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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음악/미술/예체능
· ISBN : 9791195274871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8-03-01
책 소개
목차
봄
아침 햇살 아래
열 살 인생
날아라, 개구리야!
하얀 종이에 쓴 하얀 소망
개떡이 아니라 참떡이다
게으름뱅이 텃밭 농사
누가 누가 더 큰가
솔지는 천천히 먹어야 해
스물다섯 살 선생님
구멍 난 양말
여름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서
열무 속에 담긴 마음
아이스케이크 한 입만 줘!
이름 때문에
여름 꽃은 흔들리며 핀다
고추 먹고 맴맴
여름방학 동안에 뭐 했니?
선생님의 여름방학
똥이 좋다
자전거를 타고 한달고개에 오르자
혹시 남자친구 있어요
가을
꽃물에 담긴 소망
와글와글 얘들아, 어디에 있니?
뽑기 풍경
어깨가 무거운 까닭
스물다섯 밤 식구
손수레 탈 사람, 여기 붙어라
우리 집 단감나무
갖가지 시험 답안
쉿, 비밀이다 비밀!
종달새가 되었다
겨울
호랑이로 변해서 미안해
치마가 맛있어, 바지가 맛있어?
나무처럼 허수아비처럼
마치 깍두기처럼
털린 딱지, 딴 딱지
시도 때도 없이 청소하기
초등학교 시절, 그때가 그립다
오독오독 고드름 맛은 어때?
알림장 보고 준비물 챙기기
졸업은 새로운 시작
리뷰
책속에서
모내기를 하는 날, 교실 창가에 수조를 놓고 논흙과 모 세 포기를 옮겨 심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이 수조를 ‘작은 논’이라고 부른다. 작은 논에는 모뿐만 아니라 개구리밥도 있고, 실지렁이도 있고, 새끼 우렁이도 함께 살고 있다.
평소 곤충과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반 동물 박사 준석이가 작은 논에 올챙이를 한 마리 넣어 주었다. 이 주일 지나자 올챙이는 뒷다리가 나오고 앞다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개구리가 되어 사라졌다.
지난 금요일 개구리를 자연 속에 놓아주자는 여러 아이들의 의견이 있었는데, 몇몇 친구들이앞다리가 나온 모습을 더 관찰하고 싶다고 하여 놓아주지 못했다. 시기를 놓쳤다. 우리의 욕심 때문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다.
소곤소곤 알림장
똥 싸고 자세히 살펴보기
구강 검사 결과표 가져오기
엄마랑 손잡고 오솔길 걸어 보기
냉이꽃 꽃다지꽃 구분해 보기
엄마랑 단둘이서 아무도 없는 오솔길을 걷는 거야. 아무얘기 안 해도 좋아. 바람 소리 새소리가 대신해 주니까. 고사리를 만나면 고사리 꺾고, 버섯을 만나면 버섯 뜯고. 구름이 전해 준 남쪽 나라 소식은 따뜻한 소식으로 가득할 거야. 이렇게 엄마와 단둘이 조용히 걸어 보는 거야. 그러다가 땅바닥에 떨어진 꽃이 있으면 향기를 맡아 봐. 꽃은 엄마의 소녀 시절 그때 그 모습 같은 향기를 뿜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