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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9119559772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9-10-14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4
01. 무굴제국 황제의 찬란한 사랑의 증거, 마할의 왕관
-인도 아그라, 타지마할 묘 • 8
02. 불로불사의 열망도 결국 이곳에서 잠들다
-중국 산시성,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 32
03. 내 비석에 한 글자도 새기지 말라
-중국 산시성, 건릉(첸링) • 62
04. 죽어서야 함께한 애처로운 부자의 정
-한국 경기도 화성, 융릉과 건릉 • 86
05.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도굴을 시도한 무덤
-한국 충남 예산, 남연군 묘 • 118
06. 춤추는 듯 유려한 백제의 숨결이 느껴지는 무덤
-일본 다카이치, 이시부타이(석무대) 고분 • 146
07. 멸망하는 왕조의 끝에서 부질없이 빛나다
-베트남 후에, 카이딘 황릉 • 166
08. 산 자와 죽은 자들의 고대 도시
-터키 에페소 유적지, 네크로폴리스와 히에라폴리스 • 194
09. 네 명의 왕이 허공에 짊어진 무덤
-스페인 세비야, 세비야 대성당 콜럼버스의 관 • 218
글을 마무리하며 • 245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도는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힌두교도로 그들은 전통적인 화장법으로 장례를 치른다. 육신을 태워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가진 이들은 죽음을 '목샤(मोक)' 즉 '해탈'이라고 부른다. 갠지스강에 뿌려지는 것만으로도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기에 그들은 불타는 주검이 뿌리는 매캐한 연기 속에서도 몸을 씻고 웃고 노래할 수 있다. 인도의 성스러운 강 갠지스강이 흐르는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가장 신성한 도시 바라나시에서는 하루 24시간 내내 화장이 이루어지며 죽음과 삶이 공존한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의 시황제. 진시황은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불로불사를 꿈꾸었다. 삶에 대한 집요한 욕망이 오히려 죽음을 재촉하였는지 그는 불과 5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1세, 2세, 3세... 그렇게 1만 세에까지 길이길이 이어질 왕조의 첫 황제라 하여 자신을 시황제라 스스로 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왕조는 3대에 단명하고 말았다. 영원불멸의 나라를 꿈꾸었지만 진시황의 진나라가 역사 속에 남긴 흔적은 15년(B.C.221~B.C.206)에 불과하고, 그가 죽고 겨우 3년을 넘기고 패망했다.
'묘(墓)'는 남연군 묘, 김종서 묘, 영규대사 묘 등과 같이 왕족을 비롯한 승려나 일반인들의 무덤을 모두 포함한다. '원(園)'은 왕이나 비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왕의 부모나 왕세자 내외의 무덤이다. '릉(陵)'은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고종이 현륭원을 '융릉'이라 고친 것은 사도세자의 신분이 왕으로 격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융릉은 조선 왕릉 중에서 능, 원, 묘라는 명칭을 모두 거친 유일한 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