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선물할게, 신문테라피

프롤로그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02

1부____ 흔들리면서 살아낸 시간
◇◇◇◇ 저랑 신문 테라피 하실래요? ｜12
◇◇◇◇ 종이신문, 잊힌 향기를 찾아서 ｜15
◇◇◇◇ 투둑투둑, 떨어진 똥 ｜18
◇◇◇◇ 주말마다 간 목욕탕 ｜21
◇◇◇◇ 알람이 울리는 아침이면 ｜26
◇◇◇◇ 개미 케이크 ｜29
◇◇◇◇ 이방인 ｜33
◇◇◇◇ 날려 버린 소중한 기회 ｜37
◇◇◇◇ 배드민턴 라켓 사건 ｜42
◇◇◇◇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길을 잃다 ｜47
◇◇◇◇ 눈물 젖은 미역국 ｜51
◇◇◇◇ 부모가 안겨준 신용불량자 ｜57

2부____ 마음이 깨지는 소리
◇◇◇◇ 인생의 방향을 밝혀준 등불 ｜64
◇◇◇◇ 종이신문과 친해지는 법 ｜67
◇◇◇◇ 연락 두절 ｜72
◇◇◇◇ 담배 한 갑보다 못 한 존재 ｜75
◇◇◇◇ 천국과 지옥은 한 끗 차이 ｜79
◇◇◇◇ 쿵! 모자 쓴 낯선 남자 ｜85
◇◇◇◇ 핏줄은 없다 ｜91
◇◇◇◇ 나 혼자 치러 낸 돌잔치 ｜94
◇◇◇◇ 시댁 근처 홀로서기 ｜98
◇◇◇◇ 1분 안에 나와 ｜101

3부____ 내 감정을 읽어주는 종이
◇◇◇◇ 감정에 눈 뜨다 ｜110
◇◇◇◇ 신문으로 감정 들여다보기 ｜115
◇◇◇◇ 한 남자와 두 번의 결혼 (1) ｜117
◇◇◇◇ 한 남자와 두 번의 결혼 (2) ｜122
◇◇◇◇ 꿈꾸다, 자살 ｜125
◇◇◇◇ 강심장 되기 ｜130
◇◇◇◇ 부모도, 남편도 내 편이 아니었다 ｜133
◇◇◇◇ 지긋지긋한 팔자타령 ｜136
◇◇◇◇ 평생 최저 임금 ｜138
◇◇◇◇ 나는 NIE 전문가 ｜142
◇◇◇◇ 전파하는 삶을 향해 ｜145

4부____ 함께 쓰는 신문 일기
◇◇◇◇ 처음 만난 신문 ｜150
◇◇◇◇ 사라진 벽 ｜153
◇◇◇◇ 엄마와 아들이 함께 쓰는 <신문 일기> ｜156
◇◇◇◇ How to 신문 일기 ｜160
◇◇◇◇ 꿰맨 상처보다 더 깊은 상처 ｜163
◇◇◇◇ 열정 ｜166
◇◇◇◇ 우리의 첫 만남 ｜170
◇◇◇◇ 매일 너와 함께하는 시간 ｜172
◇◇◇◇ 주말 데이트 ｜176
◇◇◇◇ 반짝반짝하고 두근대는 사람 되기 ｜180
◇◇◇◇ 인생의 평생 친구, 신문 ｜184

5부____ 읽고 쓰며 나를 안아주다
◇◇◇◇ 내 마음을 달래준 건 ｜190
◇◇◇◇ 셋 ｜193
◇◇◇◇ 많고 많은 엄마 중에 ｜199
◇◇◇◇ 소소한 힐링 ｜203
◇◇◇◇ 어르신과의 만남 (슬픔) ｜206
◇◇◇◇ 행복으로 만난 어르신 ｜210
◇◇◇◇ 제주가 날 살렸다 ｜213
◇◇◇◇ 세컨드 윈드 ｜219
◇◇◇◇ 행복 압정 ｜222
◇◇◇◇ 신문을 통해 나를 알다 ｜225
◇◇◇◇ 표제로 돌아본 내 삶 ｜228
◇◇◇◇ 너에게 선물할게, 신문 테라피 ｜231
◇◇◇◇ 0세부터 100세까지 ｜235
◇◇◇◇ (부록) 벼리의 신문 테라피 ｜237

