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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963470
· 쪽수 : 194쪽
· 출판일 : 2024-10-14
목차
lonely*6|가식의 본*8|가을 안부*9|가장*11|거룩한 훼손*12|거짓말*13|겨울 바다 앞에서*14|격*15|경청, 오류*16|공범(소문을 퍼뜨리는 자)*17|공작새(공주병)*18|관계*19|관계의 영향*20|권태기*22|그녀의 방*23|기꺼이*24|기다림, 동행*25|긴 잠을 자는 사람을 보게 되거든*27|나는 이별을 이렇게 해*28|나는 이별을 이렇게 해2*29|나는 잘생긴 사람이 좋다*30|나도 꼰대입니다만*31|나로 말할 것 같으면*33|나의 아침은 천천히 와도 좋다*34|나의 요새*35|낙원*36|남이 된다는 것*37|너에게 건배*38|네잎클로버*39|놔*42|눈물*43|다시 생각해 보니*44|다행이다*45|달에게 물었다*46|당신 때문에*47|당신은 왜 사과하지 않습니까*48|당신의 손이*49|당신이 생각났다*50|당신이라는 시*51|더불어 사는 최소한의 방법*52|동창생*53
뒷모습을 보면*54|마음의 언어*56|말을 조심해*57|망각*58|맷집*59|모르는 사람입니다*61|모함*62|미안하다*63|미안합니다*65|바람 부는 언덕*66|반짝*67|밤*68|방관*69|배우자의 신 고찰*71|분위기 탓*73|불면*74|불은 뜨겁다*75|비밀*77|비상*78|사랑, 희망*79|사랑의 형상*80|사랑이 죄는 아니잖아*82|사전은 필수*84|삼각관계*85|색안경*86|생각*88|성장*89|손절, 걸러내기*90|순수의 색*91|스승의 영광*92|슬픔이 고독에게*93|슬픔이 슬픔에게*94|신념*95|신이 주신 선물*96|신호등*99|실패와 실수*100|싸움*101|아다지오*102|아라뱃길*103|아빠는 한량이었다*104|악의 본성*107|약속*108|어깃장(꼰대)*109|어느 노부부의 밤*110|어떤 밤*111|어리석은 사람*112|얼음 바닥에서*113|엄마 말 들을걸*115|엄마는 갈 곳이 없다*117
영감*119|옆방의 노랫소리*120|예술, 짧은*121|오류*122|오만*123|오지랖*124|오페레타*125|옹기종기(우물 안 개구리)*127|외로움*129|우리가 오늘 헤어진다 하더라도*130|유감이야*131|이기의 정의*132|이기주의 고찰*133|이별 후에*134|이보게 젊은이*135|이상한 사람*136|인간에 관해*138|인생*140|인생은 게임이 아니야*141|인정욕구*142|잉여*143|자각*144|자아직면*145|작은 소망*146|잠적*147|장사치에게도 배울 게 있다*148|적에게 사랑을 보내라*149|적을 사랑하라*150|전과자*151|제대로 외면하기*152|종이배*153|진정한 사과*154|진짜 친구*155|질투*156|짝사랑*157|참회록*158|책을 읽다 잠들어야지*160|책을 펴지마*161|처음처럼*162|철저히 행복해져라*164|초보운전 vs 초보운전 배려 감사합니다*166|추억*167|축원*168|친구*169|친구에게*171
크랙*173|태도는 습관이다*174|투고*175|트라우마*177|퍼즐*179|편견 대신 오만을*180|포기*181|포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182|프로필*183|하이힐*184|한 줄 생각*185|한 끗 차이*186|한소끔*187|한숨*188|합리적 사과*189|해피엔딩*191|혼자라는 건*192
저자소개
책속에서
잘 있습니까
나는 잘 있습니다
겨울의 문턱 앞에서 문득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그림자 같던 시절이 지나니
당신이 그림자처럼 어두운 그늘로 남습니다
사람이 그늘을 담은 사람이 되어서 되겠습니까
하여 나는 잊겠습니다
혹여 서운하더라도
계절 탓 이거니, 시간 탓 이거니
잊으십시오
떨어져 쌓인 낙엽만큼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사랑했던 만큼 아픈 것들만 남겨지나 봅니다
잘 지내십시오
나는 낙엽을 쓸고 겨울을 준비해야겠습니다
- 가을 안부 -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
쪼이고 긁히고 깎이고
의도되지 않는 부분까지 부서진다
모두가 말해 주었다
급기야 돌은 결론에 이르렀다
내가 모난 돌이라서 정을 맞는 것이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완성된 돌은 무엇이든
쓰여 질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절대로
다 깎여 아무것도 남지 않는
먼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 거룩한 훼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