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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95089581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0-02-2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소나무 줄기 같은 당직자 정춘생 _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4
민주당이 키운 인재 _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7
준비된 인재의 살아있는 역사 _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원내대표) 9
소신 있고 현명한 여성정책 전문가 _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1
프롤로그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당직자 이야기 13
1장. 꿈꾸는 당직자, 정치를 바꾸다
1. 역사적 순간을 함께 건너다
대한민국 헌정사를 다시 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22
박근혜와 유승민을 갈라놓은 「국회법」 개정 29
헌정사상 최초의 ‘전자 발의’는 어떻게 가능했나? 36
* 자유한국당의 ‘법알못’ 궤변들 40
불가능한 꿈을 꾼 현실주의자 47
여성할당제 투쟁 1 47
여성할당제 투쟁 2 51
2. 사람과 사람 사이 징검다리가 되어
작은 도움이 큰 보람으로 돌아온 ‘평화의 소녀상 ’ 59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 사이버홍보지원단 62
무소속 박원순의 승리를 이끈 ‘열열여성본부’ 67
정당 사상 최초로 실시된 기초자치단체장 교육과 다문화 당원 교육 72
‘나는야 통일 1세대’ - 초등학생들의 사이버 통일백일장 77
3. 민주당 여성정책을 디자인하다
민주당의 대표 브랜드 ‘무상보육’을 설계하다 80
보육료 자율화? 절대 안 돼요! 86
산전후휴가급여 90일 전액 고용보험으로 90
엄마의 마음으로 써 내려 간 「최진실법」 95
4. 소신이 그대를 힘들게 할지라도
정당 사상 최초의 여성 조직국장, 내 소임은 ‘공정성 ’ 100
성추행 전력자를 영입한다고? 105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반대와 당대표의 경고 108
‘조국 사태’를 바라보며 112
2장. 함께 일했던 정치인들에 대한 단상
1. 리더의 품격, 자리가 사람을 보여준다!
공적의식으로 무장된 쿨한 남자 이해찬 당대표 122
실용주의자의 얼굴을 한 원칙주의자 홍영표 원내대표 126
사람 냄새 나는 원칙주의자 이인영 원내대표 130
한다면 한다! 진격의 추다르크! 추미애 당대표 133
여성할당제를 화끈하게 밀어준 설훈 최고위원 136
2. 진실, 성실, 절실로 존재감을 발휘한 정치인들
검사 출신으로 검찰개혁의 선봉에 선 백혜련 의원 139
반전 매력의 ‘볼매’ 정치인 박경미 의원 142
여성정치를 위한 전투력 갑! 유승희 의원 145
들꽃 같은 생명력의 오뚝이 정치인 전재수 의원 148
알고 보면 참 따뜻한 ‘센 언니’ 김현 대변인 151
여성 당직자의 롤 모델 김현미·유은혜 장관 154
3장. 정춘생,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1. 기억, 기록, 기대
학생운동과 ‘성명 불상자’의 300만 원 현상 수배 160
동료들을 참 귀찮게 했던 여성가족 전문위원 168
내게 특별했던 리더십 경험, 여성국장 173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직자, 내 후배들에게 178
2. 워킹맘 당직자의 정책 제안
4차 산업혁명 시대, 여성 일자리에 대한 근본적 고민 183
‘여성 독박’ NO! ‘돌봄의 민주화’를 위하여 190
‘워킹맘 정책당원’ 제도를 도입하자 196
에필로그
정춘생 연보 202
저자소개
책속에서
2016년 2월 23일부터 192시간 동안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반전 드라마다. 누구나 살면서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일들을 겪는다. 하지만 다양한 일 가운데 잊지 못할 삶의 명장면은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주고 삶의 의욕을 만들어준다. 내게는 필리버스터가 그런 것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강공 드라이브에 야당인 우리 당은 내부 갈등 문제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국민도 야당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은 상황. 이 와중에 던져진 「테러방지법」은 19대 국회의 마지막을 더 암울하게 만들었다. 당시 나는 원내의사국장을 맡고 있었다. 국회 의사 상황을 취합하고, 여야 협상의제를 준비하고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는 등 원내전략 및 활동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하는 것이 내 업무였다. 모든 원내 상황을 파악하고 꿰뚫고 있어야 하는 자리다. 직감인지, 사명감인지, 전략적 판단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심장이 가리킨 것은 바로 필리버스터였다. 나는 당장 국회법과 선례집을 찾아 검토한 후 이종걸 원내대표께 제안했다. …(중략)…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는 곧 국회 밖 시민들의 필리버스터로 이어졌다. 필리버스터라는 단어는 유행어가 되었고, 필리버스터 속기록을 묶은 두꺼운 책이 출간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기도 했다.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느낀 192시간,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다시 썼다.
- 대한민국 헌정사를 다시 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의안과 출입 자체가 원천 봉쇄된 상황에서 원내행정기획실장을 맡고 있던 나는 법안 접수를 위한 다른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농성을 풀지 않는 한 법안 접수는 불가능해 보였다. ‘전자발의! 전자 발의!… 시스템이 있는데 왜 의안과에서는 안 된다는 것일까? 되든 안 되든 이거라도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팩스 접수가 폭력적으로 저지당한 다음 날인 4월 26일, 아침부터 나와 백혜련 의원실 권훈 보좌관은 ‘전자 발의’를 통한 의안 접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략)… 결국, 의안과 직원이 자유한국당의 감시망을 피해 몰래 사무실을 빠져나와 다른 사무실에서 시스템에 접속하여 접수 절차를 완료하게 되었다. 그때가 오후 5시 10분이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전자 발의가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 헌정사상 최초의 ‘전자 발의’는 어떻게 가능했나?
지난했던 여성할당제 싸움이 끝나고 우리 당의 여성 지방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그간 잘 싸워줘서 고맙다고 내게 감사패를 만들어주셨다. 여성국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지만 감사패를 받으니 그간의 고생에 대한 보상 같아 참 뿌듯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여성위원회는 “여성 공천이 곧 개혁 공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여성 공천 확대를 위해 싸웠다. 당헌 제8조(성평등 실현) 규정,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제 조항에 근거하여 ‘여성 단수후보 선정’ 및 ‘여성 기초의원 후보 ‘가’번 배정’ 등 여성 의무추천 지침을 마련하여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도록 했고, 이를 전국 시·도당에 하달하여 공천 지침으로 준수하도록 했다. 그 결과 6.4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총 386명이 당선되어 2010년 301명에 비해 28%가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지역구 광역의원 당선자는 26명에서 33명으로 증가했고, 지역구 기초의원 당선자도 112명에서 157명으로 늘어났다.
- 불가능한 꿈을 꾼 현실주의자(여성할당제 투쟁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