에필로그 너에게 쓰는 편지 ｜239

나를 아는 것. 인생의 파도를 넘어 스스로 살아내는 것. 닫힌 마음의 창을 여는 것. 그리고 어두운 내 삶을 밝히는 것. 그 모든 게 인생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도 않고 거창하지도 않다. 문득 나는 언제 행복한지 떠올렸다. 커피 마시며 종이신문을 읽는 내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신문을 오리면 너무 얇아서 찢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풀칠하다 손가락에 풀이 묻어 끈적거리기도 한다. 엄지와 검지에서 느껴지는 끈적거림을 통해 내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신문을 읽고 오리고 붙이고 끄적거리기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알맞게 위로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행복을 느끼고 결국 나를 안아준 ‘신문 테라피’다. 신문 테라피하고 있을 때가 행복하다. 신문 속에 있는 단어, 사진이 나에게 말을 건넨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나 스스로 위로받는다. 꾸준한 움직임이 근육을 만들 듯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 근육을 키우기 위해 나는 매일 신문을 읽는다. 나를 알고 더불어 인생의 파도를 넘을 힘을 기르려고. 오늘도 나는 신문 테라피 한다. 우리 같이 신문 테라피 할래요?
- 저랑 신문 테라피 하실래요? - 중에서

- 시간 정해두고 읽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는 커피를 준비하고 문 앞에 놓인 신문을 가지고 온다. 신문을 읽기까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뭐든지 처음은 어렵기 마련 아닐까? 신문을 읽을 때 하루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정해두고 읽자. 나는 아침에 신문을 읽고 있다. 아침이 아닌 낮이나 밤에 신문을 읽었는데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아침에 다가온 세상 이야기로 시작한 하루가 나에겐 조금 더 의미가 있었다. 더불어 하루를 살면서 변수가 생기기도 했고 나중에 읽어야지 해 놓고 까먹기도 했다. 성공 확률이 높았던 시간이 나에게는 바로 아침이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그중에서 나만의 구체적인 시간을 정해서 신문을 읽자. 그 시간만큼은 꼭 지키며 루틴으로 만들어보자.

- 읽고 싶은 것만 읽기

평소 글을 읽지 않는 사람이나 나처럼 마음이 피폐해져 활자를 읽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거다. 그런 사람들은 작은 활자로 가득한 신문은 더욱 읽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면 더더욱 강조하고 싶다. ‘신문 한 부를 다 읽겠다!’ 이런 다짐은 제쳐 두고 그저 표제나 사진만 보자. 아니면 눈길을 끄는 그 무언가도 좋다. 신문 1면에 나와 있는 헤드라인만 보기, 내 마음에 들어오는 표제 중 1~2개만 읽기 등 꾸준히 내가 할 수 있게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다. 신문 속에 있는 많은 정보를 매일 꼼꼼히 본다는 것은 어렵다. 다 읽을 생각은 버리고 읽고 싶은 것만 읽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시작하자!

- 스크랩하며 읽기

신문을 꾸준히 읽다 보면 어느새 좋은 글이나 정보들을 담고 싶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읽으면서 좋은 글,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오려서 모으는 것, 그게 바로 스크랩이다. 어렵게 생각 말고 그저 모아보자. 그러다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정리하고 요약해 보자. 이렇게 하는 건 신문과 어느 정도 친해진 사람에게 추천한다. 스크랩한 걸 나와 적용하는 시간이 쌓여가며 나를 성장시킨다. 신문 속에서 마음에 들어온 자료를 오려서 모으는 것이 스크랩의 첫걸음이다.

- 종이신문과 친해지는 법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