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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미국여행 > 미국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524574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06-24
책 소개
목차
Prologue 9
Chapter 1 : To the southernmost
다들 심란하면 땅 끝 마을을 찾잖아. 그러니 일단 Key West로 가자!
New York -> Pennsylvania -> Virginia -> Washington DC -> Maryland -> N Carolina -> S Carolina -> Georgia -> Florida -> Key West
콜라 3개 14
1.05달러 19
두 흑인 노인 22
굴곡 29
아미시(Amish) 31
빨래방 34
방향 38
근본적인 목적 40
길에 대한 잡념 43
허세 45
뭐 이딴! A1A 도로 49
악취 51
키 웨스트(Key West) 53
Chapter 2 : To the north
북쪽으로 왜 가냐고? 이유를 알았으면 갈 생각도 안 했겠지. 그냥 가는 거야.
Key West -> Alabama -> Mississippi -> Tennessee -> Arkansas -> Missouri -> Kansas -> Nebraska -> Iowa -> S Dakota -> Minnesota -> N Dakota
바닷길 58
맷집 62
스티브 잡스 64
억지로 감사할 것 67
짐(Jim)의 조언 70
가을 72
조립식 창고 77
치킨 스테이크와 김정일 79
코코아와 빵모자 82
도망치는 자 85
최후의 생존자 90
다른 바람 94
Cheaper 3 : Back to the south
쓸데없는 생각들은 이제 그만 포기해. 뒤를 봐.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어.
N Dakota -> S Dakota -> Nebraska -> Colorado -> New Mexico -> Texas
카우보이 100
소방관(Fire fighter) 118
내 나이 이제 서른 121
문득 생각난 남자 122
거인 124
로키산맥의 소녀 126
빈집 134
노동 138
사거리 식당 141
핫도그 143
빨간 트럭 147
피자 152
혼자 154
Chapter 4 : To the west
끝이 보이기 시작해. 그런데 난 겁나. 이 모든 것이 끝난 다는 것이.
Texas -> Arizona -> Grand Canyon -> Las Vegas Nevada -> Hollywood, Los Angeles, CA
고스트 타운(Ghost town) 162
난쟁이 169
영웅이 되라 175
K 181
야심한 새벽에 184
위험한 원동력 188
비참한 예술가 190
남쪽 15번 도로(Road 15 south) 194
할리우드(Hollywood) 195
Epilogue 203
Thanks to 20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PROLOGUE
1년 이상을 준비했던 영화가 준비 단계에서 무너졌다. 순간 할리우드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는 치밀하지 않았다. 일단 돈이 될 물건을 팔고, 짊을 정리했다. 자전거를 구입하고 1,700달러가 남았다. 미국 지도를 구입해서 할리우드로 가는 과정에서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해보니, 헤밍웨이의 키 웨스트(Key West)와 코엔 형제의 영화 <파고(Fargo)>는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시나리오와 카메라, 여행 물품들을 챙기고 2011년 10월 4일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 뉴욕을 벗어났다. 다가올 운명의 가혹한 시련에는 눈 한번 깜박이지 않는 무심한 마음이, 아무런 미련 없이 뉴욕을 떠날 수 있는 자신에게는 서러움이 느껴졌다.
빨래방
나는 여정 동안 스스로 셀프 다큐를 찍고 있다. 찍은 영상은 맥 프로 컴퓨터로 편집을 해서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나는 뉴욕을 떠나기 전 'Be strong Be naked'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나의 미국 횡단 여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 위해서였다. 별 다른 홍보는 하지 않았지만, 나의 사이트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나는 많은 응원의 메시지들을 받았다. 나는 들떴고, 거대한 것을 상상하며 나가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더 좋은 장면, 더 극적인 장면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기에 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빗속을 뚫고 달리는 자전거와 한 인간의 인내의 모습을 담는다면 이 얼마나 극적인 연출인가. 그리고 버지니아에서 드디어 비를 만났다. 빗속을 달리며 미친 듯이 다양한 상황을 촬영하지만 항상 뒷수습이 남는다. 쫄딱 젖은 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현실적인 문제들이 광란에 휩싸인 나를 흔들어 깨웠다. 모텔을 들어갈 수도 있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을 위해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면서 돈을 아껴야 한다. 나에게 돈은 곧 신의 현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