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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따라가요

가요 따라가요

(가요와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대구.경북편))

김광원, 김영아 (지은이)
유심(USIM)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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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따라가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요 따라가요 (가요와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대구.경북편))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9119532602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4-11-20

책 소개

‘가요로 체험하는 공감의 근현대사’를 테마로 잡았다. 현인에서 김광석까지, 대구 경북에서 나고 자란 가객들이 만들었거나 지역을 배경으로 탄생한 가요를 중심으로 엮은 <가요 따라가요>는 대구 경북 지역의 노래와 역사, 풍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목차

들어가면서 “노래를 한다, 노래를 해”

1. “어데꺼정 가는기오?”
고모역(대구 수성구 고모동) - ‘비 내리는 고모령’
세상이 뒤바뀌고 폐허가 된 고향
태평양전쟁도 잊을 만큼 평화로운 땅, 조선
그때, 조선은 기생이었다
조선의 긴 하루, ‘운수 좋은 날’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 더늠 - 가을이 다 가도록 소식도 없네
# 더늠 - 증언, 끌려간 사람들의

2. 굳세었다, 금순이
영남루(경남 밀양) - ‘굳세어라 금순아’
이거 왜 이래, 나 밀양 여자야!
아버지는 밀양아리랑, 아들은 굳세어라 금순아
조선 최고의 콧대, 밀양 여자 운심

3. 그들은 어떻게 ‘학생’들을 학살했나
반월당(대구 중구 봉산동) - ‘유정천리’
경상도 ‘학생’들 단체로 시험을 포기한 사연
‘토끼 사냥’ 명령에 대통령을 잡은 학생들
내 인생은 ‘시험’의 것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교육, 왜?
교과서로 ‘분서갱유’를!
혁명, 이제는 교실에서 일어나야
# 더늠 - 대구는 아직도 불온하다

4. ‘월급 올려주세요’ 하지 마!
청도군 신도, 선산(경북 구미시 선산동) - ‘새마을 노래’ vs ‘월급 올려주세요’
영조 임금 “경상도 방언을 배우라!”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드세!
독일 스타일은 곧 경상도 스타일
뱀다리_선산의 추억
‘내 나라’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 더늠 - “신발이 없어서 학교에 못 온대요”

5. 우린 농사꾼 집안이란 말입니다!
하동(경남 하동) - ‘물레방아 도는데’
지게만 덩그러니 남겨놓고 가출한 아이들
라면 먹을 때 꼭 김치를 곁들이는 이유
1990년대 ‘곤지곤지’의 재발견, 왜?
수천 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한국인의 ‘고향’은?
# 더늠 - 케이팝 열풍의 초석은 이미 세종대부터
# 더늠 인터뷰(LP 10만 장 보유한 김옥현 이사) - 가요는 역사의 음성

6. 두 남자의 죽음, 두 시대의 슬픔을 껴안다
방천시장(대구 중구 대봉동) - ‘일어나’ & ‘파이팅’
두 남자의 죽음, 두 시대의 슬픔
생존의 시대가 지나고 경쟁과 욕망의 시대로
왜 세계는 굶주리는가, 냉정한 세상
풍요의 증거에 도취된 시대, 억눌린 슬픔
“어떻게 하면 형처럼 노래 잘할 수 있어요?”
네 번의 눈물과 열 번의 웃음에서 발견한 희망

7. 돈 돈 돈 돈, 이놈의 돈아!
대구 - ‘흥보가’ ‘강남스타일’
“예쁘기만 하면 그게 기생이냐?”
뱀다리_달구벌은 여류 명창의 도시였다
우리 가요의 ‘의식’, 뿌리는 판소리에
‘흥보가’와 ‘강남스타일’, 다르지만 같은
기생의 한계, 그 시대의 한계
그대들과 동시대를 사는 건 행운

