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천 년의 신화, 앙코르 왓를 가다

천 년의 신화, 앙코르 왓를 가다

(세계 문화유산 답사기 / 캄보디아)

임헌갑 (지은이)
  |  
문학의문학
2014-08-27
  |  
12,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천 년의 신화, 앙코르 왓를 가다

책 정보

· 제목 : 천 년의 신화, 앙코르 왓를 가다 (세계 문화유산 답사기 / 캄보디아)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5273935
· 쪽수 : 256쪽

책 소개

저자가 일곱 차례나 현지 장기체류하며 앙코르왓의 감춰진 신비와 비밀을 파헤친 답사기이다. 앙코르왓의 유물을 이해하는데 필수지식인 대서사시 <라마먀나>와 <마하바라타> 다이제스트를 수록하였다.

목차

1.앙코르 왓으로 가는 길
2.앙코르 유적의 건축과 재조명
3.타프롬
4.앙코르 왓
5.앙코르 톰
6.반테아이 스레이
7.그 밖의 사원들과 프놈 바켕의 일몰

[책 속의 부록]
1.라마야나 다이제스트
2.마하바라타 다이제스트

저자소개

임헌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임헌갑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6년여 동안 방송국 스크립터와 월간지 기자로 일한 그는 1993년부터 최근까지 주로 인도와 그 주변 국가를 여행하며 생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도 벵골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ARE YOU GOING WITH ME?(나와 함께 떠나지 않겠니?)》와 인도의 노래하는 성자 바울(BAULS)의 이야기를 다룬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 인도 기행 산문집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등이 있다. 인류의 진정한 문화와 생명력은 오래된 서적이나 박물관이 아니라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있다고 믿는 그는, 자유로운 삶을 획득하기 위한 통로 찾기로서 글쓰기와 인도 탐구를 병행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 그러나 캄보디아의 옛 수도 씨엠리업 거리를 산책할 만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최근에 새로 지은 대부분의 건축물엔 앙코르 왓의 유적을 모방한 부조나 조각 작품들이
몇 점씩 설치되어 있었다. 어떤 호텔은 입구에 사자나 성스러운 새인 가루다
혹은 원숭이 신인 하누만의 조각상을 설치해 놓았는가 하면,
어떤 식당은 벽면에 반테아이 스레이의 여신상이나
신들의 무희인 압사라가 아름다운 자태로 부조되어 있는 식이었다.


-그렇다면 앙코르 유적은 진정 누가 재발견한 것일까. 유럽의 사학자들은 여러 논란 끝에 앙리 무오를 공식적인 재발견자로 인정했다. 그러나 앙코르 유적은 예전에도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있으며, 앞으로도 같은 자리에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유럽인들의 시각에서 본다면 재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나
캄보디아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난상토론에 불과하다.


- “나마스떼!(당신의 영혼에게 내 안의 영혼이 인사를 올립니다!) 당신은 인도 어느 도시에서 오셨습니까?”
“뭄바이에서 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도 말을 아시지요?”
“최근까지 15년 정도 인도를 여행했습니다. 물론 뭄바이도 여섯 차례쯤 방문했지요.”
그들은 커다란 눈을 반짝이며 내게 호기심을 나타냈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궁금하던 것을 물었다.
“동남아시아까지 와서 당신 나라의 마하바라타를 감상하는 감회가 어떻습니까?”
“물론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는 고대 인도의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노인에서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그 이야기를 줄줄이 꿰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이제 인도만의 서사시가 아닌,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문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증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앙코르 왓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욘은 멀리서 바라보면 온통 사면불상으로 채워진 사원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관음보살과 바야바르만 7세의 얼굴을 합성한 것처럼 여겨지는 그 사면불상은
넓은 이마와 펑퍼짐한 콧등, 지긋이 바라보는 시선, 두꺼운 입술이 한데 어우러져 그 표정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다만 그것을 바라보는 방향과 위치 및 햇빛의 반사 각도에 따라 표정이 조금씩 바뀌는데,
살짝 말려 올라간 입매와 그윽한 눈빛으로 인해 언뜻 웃음을 머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잔잔한 미소는 여유를 갖고 오래 바라볼수록 더욱 명료해진다.
그래서 바욘의 사면불상이 앙코르의 미소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를 지닐 수 있게 된 것이리라.

-반테아이 스레이 사원의 부조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그 기법이 정교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쪽 도서관에 새겨진 라바나가 카일라스 산을 흔드는 힌두교 신화의 한 장면이나
남쪽 도서관에 새겨진 쉬바의 모습도 그렇지만,
중앙신전의 여신상은 동양의 모나리자로 불릴 정도로 섬세한 솜씨를 자랑한다.

-앙코르 유적의 모든 사원들이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프놈 바켕에선 학술적 탐사를 잠시 접어두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괜찮다.
오솔길을 따라 줄지어 올라가는 저녁 무렵의 답사객 행렬과 함께 정상에 도착하면
멀리 정글 너머로 앙코르 왓의 중앙탑과 거대한 인공 호수 서 바라이가 눈에 들어온다.
프놈 바켕에 오른 대부분의 답사객들은 언덕 정상에 세워진 다섯 개의 탑을 둘러본 후 약속이나 한 듯 서 바라이를 향해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구름이 짙게 드리운 날을 제외하면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 풍경은 거의 환상에 가깝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