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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수학/과학 교육
· ISBN : 9791194451198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잃어버린 ‘수학 자존감’을 찾아서
1장 우리는 모두 수학 영재가 될 수 있었다!
1부 ‘나는 원래 수학을 못해’는 거짓말!
수학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세 가지 환상
2장 ‘속도’가 전부는 아니다
3장 ‘요령’이 답은 아니다
4장 방법이 ‘단 하나’는 아니다
2부 점수보다 ‘이것’이 먼저!
꺾이지 않는 수학 자존감을 키우는 다섯 가지 방법
5장 수학은 당신의 것
6장 그림과 사물로 배우는 수학의 언어
7장 문제를 더 쉽고 단순하게 바꾸기
8장 다양한 방법에 도전하기
9장 목적이 있는 연습
3부 숫자가 지배하는 세상!
아이의 수학 자존감은 안녕한가요?
10장 우리 운명을 좌우하는 방정식
11장 진짜 배움을 위한 첫걸음
12장 ‘분류하기’에서 ‘가르치기’로
에필로그
수학을 사랑하기 위해!
-수학 실력은 자존감에서 나온다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느낌, 문제가 한 번에 풀리는 그 짜릿함, 비례 관계에서 숫자들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 그리고 좌표 평면에 점을 찍으며 y =mx +b를 이해하게 된 그 찰나. 어느 순간 “아하!” 하는 탄성과 함께 무한한 기쁨을 느꼈다. 그렇게 나는 수학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어느 순간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수학 영재반에 들어갔을 때 나는 분명 반 분위기에 위축되어 있었다. 앞자리의 무리는 태생적으로 뛰어난 능력자처럼 보였고, 나는 그 속에 운 좋게 끼어든 이방인 같았다. 하지만 작은 말 한마디가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고, 그 가능성은 노력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 수학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당신이라면 내가 수학 시간 느꼈던 괴로움을 분명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장담하건대, 그때의 당신은 ‘수학을 못하는 아이’가 아닌 ‘수학이 두려운 아이’였을 것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수학을 두려워한다. 아니, 수학 자체가 자신을 거부한다고 생각한다. 더 심각한 건 현재 교육 방식이 이런 생각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수업에선 “너는 수학 머리를 타고나지 못했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계속 보내고 있다. 구구단 외우기에 매달리고, 공식 암기에 열중하고, 누가 더 빨리 답을 외치는지로 ‘한 줄 서기’를 한다. 마치 수학을 암기 과목처럼 학습시킨다. 그러다 힘들어하는 아이가 보이면 이렇게 위로를 건넨다.
“괜찮아. 대신 너는 창의력이 뛰어나잖아. 수학은 너랑 안 맞을 뿐이야.”
여기서 잠깐! 만약 읽기 수업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상상해 보자. “우리 중 일부는 읽기 유전자를 타고났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 책은 곧 공룡처럼 멸종될 테니까”라고 말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최근 나는 “굳이 수학을 가르칠 필요 없잖아요. 컴퓨터와 계산기가 있으니까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AI가 우리 대신 책을 읽어준다고 해서 ‘읽기’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수학은 왜 다르다고 생각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