지를 거쳐 워싱턴 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석사 학위MA와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1991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오와 대학교 작가 워크숍과 일리노이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0년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하우스키핑』Housekeeping은 펜/헤밍웨이문학상을 수상하고,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후 논픽션 집필에 매진했다가 20여 년 만인 2004년 두 번째 소설 『길리아드』Gilead를 발표하여 200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2005년 퓰리처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2008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홈』Home은 오렌지문학상을 수상했고 2014년 발표한 네 번째 소설 『라일라』Lila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다섯 번째 소설 『잭』Jack을 발표했다. 에세이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해 『아담의 죽음』The Death of Adam, 『정신의 부재』Absence of Mind, 『어렸을 때 나는 책을 읽었다』When I Was a Child I Read Books와 같은 책을 남겼으며 2024년에는 『창세기를 읽다』Reading Genesis를 펴냈다. 2006년 루이빌 그라베마이어 종교상, 2012년 국가 인문학 메달, 2016년 미국 의회도서관상 등을 수상하고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예일 대학교, 아이오와 대학교 등 12개가 넘는 대학교와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40여 년 동안 단 다섯 편의 소설만을 발표했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필체로 인간의 본질과 종교를 탐구한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현대 소설가로는 드물게 그리스도교의 핵심 주제를 담아낸 소설과 글들을 꾸준히 발표해 ‘일상의 신학자’라고도 불린다. 한국에는 『하우스키핑』(마로니에북스), 『길리아드』(마로니에북스), 『홈』(랜덤하우스코리아), 『라일라』(은행나무)가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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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언어의 집짓기에 관심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관하여』(메릴린 로빈슨, 비아)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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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화에 대한 비관주의는 언제나 등장했다. 아마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런 비관주의에 빠질 근거도 있기는 하나, 대체로 비관주의는 이 세계가, 우리 인간이 품고 있는 이상, 가능성을 깎아내린다. 때로 비관주의는 더욱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심각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끔찍한 해결책에 골몰하는, 집단적인 혼란 상태를 조장한다. 어떤 문화 속에서, 혹은 시대를 살아가며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가 있다면, 그건 비관주의가 힘을 발휘할 때다.


이른바 문화 충돌, 대치가 일어난 결과 '그리스도교인'이라는 말은 '어떤 윤리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보다는 '인구통계 상 특정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 되어 버렸다. 두 말이 완전히 다르다면 그건 과장이겠지만, 양립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는 옛 그리스도교 세계 전반에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 지극히 세속적인 사람들이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라는 이름을 내걸고 내전을 벌이고 있다. 이름만 '그리스도교인'인 이들이 자신의 문화와 문명을 수호한다는 명분을 걸어 무슬림과 대립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른바 그리스도교 세계가 이슬람 세계보다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그건 이슬람교 때문이 아니다. 그건 그 세계에 속한 이들이, 자신이 더는 믿지 않는 신념 체계에 기반을 둔 문화와 문명을 수호하려 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부족주의가 얼마나 커다란 유혹인지를 수많은 사례를 통해 알려 준다. '나'와 '너'를 가르는 선을 분명하게 그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사람들은 그 선을 중시하고, 그 선이 흐릿해지거나 지워지면 흥분하고, 분노한다. 그런 식으로 인류는 '나', 혹은 '우리'와 다른 누군가를 탄압하고 해쳤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이를 망각하고 미친 짓을 반복한다.


신앙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로, 인간의 의식이라는 무대에서 때로는 이상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변형되기도 하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본질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이는 종교가 늘 비판적 검토가 필요함을 뜻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이 신앙에 덧붙이거나 신앙을 왜곡한 것들을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개혁 과정에서도 우리는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해야 한다. 그렇기에 종교에 대한 비판이 종교를 완전히 부정하는 데까지는 나아갈 수는 없다. 종교의 핵심은 한 사람의 고유한 영혼이 자비로운 하느님과 만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의 은총이다. 이 은총은 너무나 크고, 너무나 깊어서, 우리 인간이 그 옳고 그름을 따지기란 불가능하다. 우리가 누구의 신앙 방식이 맞는지, 누구의 깨달음이 틀린 지를 열심히 따진다 하더라도 자비로운 하느님의 시선에는 그 일이 별다른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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