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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메밀꽃이 발 밑으로 스며들 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3847435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5-09-30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3847435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고2 학생이 쓴 성장 소설이다. 문장은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지만, 나이에 비해 놀랄 만큼 정확하게 마음의 결을 짚어 낸다. 비교와 경쟁에 지친 청소년은 물론, 이미 교실을 떠난지 오랜 어른에게도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을 때마다 바다를 찾았다. 그럼 그날은 나와 꼭 알맞게 그 거대한 해원 또한 기분이 뚱해 보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나의 바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그랬다. 바다를 바라보며 작은 손으로 손나팔을 만들어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그러다 저 멀리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이면, 부끄러워진 난 얼굴을 붉히며 다시 새소리를 따라 숲으로 도망쳤다. 그때 나의 백곡왕은 어떤 생각을 머금었을까.
나에게 거학이란 정녕 살아 숨 쉬는 한 생명체였다. 우리 마을의 어른들이 파도가 칠 때 생기는 그 하얗고 예쁜 물거품을 메밀꽃이라 부른다고 내게 알려준 적이 있다.
나는 파도가 품은 메밀꽃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메밀꽃이 이는 바다를 참 좋아한다.
엄마는 희미하게 웃음을 띄웠다. 아직 엄마도 어린 사람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되었고 아내가 되어버렸다. 그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인지 우리 가족은 모두 두려워만 했었다. 그걸 이제야 깨달았다. 얼마나 무서웠을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을 텐데. 나는 엄마를 향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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