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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5243259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15-06-05
책 소개
목차
붉은 꽃 _우세인 _ 7
7화이트 아웃 _김정연 _155
5푸른 사마귀 _최인경 _183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형…이라면. 제가 죽는다는 말씀이십니까.”
여설은 바보가 아니었다. 하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돌아가십시오. 더 이상 찾아오지도 마십시오.”
대감은 눈시울을 붉혔다.
“포졸들에게 대우를 잘 해 주라고 부탁 했어… 내가 해줄 수 있는 거
라고는 고작 이런 것뿐이야. 미안하네, 정말로.”
여설도 눈물을 흘렸다. 대감의 잘못이 아님을 알지만, 대감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자네의 아픔을 감싸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되어 버린단
말인가. 자네의 상처를 후벼 판 것도 모자라 소금을 친 격이지 않은가.
내 정말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이네. 미안하네, 미안해….”
- ‘붉은 꽃’ 중에서
며칠 뒤, 학교에 계속해서 안 갈 수도 없는 일이기에 다시 등교를 시
작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끌벅적 이야기하던 아이들은 일제히 조
용해졌다. 나는 내가 물에라도 빠진 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의 고
요였다. 자리에 앉으니 아이들의 눈길은 조용히 나를 압박해왔다. 나는
내 친구들이 빨리 등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의 눈길을
무시하려고 애쓰던 중 나와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앞문을 열고 들
어왔다.
- ‘화이트 아웃’ 중에서
“선생님께서 우리가 수진이를 괴롭힌 게 맞냐고 반 전체에 물으셨어
요. 저는 그때 정말 두려웠어요. 끝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요. 근데 지
민이가 절대 인정하지 말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가만히 있으라
고 그랬어요.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반 애들이 다 우리 편이 돼 있었어
요, 수진이가 욕하고 다닌다고 소문 퍼뜨리고 우리가 피해자인 것처럼
다 만들어놨더라고요.”
- ‘푸른 사마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