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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

연정모 (지은이)
아침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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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4324560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제1회 반연간 《문학수첩》 시 부문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당시 “시적 공간에서 상상력과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변주하여, 춤을 추듯 뛰어놀 줄 알고, 시적 사유를 끝까지 자신만의 언어로 밀고 나아”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집은 그에 걸맞게 풍성한 입맛과 단단한 사유가 만난 시들이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준다.

목차

1부 부드러운 영구치를 드러내고

사랑하기
보육원
선하고 아름다운 수영장
분지
오층
자유형
앵무
에버에버옐로그린
유리온실 혹은 거대한 프리저브 유리병
아열대 사랑
딸과 뿔
잼팟

2부 점점 더 달콤해지는 몸통

스토리라인
소일거리 잼잼
흰
유진의 세계
레플리카
진화의 방식
크림
요거트
엘렉트라, 열 살
쿤스트캄머
샹들리에
하지
헛것들

3부 안전하게 으깨진 일들

이 세계에서 만난 첫 친구
기일
도착지에서 하는 말
성탄
유리온실 혹은 거대한 프리저브 유리병
무환수 어항
수영장
언타이틀
낭만주의자를 위한 오토시
디렉터스 컷
홀리데이
파우더

4부 어떻게든 물을 좋아하기

선하고 아름다운 수영장
입춘
겹겹이
농담
Good Dog
생일의 밤
방학숙제캠프
댄스댄스댄스
파우더
천국에서
지옥의 문 앞에서 자전거 타기

해설
Haecce! - 정원

저자소개

연정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4년 《문학수첩》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태어나 보니 전부가 단단하고
단단한 틈에 둘러싸였고
둘러싼 모두가 나를 사랑하고 있어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물속에도 물길이 있는 것처럼 말이야

큰 사랑이 두렵단 건
벌써 사람이란 뜻이다

―「사랑하기」 중에서


찢어지던 것들은 계속해서 찢어지고
달라붙는 것들만이 영영 끈적해지는 과정

체온과 기온이 정확히 일치할 수는 없음을 안 후로
여름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자유형」 중에서


한 손에 올릴 수 있는 하루들이 점차 줄어들면
너는 내 이름을 불러주겠니?

둥글어진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면
쏟아지는 먼지와 빛
플레어 플레어

○

과일잼 넣은 쿠키를 구웠다
손에 쥐었더니 따뜻하기에
입술을 오므려 입을 맞추었다

―「소일거리 잼잼」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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