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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91194755197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05-08
책 소개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몸을 살리는 오래된 지혜
|시작하며| 한국인 암환자의 치유성적이 유독 저조한 이유
PART 1 세계 최고의 암센터 엠디 앤더슨 이야기
검사 환자보다 조폭 환자가 더 잘 낫는 이유
암 때문이 아니라 굶어서 죽는 암환자들
한국인 환자는 한국인 의사가 잘 고친다
1%의 기적은 마음이 만든다
얼마나 살지 묻지 말고, 어떻게 살지 고민하라
농담하는 사람 vs. 대성통곡하는 사람
거짓말 같은 기적을 만들어낸 아름다운 사람들
통합진료 시스템, 의료환경의 미래 비전
엠디 앤더슨의 의사들은 왜 소송에서 일부러 져주나?
우리 사회는 암과 ‘함께’ 가야 한다
종교와 의학은 영성을 공유한다
현재진행형 암환자들의 봉사활동
기부로 세우는 아름다운 전통
“나는 죽음에 감사해.”
PART 2 작은 습관만 바꿔도 암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
흰쌀밥의 화학성분은 SUGAR
우울한 태도는 시작부터 지는 싸움이다
바이러스가 암을 만든다
암세포가 살 수 없는 몸을 만드는 법
걷는 시간만큼 건강수명도 길어진다
이렇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풋볼 선수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염증
면역력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분수에 맞게 살면 크게 아플 일도 없다
암의 특징은 전 세계 인구의 숫자만큼 다양하다
암보다 무서운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질환
이메일이 하루에 2,000통씩 쏟아지는 이유
우리의 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뇌가 젊은 사람들의 특징
60세를 넘으면 나이는 숫자가 된다
PART 3 올바른 믿음으로 의로운 길을 가다
아버지의 조언
월남전에서의 첫 수술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준비된 영어가 열어준 기회
더딜지언정 멈추지 않는다
선구자를 만나면 길이 열린다
암치료와 인문학의 상관관계
함께 배우고 나누는 기쁨
건강할 때 준비해두는 나의 유언장
타인에게 용기를 주는 삶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거인
생명은 신이 주관하는 영역이다
스쿨버스 운전사 제럴드
달팽이 걸음으로 삶을 온전히 걸어가라
|마치며| 환자들이 베풀어준 선물 같은 시간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내가 쓴 《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도 많은 이에게 닿았다. 어느덧 12년이 지났고, 그 시간 동안 수많은 암환자나 가족들이 이 책을 통해 용기와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분들은 책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깊은 감사와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한층 더 많은 도움을 주고자 개정판 ‘무병장수 에디션’을 내놓게 되었다.
암은 마치 끝없이 변하는 미로 같다. 다양한 원인이 얽혀 있고, 계속해서 생물학적 변화를 거듭하며,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지금도 여전히 불치의 만성 전신병이기에, 우리는 암과 싸우는 방법을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 나는 의사로서 면역치료와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과거에는 항암제를 이용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암세포의 돌연변이와 내성을 억제하고,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개정판을 내면서 ‘몸을 살리는 오래된 지혜’
이와는 대조적으로 치료가 잘되는 특정 직업군과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 서울보다는 지방, 도시보다는 시골, 많이 배운 사람들보다는 좀 덜 배운 선량한 사람들이 치료성과가 좋다. 생각이 너무 많고 계산적인 사람들보다는 순박하고 남을 잘 믿는(가끔 욱하는 기질이 있더라도) 사람들이 의사의 말을 잘 따르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한다. 또한 성격적으로 명랑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치료과정을 잘 견딘다. 그중에서도 소위 ‘깍두기’로 통하는 사람들의 순수함은 의사를 탄복시킨다.
“띠리링~”
“김 박사님, 지가 낼 그리 갑니더. 병원하고 젤루 가차운(가까운) 골프장이 있으면 말씀 좀 해주이소.”
“띠리링~”
“박사님! 아, 주무셨습니꺼? 지송합니더. 병원 근방에서 젤루 물 좋은 술집이 어딥니꺼? 저희 형님이 좋아하시는 양주가 따로 주문되는지도 알고 싶고요오. 발렌타인 머시기라고….”
이 정도면 ‘이 사람이 지금 놀러오는 줄 아나?’ 하고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환자들은 병원에 입원을 한 뒤에도 매일 먹고 놀 궁리만 한다. 치료 때문에 침울해하거나 슬퍼하는 기색도 없다. 이들은 오로지 매사가 재미있고 명쾌하다.
- 검사 환자보다 조폭 환자가 더 잘 낫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