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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9119515051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4-06-0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강이연 실재와 일루전, 평면과 가상적 깊이의 ‘사이’
김민애 모순의 접점, 생각의 여지
김아영 미시사(史)를 통해본 세계의 음산한 아름다움
김영은 소리가 불러오는 공간적 상상의 세계
남화연 인간의 오감을 변주하는 다양한 콤포지션
문성식 인간과 세계의 신비로움을 담다
백정기 실제로 기능하는 예술
손동현 대중문화 시대의 형(形)과 영(影)의 존재감
안정주 개인과 사회, 그 애매한 경계를 바라보다
이완 예술이 기준이 되어 맞추는 세상의 밸런스
이은실 감춰진 욕망을 드러내는 예술적 ‘애티튜드’
이진주 기억의 환기를 통한 삶에 대한 질문
이혜인 불안정한 개체들이 비정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전소정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적 태도와 삶
진기종 21세기를 박제하고 기록하다
한경우 모든 감동은 ‘비교’에서 온다
책속에서
우리가 젊은 작가의 작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작업에는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혹은 어떤 의도로 작업을 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더불어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미술계에 진입했고, 어떤 프로그램과 전시에 참여했으며, 왜 주목을 받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로부터 자세히 들어보고 그 이야기를 텍스트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는데, 왜 비디오와 미디어에 관심을 가졌는가?
평면 작업이 버겁고 힘들었다. 고등학교 땐 그림을 잘 그리면 작가가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서양화과를 갔는데 그런 것이 아니었다.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라는 요구를 받으면서 벽에 부딪혀 그림과 평면에 흥미가 떨어졌다. 대학교 2학년 때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비디오 수업을 들었다. 한편 난 캔버스가 작업실에 쌓여가는 것을 싫어한다. 작업실도 최대한 물질적으로 비어 있는 상태가 좋다. 비디오는 물리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지 않아도 괜찮았다. 더불어 비디오는 2차원 평면을 넘어서 시간성이란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비디오가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하면서 자연스럽게 슬럼프가 극복되었다.
-'실재와 일루전, 평면과 가상적 깊이의 '사이'-강이연' 중에서
작품제목은 주로 어떻게 짓는가?
내가 쓴 작업노트에 있는 단어를 조합하여 만든다. 작업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들이나 가장 중요한 주제어들을 작업노트 안에서 찾아 나열하면 제목이 된다. 제목의 단어들 사이에 내용을 넣으면 작업노트가 되고 빼내면 제목이 되는 것이다. 직접 고안한 나만의 방식이다. 때론 시적인 문장이 되기도 하지만. 평소 글을 많이 쓰는 편이다.
-예술이 기준이 되어 맞추는 세상의 밸런스-이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