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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91194413578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5-09-08
책 소개
목차
1. 특별한 공기
2. 마센코 연주자가 됐을지도
3. 앞사람 발을 따라 뛴다
4. 소 굿 소 파
5. 꿈의 들판에서
6. 지그재그로 정상에 오르다
7. 미친 건 좋은 거야
8. 로마에서의 승리는 천 번의 승리와 같다
9. 새벽 3시에 언덕을 오르내리는 이유
10. 선수들은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나?
11.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
12. 숨 고르기
13. 당연히 서로 죽자고 뛰어야죠
14. 달리기가 제 삶이니까요
리뷰
책속에서

달리기와 인류학이 서로 비슷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 다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게 한다. 인류학자로서 나는 아디스아바바에서의 삶이 지닌 리듬과 복잡성에 몰입한다. 달리기 역시 매번 다른 감정의 폭을 불러일으키는 데다 장거리 달리기 훈련의 경우 특유의 난관이 따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하나의 여정이자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저렇게 지그재그로 달리는 거죠?” 내가 물었다. “실은 저도 잘 몰라요. 선수들은 서로를 보고 배워요. 누가 저렇게 달리라고 해서 저렇게 달리는 게 아니에요.” 이 말도 나를 놀라게 했다. 선수들이 코치뿐 아니라 서로에게서 배우기도 한다고 인정하다니? (…) “저건 무슨 훈련일까요?” “그냥 몸을 푸는 거예요. 수확을 기원하면서 씨를 뿌리는 동작 같은 거예요.” 말할 것도 없이, 나는 이런 훈련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이제 그들은 마치 피아니스트가 음계 연습을 하는 것처럼 각 달리기 동작을 따로 떼어 차례차례 과장된 모습으로 연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