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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91194216100
· 쪽수 : 398쪽
· 출판일 : 2025-02-07
책 소개
목차
서문: 참회의 기도, 하나님의 초대장
1. 높아진 마음을 낮추어 겸손의 길로
: 교만한 삶을 돌이켜 겸손을 배우는 기도
2. 욕망의 사슬을 끊고 자유를 만나다
: 세속적 욕망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찾아가는 기도
3. 깨어진 관계, 화해의 다리 놓기
: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구하는 기도
4. 불평을 멈추고 감사로 나아가다
: 의심과 불만을 극복하고 감사와 신뢰를 회복하는 기도
5. 영적 게으름에서 벗어나 헌신으로
: 반복되는 죄와 나태함을 극복하고 성숙으로 나아가는 기도
6. 두려움을 내려놓고 평안을 찾다
: 불안을 극복하고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기도
7. 무너진 터 위에 다시 세우는 믿음
: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믿음을 새롭게 하는 여정
8. 질투와 편견을 녹이는 사랑
: 시기심과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과 포용으로 나아가는 기도
9. 세상을 위한 눈물의 기도
: 민족과 세상을 위한 회개와 회복의 간구
에필로그
성경 구절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입으로는 신앙을 가졌다고 하면서 신앙의 정체성을 잃고 살 때가 많았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나의 존재 이유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칭찬에는 솔깃해하고 조롱과 비난에는 쉽게 무너졌습니다. 나의 고유함을 보지 못하고 남에게 끌려다녔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급한 나머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 가치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 돈과 재물,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살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본능적인 욕구가 일어나면 빨리 해결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영적 가치를 귀히 여기지 못했습니다. 나를 남과 비교하려는 마음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남보다 더 가진 것이 있어 보이면 쉽게 오만 해졌습니다. 남보다 부족한 것이 있어 보이면 금방 우울해하고 낙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물질세계에 현혹되어 살 때가 많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에게서 이 땅의 모든 것이 창조되었고, 하나님이 나에게 그것을 선물로 주신 사실을 너무 쉽게 잊은 탓입니다. 세상에서 출세해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일에 연연하며 살았습니다. 그것이 인생의 목표요 목적인 양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때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인격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고, 나의 출세를 위한 수 단과 방편에 불과했습니다. 최고 높은 꼭대기에 올라 나를 뽐내며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저 능력자를 보라, 저 성공자를 보라, 저 매력 있는 인기인을 보라는 칭찬을 열망하며 살았습니다. 영웅적인 무용담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사람을 바꾸는 일이고, 공동체와 역사를 변혁시키는 일이라고 큰소리쳤습니다.
부모인 내가 하나님을 먼저 경외하며 말씀대로 순종하는 모범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자녀를 말씀과 기도로 키운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이기적인 욕심이 앞설 때가 더 많았습니다. 때로는 어리고 미숙하다고 자녀들을 비인격적으로 대하기도 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인 양 함부로 업신여기고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사건건 간섭했고, 자녀가 할 일을 대신함으로써 의지력과 결단력을 빼앗고 창의력을 무디게 만들었습니다. 엄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 순간에 오히려 아이의 눈치를 살피며 비위 맞추기에 급급할 때도 있었습니다. 넉넉한 사랑을 베풀어야 할 순간에 오히려 내 기분에 사로잡혀 화를 내며 함부로 말하고 손찌검할 때도 있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고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재촉하고 몰아댔습니다. 세상을 쉽고 편안하게 사는 얄팍한 처세술을 참된 지혜라고 잘못 가르쳤습니다. 세상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들과 대화하며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꿈을 나누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