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배열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LIGHT
버림역에서 10
구름 여행 16
벽 32
괴나무 40

CHANGE
언제 떠나야 하는가 52
비법 58
문 64
당신의 신발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68
당신의 카드 74
행복을 주는 사람 78
집을 지었으면 그 집에서 좀 살아 80
바지 금지령 86

LOVE
사신 104
기억의 주인 116
내 자루 활용법 130

바닥만 보던 이지영낙담은 멀리서 오는 한 존재를 발견하고는 몸을 일으켰다.
“아는 존재예요?”
“저자의 주인은 자기연민 그 자체라고 할 정도였지요. 그 여자는 평생 자기연민과 살 줄 알았는데….”
이지영낙담은 그것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_버림역에서

광화문사거리에 있는 괴나무는 일반 나무와 다른 행태를 보인다고 했다. 나무는 햇빛과 흙 속 영양분을 먹고 성장하는데 괴나무는 이것 외에도 사람의 감정에 민감하다고 했다. _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