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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74133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7-09
책 소개
목차
필명 파도 페이지
1. 이겸 푸른 11
2. 이겸 물꽃 12
1. 꿈꾸는 쟁이 파도 13
1. MOLee 파도타기 15
1. 김혜지 나를 삼킬 듯한 파도 앞에서 16
2. 김혜지 파도는 나보다 조용했다 19
3. 김혜지 파도가 우릴 골려주며 웃었다 22
1. 최준우 파도 25
1. 이연화 소리 없이 부서지는 파도 26
2. 이연화 파도는 다 잊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어 28
1. 류광현 사랑은 파도처럼 31
2. 류광현 기타와 파도 사이 33
1. 동네과학쌤 방파제 35
2. 동네과학쌤 파도와 속삭이는 기억 38
1. 강대진 파도치는 인생 43
1. 임은혜 파도가 지나간 여백 45
2. 임은혜 파도가 닿던 날 46
3. 임은혜 다시, 나에게로 걷는 길 48
1. 오구목 우리를 부르는 소리 50
1. 유체 사랑은 곧 밀물이려나요 51
2. 유체 미련의 파도 52
1. 이혜성 너울 53
2. 이혜성 애열 54
3. 이혜성 파도 55
1. 바지사자 파도 너머 56
2. 바지사자 너울빛 58
1. 이철희 파도가 치는 풍경 59
1. 임만옥 오겡키데스카 61
2. 임만옥 조약돌 한 알 63
1. 백현기 비 오는 제주, 절망에서 감동으로 65
1. 한라노 구명보트 71
1. 루시아(혜린) 파도이자 나무야 73
1. 강서율 파도 74
2. 강서율 바다를 좋아한다고 해서 76
3. 강서율 푸른 파도 78
1. 이민영 파도 79
1. 노태영 가장 멋진 파도 87
1. 아낌 해변에서 너와 98
2. 아낌 파도의 춤 100
1. 이찬희 파도 소리 102
1. 최정 그런 사랑 103
1. 김예빈 말 많은 파도 105
1. 전갈마녀[조해원] 무너질 용기 108
2. 전갈마녀[조해원] 당신은 파도였을까요 109
1. 조현민 숨통 110
1. 신지은 추억 자리 112
1. 문미영 파도 같은 내 마음 114
1. 윤슬인 파도 앞에 서면 115
1. 김미영 파도치는 인생 120
2. 김미영 파도 122
1. 우주 파도가 일렁이는 ?에게 124
2. 우주 길에서 마주한 파도 126
1. 이기선 다시, 부드럽게 128
2. 이기선 그날의 우리는 파도처럼 130
3. 이기선 다시, 맺음 132
1. 장준혁 죽음 134
2. 장준혁 조울증 135
1. 최이서 파도 137
2. 최이서 파도 139
1. 칠월하루 서퍼를 꿈꾼 돛단배 위 음유시인 141
1. 안세진 파도 위의 상념 151
1. 김감귤 파도의 소리로 153
2. 김감귤 파도의 인사 155
1. 인꽃 파아란 157
1. 주변인 파도는 괜찮아 159
2. 주변인 파도와 함께 160
3. 주변인 휩쓸리다 161
1. 0526 기억의 파도 162
1. 비온담 옅은 파동의 깊이 163
1. 문병열 파도처럼 165
1. lilylove 파도에게 전하는 말 166
1. 하형정 너라는 파도 168
1. 진은영 밤 파도 170
1. 사랑의 빛 파도의 계절 171
2. 사랑의 빛 인생 아래서 파도를 타다 173
1. 희작 파도를 닮은 마음 176
2. 희작 파도 같은 사랑 177
1. 강단교 네가 그립다 179
필명 휴가 페이지
3. 이겸 여름이었다 183
1. 명량소녀 조용히 보내는 휴가 185
2. 명량소녀 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186
1. 김채림(수풀) 작은 시골집 188
3. 이연화 휴가의 끝, 파도가 남긴 너 189
3. 류광현 시골집: 그날의 이야기 191
2. 강대진 쉴 수 있는 휴가 195
3. 강대진 그곳을 향해 떠나라! 197
3. 유체 어느 여름날의 고백 199
3. 동네과학쌤 엄마의 휴가 200
3. 바지사자 작은 쉼 202
1. 전진명 슬로우 보트(Slow Boat)의 후쿠이 료 204
2. 전진명 오타루의 후지이 이츠키 211
3. 임만옥 파라솔 아래서 218
2. 김예빈 쉼 221
3. 전갈마녀[조해원] 너에게로 떠나는 휴가 223
2. 조현민 스트레스 해소 225
2. 신지은 즐거운 여행 227
1. 윤슬 휴가(가고 싶다) 229
2. 윤슬 집 231
2. 문미영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준 미국 여행 232
3. 김미영 파도처럼 스친 휴가 236
3. 최이서 나만의 섬 238
2. 칠월하루 흐린 기억 속의 오사카 240
1. 영지현 따뜻한 휴가 248
2. 안세진 휴가의 달콤함 252
3. 안세진 도심 속에서의 호캉스 254
3. 김감귤 휴가의 시간 259
2. 하형정 두 바퀴 위의 휴가 261
3. 하형정 두근두근 필름롤 263
1. 윤현정 휴가지에서의 하루 265
3. 사랑의 빛 인생 휴가 끝에서 266
2. 강단교 나만의 휴가 268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장면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이상하게도, 단 하나의 순간만은 남았다
발끝에 파도가 닿던 그때
굳어 있던 표정은 햇살처럼 풀리고
그림자는 고요한 물 위에 천천히 퍼져갔다
지나온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내는
작은 의식 같았던 그 장면
머물렀던 마음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숨처럼 잊고 있던 리듬이
부드럽게, 다시 살아나는 중이었다
짧게 머문 시간이지만
묘하게 깊이 스며들었고
흘러간 줄 알았지만
지금도 마음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다
임은혜 – 파도가 닿던 날 -
나를 감싸려 다가오신 그대 품에
이 몸을 담궈 그대의 향을 배어서
떠나갈 뒷모습에 남을 향마저도
일렁이는 파랑과 함께 기억할 테요.
곧이어 다시 찾아오실 모습이
가면을 쓴 것처럼 전과 달라도
그대 모습은 변해도 변하지 않아
여전히 그 향을 아른하게 품을 테죠.
나에게 오고 가길 반복하는 그대에게
후, 하고 내쉰 숨에 숨은 내 말을
일렁이던 파도가 전해주면 좋으련데
나, 그리워도 그립다 하지 않겠어요.
이혜성 - 애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