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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9119381173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6-04-19
책 소개
목차
1장 어머니 전상서
2장 바다 위에 떠오른 어린 학생의 시신 _4월 11일 마산
3장 화창한 봄의 교정, 그러나 흉흉한 소문 _4월 14일 한성여중
4장 고려대 학생들은 왜 거리로 나갔을까? _4월 18일 태평로
5장 가자, 대통령의 집무실로! _4월 19일 경무대
6장 “군인 아저씨, 우리를 쏠 거에요?” _4월 20일 한성여중
7장 교수들의 시국 선언 _4월 25일 국회의사당
8장 4월의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_4월 26일 승리의 태평로
9장 어머니의 편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머니께서 세상일에 너무 관심을 갖지 말라고 하셨지요? 무슨 뜻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부녀자가 너무 아는 척을 하면 안 되는 세상이라서 걱정되는 마음에 그런 말을 하셨던 거겠죠. 저를 위한 말씀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계속 목소리를 높여서 어머니의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윤향이가 창밖을 내다보는데 갑자기 교실 뒷문이 거칠게 열렸다. 시끄러운 소리에 들 뒤를 돌아보았다. 소동의 주인공은 지숙이였다. 한 손에 신문을 든 지숙이가 윤향이 옆자리에 헐레벌떡 앉았다.
“큰일 났어. 지난달 마산에서 시위가 벌어졌을 때 실종된 학생이 있다고 했잖아. 기억나?”
지숙이의 물음에 윤향이는 한쪽 눈을 찡그리고는 기억을 더듬었다.
“김주열이었나? 마산상고에 입학하려던 남학생?”
“맞아. 며칠 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떠올랐대.”
“진짜?”
선생님은 불을 토하듯이 말했다. 윤향이는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교실 안은 질문을 한 윤향이조차 놀랄 정도로 침묵에 잠겼다. 크게 숨을 들이쉰 선생님이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 채 윤향이를 바라봤다.
“저항해야지. 지키기 위해서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