마치면서_노래하는 역사
부록_노래비 찾아 떠나는 여행
부록_참고자료

저자소개

김광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과 커피, 대화를 좋아하는 기자다. 9년째 독서편지를 쓰고 있고, 생태ㆍ인문 독서 모임인 ‘시루떡’에서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 가요를 전통의 맥락에서 짚어본 <불후의 광대 나훈아>를 상재했고, TBC ‘가요에세이’를 진행하는 김영아 DJ와 <가요 따라 가요>를 함께 썼다. TBC 라디오 ‘가요에세이’ 화요일 5시 ‘가요 따라 가요’ 코너에 참여해 청취자들에게 재미있는 가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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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역 민방 TBC에서 가요 전문 DJ를 맡고 있다. 햇수로 3년. 그동안 수많은 가요와 사연을 접하고 소개하면서 가요를 ‘읽는’ 내공을 키웠다. 더욱 훌륭한 DJ가 되기 위해 성우 수업을 받고 있다. 조만간 ‘목소리만으로도 위로를 주는’ 최고의 DJ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김광원 기자의 허술한 가요 지식을 보완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이 책의 수준을 한껏 높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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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모역은 1925년에 세워져 1931년에 ‘보통역’이 되었다. 고모역 근처에 있는 고모령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비 내리는 고모령’도 떠나는 사내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사에서 화자로 등장하는 아들은 강제징용으로 먼 길을 떠나려 한다. 어머니의 손을 한참이나 붙들고 있다가 차마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놓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전해오는 이야기는 이렇다. 징병 가는 젊은이들이 탄 열차가 고모령을 넘어가고 있었다. 당시 기차는 증기로 움직이던 터라 힘이 약했다. 경사진 고모령을 한 번에 넘지 못하고 느릿느릿 기듯이 올랐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들이 고모령에 몰려왔다. 자식들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댓잎처럼 시퍼런 아들을 보내야 하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땠을까. 징용은 ‘가면 못 돌아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죽음의 길이었다. 남아있는 자들도 일제의 수탈로 온갖 고초를 다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젊은 사람이야 혈기라도 있었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의지하며 살아갈 나이에 홀로 남아 얼마나 고생이 심했을까. 일제의 등쌀에 몸과 마음 모두가 피폐해졌다.


‘새마을 노래’가 온 국민이 애창하도록 장려되었던 반면 1962년에 발표된 ‘월급 올려주세요’는 금지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금지곡이었다. 혹자는 제목 때문에 ‘임금 투쟁’ 같은 데 활용되는 바람에 금지곡이 되었을 거라고 짐작할 것이다. 그럴듯한 해석이지만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월급을 안 올려주는 ‘악덕 사장’의 성이 하필 박(朴)씨라는 것. 또 하나는 하필 ‘황소’라는 짐승을 가사에 올렸다는 것. 황소는 공화당의 상징이었다. 박 사장과 황소는 곧 박정희 대통령과 공화당으로 해석됐다.
군인들의 탁월한 ‘시적’ 해석 덕분에 이 노래는 박 대통령에게 우는 소리를 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자신들의 리더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데 부하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그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서민경제의 몰락 원인을 박대통령과 공화당에 돌리다니!’
이로써 ‘월급 올려주세요’는 ‘최초의 금지곡’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발라드는 (대중음악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감상적인 노래’로 정의된다. 대부분 밝고 경쾌했다. 경제성장과 물질적 풍요 덕분이었다. ‘로맨틱’한 요소가 연애와 결혼에 절대적이었고, 이를 바탕에 둔 노래가 유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김광석은 이런 흐름에 온전히 합류할 수 없었다. 그는 확실히 방송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가수들과는 달랐다. ‘주류’가 아니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것이리라.
그의 데뷔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에 참여하면서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른바 ‘노찾사’는 민중가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들이었다. 물질적 풍요를 노래하던 발라드 스타일은 이들에게 체질적으로 맞지 않았다.
생각건대 그는 풍요의 시대에 허기를 느낀 사람이었다. 그 풍요를 얻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버렸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이 무너지고 사라져갔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변방의 삶들을 온전히 품으려 했고, 번듯한 삶들이 외면하는 비주류들에 관심을 가졌다.
그의 노래는 다분히 반항적이었다. 투쟁으로 일관했다는 뜻이 아니다. 세태의 우물을 벗어나 삶 전체를 품으려고 노력했다. ‘이등병의 편지’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그의 노래에는 삶의 구체적인 국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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