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길거리 의자들

08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
17 기록의 기준
34 버내큘러 디자인
39 아카이빙 이미지들
158 길 위에 앉은 사람들
194 < 더 체어 컬렉션: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 포스터
209 인덱스

내부에서 외부로 나온 의자들은 아무래도 누가 집어 가도 그만인 의자였을 것이다. 어디가 망가졌다든지, 어떤 싫증이 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의자는 조금은 이르게 밖으로 내던져졌다. 하지만 길 위에 일터를 꾸린 사람들의 의자는 지혜롭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큰 대로변에 놓인 게이밍 의자는 생경한 도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

모든 길거리 의자가 수집의 대상은 아니다. 유독 나에게 말을 거는 의자가 있다. (‘기록의 기준’)

일부러 의자를 찾아다니지 않는다. 일을 보러 가거나 미팅하러 새로운 동네에 갈 때 그리고 집과 작업실 주변 산책을 하면서 우연히 만나는 의자로 충분하다. (‘기록의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