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편 맞아?

- 엄마처럼 성격 좋은 사람도 없거든
- 엄마는 한때 여왕이었는데
- 엄마 소원이 뭔지 아니?
- 엄마한테 천 원은 만 원이야
- 괜찮아, 너는 엄마 딸이니까!
- 작가의 말
-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엄마, 나도 성형 수술시켜 줘요! 쌍꺼풀이랑 코랑! 그래서 얼짱 되면, 공부 열심히 해서 공부짱 될게요!”
엄마는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너 고백해.”
“뭘요? 나 잘못한 거 없는데요?”
“무슨 일 있지? 만날 자기가 예뻐서 남자 애들한테 인기짱이라면서 갑자기 성형 수술이라니? 이상하잖아.”

희진이는 대사를 잊어버렸는지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항아리” “항아리” “항아리” 하면서 여기저기서 속삭였습니다. 엄마도 “희진아, 항! 아! 리!” 하며 작은 목소리로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희진이는 아무 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는지 멍한 얼굴로 앞만 바라보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