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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4180111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7-28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춤과 음악에 진심인 두 친구가 만났다!
회중시계
대한 제국의 황궁, 덕수궁
홍당무 아닌 광무?
대한 제국 황실 취타대
왕실의 위엄을 연주하다, 취타대
달을 닮은 아이
사라진 시계
파란 눈의 에케르트
파고다공원에서 춤을
짓밟힌 꿈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두 개의 비밀
주인 없는 양위식
성난 민심의 불길
회중시계의 비밀
시간을 잇는 소리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 즉위식
리뷰
책속에서
5학년 돼서 처음 본 사회 단원 평가에서 나는 30점을 맞았다. 역사에는 관심도 없고, 오래전 과거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도 안 됐다. 이미 다 지난 일이 아닌가? 미래를 준비하며 현재를 살아야지 과거가 다 무슨 소용이람.
찰칵, 찰칵, 찰칵. 회중시계의 태엽을 몇 바퀴 더 감았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웠던 시계가 점점 뜨거워지더니 눈부신 하얀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틱, 틱, 틱, 틱, 멈춰 있던 초침이 빙글빙글 미친 듯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얀빛이 폭발하듯 시계에서 뻗어 나왔다. 강렬한 빛줄기가 사방으로 퍼지며 주변의 공기마저 흔들리는 듯했다. 시계 안에서 낯선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는가 싶더니 강렬한 하얀빛이 내 얼굴로 한꺼번에 뿜어져 나왔다.
둥! 둥! 둥! 빠바밤! 삘리리리 두둥!
“그건 그렇고 여긴 뭐 하는 곳이야?”
“아까도 말하지 않았느냐? 장악과 전정궁가 소속 취타 내취 악실이다. 황제의 행진 때 대취타를 연주하는 취타대의 연습실 말이다.”
“그러니까 엄청 길고 복잡하긴 한데 대충 취타대라는 거네. 그 전통 악기 연주하는 풍물패 같은 거? 넌 태평소 연주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