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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으로 살아가기

여백으로 살아가기

(오늘도 이름 없이 빛나는 당신에게)

김선영 (지은이)
세움북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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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으로 살아가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백으로 살아가기 (오늘도 이름 없이 빛나는 당신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9399646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5권. 저자가 무명의 시간, 정성껏 음식을 만들며 누린 기쁨, 자신을 돌아보며 단단해진 순간들, 그리고 일상과 여행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한 여정에서 건져 올린 깊은 성찰을 따뜻하고 진솔한 문체로 담아낸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CHAPTER 1 · 무명의 시간들
여백으로 살아가기
전업주부의 시간
일상이 시가 되는 그곳에
성장, 환대로 살아가기
오물 만지는 삶 - 2022 세움북스 신춘문예 수필 부문 가작
취향을 확인받는 방법
주부 권태기 탈출기
갱년기의 밤
작은 것의 쓸모 1, 친밀함의 정석
작은 것의 쓸모 2, 냄비의 재구성
작은 것의 쓸모 3, 재능의 재발견
작은 것의 쓸모 4, 물건의 인격
작은 것의 쓸모 5, 평화를 위하여
외딴 길

CHAPTER 2 · 그래, 이 맛이야! 맛을 위한 시간
집밥
그래, 바로 이 맛이야 1 은근한 단맛과의 밀애, 시금치나물
그래, 바로 이 맛이야 2 수고를 감춘 모습, 고사리나물
그래, 바로 이 맛이야 3 조선무 예찬
그래, 바로 이 맛이야 4 변주의 귀재, 김밥
그래, 바로 이 맛이야 5 우리 집 공신, 약밥
그래, 바로 이 맛이야 6 국수가 먹고 싶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7 동지 팥죽의 재해석
그래, 바로 이 맛이야 8 동치미의 미덕
그래, 바로 이 맛이야 9 김치 예찬

CHAPTER 3 · 나를 둘러싼 시간들
기억들
청춘을 위하여
고사장에서
어린이날의 묵상
내일은 어버이날
길들여지기
그의 사랑 법으로 들어가다
은혜라는 것
어머니의 장례
수상한 수상 소감

CHAPTER 4 · 살아 있는 것들에 잇댄 시간
여행의 쓸모
호도협(虎道峡) 트레킹, 수다쟁이 길을 걷다
차마객잔(茶马客栈)의 선물
황산(黄山), 황산을 돌아보면 악(岳)을 보지 않는다
휘주고성(徽州古城)과 양산토루(阳产土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예의를 지키고 싶다
호캉스에서 일상까지
걸어서 통리(同理)까지
중국을 떠나며
이별은 새롭다

저자소개

김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천성이 호기심 천국이다. 아이들을 한창 키울 때는 마을교육 공동체 “사랑과 꿈을 먹는 아이들”을 이끌었고, 근래에는 읽기 공동체 “다북다복”과 함께했다. “성경 묻고 답하기”와 영어 원서 읽기 공동체 “TEB(Tuesday with the English Book)”과도 함께하고 있다. 읽고 기록하는 일이 생활의 주요 패턴이다. 읽기와 쓰기는 끝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삶의 장르다. 이것이 삶을 저축하는 방법이라 여기고 있다. 읽기와 쓰기를 통해 시간 모으는 법을 배웠다.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에는 그림책 《프레드릭》이 양육 지침서였고, 지금은 《리디아의 정원》이 삶의 지침서이다. 인생 후반전에는 음식과 정원이 있는 환대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을 보살피는 정원사의 직무를 주셨던 것처럼, 정원사로서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더욱 깊게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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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글은 제 삶에 이름표를 달아 주는 일입니다.
저의 시간은 이렇다 할 시작과 끝이 없습니다. 한 해를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규정하지만, 1월 1일의 해와 12월 31일의 해가 다르지 않듯이, 전업주부의 날도 어제와 오늘이 별다르지 않습니다. 시작과 끝을 감지하지 못한 채 그저 시간이라는 바다 위를 잠잠히 흐를 뿐입니다.
현대인들은 시간 또한 경제적 잣대로 가늠합니다. 시간당 받는 노동력의 대가로 가치를 가늠하고 많은 대가를 받는 이들에게 성공한 인생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줍니다. 이런 풍조 속에서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일은 세상의 허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허공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본들 빈손인 것처럼 전업주부의 삶은 이처럼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삶 하나하나에 글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삶의 무게를 달아 주고 싶었습니다.
‘여백’, 저에게 붙여 주는 이름표입니다. 전업주부에게 붙이는 존재감입니다. 맛깔난 조연이 주연을 빛나게 하듯, 여백 없이 빛나는 존재는 없습니다. 존재의 배경이 되어 주는 공간이 여백입니다. 글을 쓰면서 제가 그런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간혹 허무한 날이 나를 찾아올 때면 글들이 저를 위로했습니다. 여백의 시간은 가장 존재다운 시간이라고 말입니다. 시간은 흘러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쌓여 가는 것이라고, 제 글들이 그렇게 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타인이 붙여 준 그럴싸한 이름표는 아니지만, 글들이 저에게 붙여 준 고유함입니다. 저만이 붙일 수 있는 이름표지요.
이 글들은 여백으로 살아가는 전업주부의 시간에 관한 얘기입니다. 전업주부에게 붙여진 무명한 시간들, 음식을 만들며 누렸던 시간들, 나답게 만들어 준 시간들과 일상을 떠나 잠시 누린 생소한 시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평범하고, 사소하고, 때론 보잘것없는 시간, 곧 여백의 시간 속에서도 삶은 고유하고 귀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마음의 뿌리에는 저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깃들어 있습니다. 이 글이 시간을 꽉 채워 살지 않고 빈틈없는 목적을 따라 살지 않더라도 나의 존재는 고유하고 존귀하단 진실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략)
표현이 서툴러 다정한 언어와 섬세한 몸짓에는 둔했지만, 나의 흠결을 묵묵하게 받아들이고 참아 줌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말해 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그는 분명 저의 울타리였습니다. 그리고 부족함이 많은 엄마의 사랑을 충분했다고 여겨 주는 듬직한 두 아들, 진우와 진성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너희가 있어서 엄마의 삶이 더욱 풍성했노라고, 너희는 엄마의 또 다른 생명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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