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424676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2-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신비로운 도서관
1장. 임명의 날
2장. 모두의 첫 문장
3장. 가짜 책 표지
4장. 어린 날의 기억
5장. 달을 보러 가자는 약속
6장. 평범함 속의 특별함
7장. 인연이란
8장. 종담회
9장. 도서 실종 사건
10장. 긍지의 재판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첫째, 관리자는 도서에 개입하지 않는다.”
“둘째, 관리자는 도서에 해를 가하지 않는다.”
“셋째, 관리자는 도서를 탐하지 않는다.”
“서약을 어길 시에는 관리자 자격을 박탈당하고 다시는 매니테일에 발을 들일 수 없습니다.”
도정은 엄중하게 경고하며 관리자 서약문을 선창했다. 아이샤와 테오도르를 비롯해 그곳에 모인 예비생들은 서약문을 후창하며 매니테일의 관리자로서 맡은 의무를 성실히 다할 것을 선서했다. 서약을 마치고 도정은 두 줄로 서있는 예비생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유니폼에 책갈피를 직접 달아주었다.
- 〈1장. 임명의 날〉
“매니테일에는 세상 모든 이의 도서가 존재한답니다.”
앤디의 말처럼 책장에서는 도서들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었다. 비어있는 책장의 매 칸과 매 공간마다 새로운 도서가 생겨났고, 한 칸이 가득 차면 어디선가 관리자가 나타나 책장을 정리했다. 관리자는 도서의 목록이 적힌 종이 뭉텅이를 들고는 그곳에 적힌 대로 도서를 빼내어 탄생실의 안쪽으로 날려 보냈다. 수많은 책장이 있는 만큼 많은 관리자가 일하고 있었고, 그들이 허공을 향해 손동작으로 책을 빼내는 시늉을 하자 해당 칸에 있던 도서들이 모두 빠져나와 안쪽으로 날아갔다.
“제목, 저자, 표지, 글씨체, 책의 두께까지 모두 다르게 태어납니다. 앞으로 이곳의 책들이 써 내려갈 이야기 또한 모두 다를 거랍니다. 도서의 내용을 작성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도서의 주인 한 사람뿐이니까요.”
-〈2장. 모두의 첫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