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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385911
· 쪽수 : 153쪽
· 출판일 : 2015-09-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시간
목침
모자 조각상
사냥꾼의 도가머리
이누이트 사냥꾼
볼링공과 스툴
탈
장검
곤봉
줄루 여인
2 인연
상아 트럼펫
목침
나무 칠판
새 조각상
사제상
말을 타는 사내
풍향계
모이통
왕의 두상
3 시선
나무 접시
에티오피아 화폐
영양 조각
줄기 방패
스툴
스툴
샤먼의 방울과 부처
상승하는 뱀
식품보관용기
4 보관
Fish
Head
Blue Horse
의식용 지팡이
아스카리 군인
목침
Pagoda
5 융합
청화백자
청화백자
식민시대 관료상
야자주 병
가죽 방패
갓을 쓴 남자
Totem
We are Africa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면 그것을 손에 넣는 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여지껏 보지 못한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숨어 있을지를 상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그런 자신에게 치가 떨리는 병. 이런 병에 걸리면 만족이란 걸 알지 못하게 된다.”
“사물의 광택은 사물이 주인의 삶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어느 정도였는지 시사한다. 거기에는 긴말하고 섬세한 관능이 있다.”
“나에게 포토벨로 마켓은 전장, 놀이터, 안식처였다. 거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나는 영감을 찾아 헤매는 예술가가 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타나면 인정사정 없는 깡패가 되고, 신성함을 발견하는 수도자가 되기도 했다.”
“청계천의 상인들은 ‘이런 걸 누가 살까?’싶은 물건이 있으면 꼭 나에게 연락을 한다. 그들 기준에서 실용성이나 장식성을 도무지 찾을 수 없거나, 크기가 거대해서 팔기 어려운 물건들을 그간 참 많이 사들였다. 물론 내 입장에서는 마음에 들고 작품이 될 가능성이 보이는 물건들이다.”
“19세기 말부터 많은 예술가들이 아프리카 미술에 매료된 이유도 ‘다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적인 아름다움과 원시적인 아름다움은 미술에서 선과 덩어리, 절제와 발산에 비할 수 이
있다. 나는 이 두 가지가 아름다움의 양대 축이라고 본다.”
“이 사회에서 자유는 이단의 다른 이름이다. 그래서 비난이 거셀수록 나는 내가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