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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연극교육

유아연극교육

(이야기극화를 통한)

정영미 (지은이)
더하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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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연극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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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유아연극교육 (이야기극화를 통한)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유아교육학
· ISBN : 9791195987368
· 쪽수 : 293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유아교육기관에 연극수업이 정례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집필된 교재다. 유아교육기관의 형편과 요구에 따라서 월 1~3회의 다양한 빈도로 규칙적인 수업을 진행한 다양한 수업사례들을 소개하였다.

목차

머리말

Ⅰ. 유아연극교육에서 활용 가능한 극적관습
1. 극적관습의 이해
2. 유아연극교육에서 활용 가능한 극적관습
3. 소결
Ⅱ. 이야기극화 방법
1. 극적긴장감 조성방식
2. 오브제와 상징
3. 유아들의 참여방식
4. 소결
Ⅲ. 수업사례 (1인 강사, 유아반)
1. 백설공주
2. 황금거위
3. 벌거벗은 임금님
4. 개구리왕자
5. 도깨비방망이
6.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7. 피리부는 사나이
8. 꿀벌 마야의 모험
9. 미운아기오리
10. 브레멘의 음악대
11. 잠자는 숲속의 공주
12. 망주석 재판
13. 방귀쟁이 며느리
14. 흥부와 놀부
15. 커다란 순무
16. 개미와 베짱이
17. 홀레 할머니
18. 모자장수이야기
19. 돌멩이수프
20. 여우와 두루미
21. 토끼와 호랑이
22. 열 두 띠 동물 이야기
23. 콩쥐팥쥐
24. 토끼와 자라
25. 피터팬
26. 아낌없이 주는 나무
27. 하회탈이야기
28. 우렁이각시
29. 서울쥐 시골쥐
30. 구렁덩덩 새선비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상명대학교에서 연극학부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논문으로는 “雜戱의 공연미학 연구”(2004), 박사 논문으로는 “공연 예술의 저작권 보호에 관한 연구 -연극연출을 중심으로- ”(2009)가 있다. 2007년부터 대학 강단에서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한 교양?전공심화 강의를 지속해 왔다.(상명대, 인하대, 경희대 등) 주된 연구 분야는 ‘공연예술경영과 지식재산권’, ‘연극교육’ 등 공연예술이 이 사회에서 존재하는 방식과 대중적 향유에 관한 부분이다. 1999년 제7회 젊은연극제 '스카팽의 거짓놀음'을 연출하였고, 2000년 국립극장 시원문화축제 “샤마니카”를 기획·홍보하였다. 2004년에는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역사, 도난당하다”를 기획하였다. 2004년 석사 학위 연구 능력 및 성적 우수 표창장(대학원장상)을, 박사학위와 관련해서는 2008년 제3회 IP(Intellectual Property) 논문 공모전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2009년 제4회 IP 논문 공모전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극으로 체험하는 동화” 라는 주제로 유아를 위한 방과 후 특활수업을 진행하면서, 유아연극교육에 집중해왔다. 관련한 공연사례는 '딘둥이의 모험' (연출, 창작) - VIA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2018) , '토끼의 여행' (연출, 창작) - VIA 페스티벌 참가작(2019)이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더하심 연극세상이라는 단체를 이끌면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극 향유의 저변확대, 연극예술교육에 힘쓰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연극수업은 사실 사람의 신체와 음성적 표현으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수업이다. 그러나 교육대상이 유아라는 점을 고려하여,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새로운 대도구?소도구를 준비하는데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여긴다. 물론, 그러한 대도구.소도구가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거추장스러워서 유아들의 움직임이나 연극적 상상을 방해해선 안 된다는 조건이 지켜지는 범위 내에서 말이다.

3. 유아들의 참여방식

1) 가장놀이와 이야기극화의 결합
유아들의 가장놀이(pretend play)는 대략 18개월경에 시작되어 6세 후에 감소한다(Martin J. Doherty, 2013). 가장놀이의 발달과 마음이론의 발달은 이형동상의 현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며(신은수 외, 2003), 이야기극화와 연결하기에 적합한 연령이 유아기라고 생각한다. 마음이론이란 다른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유아가 타인의 바람, 정서, 믿음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성이며 마음이론이 표상적으로 발달하는 것은 4세 이후라고 주장한다(신은수 외, 2003). 마음이론은 유아가 연극속의 등장인물과 허구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과 다름이 아니며, 특히 이 시기의 유아에게 필수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연극교육인 것이다. 본 연구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이야기극화 방식은 현실과 전혀 다른 전래동화에서 그 소재를 삼는다 하더라도, 유아들에게 친숙한 가장놀이를 결합하여 교사가 제공하는 연극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극적 관습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여긴다. 또한 일상의 가장놀이가 연극교육으로 인해 보다 더 풍성해지고 놀이에서의 표상(representation)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해본다.
어린이의 놀이는 어른들의 행동에 대하여 그가 보거나 들은 것의 반향에 불과한 경우가 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가 이전에 경험한 요소들은 결코 현실에서 일어났던 것과 똑같이 놀이에서 단순 재생산되지 않는다. 놀이는 자신이 겪었던 것을 단순히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낀 인상을 창조적으로 재처리한 것이다. 어린이는 인상들을 결합하고 그들을 이용해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현실을 구성한다(Vygotsky 연구회, 2014). 비고츠키에 의하면 유아는 가장놀이 속에서 상징의 기본적 기능을 배우며 놀이는 인지발달의 근접 발달 지대이며 유아의 일상 활동 보다 더 발전된 능력을 보일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았다(Vygotsky 1976).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유아들의 가장놀이가 유아들 스스로가 처한 사회문화적?경제적 배경을 반영하는 면이 다수이며,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나 장난감을 사용하는 면에 있어서도 그들의 생활환경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Corsaro 2003). 유아들의 가장놀이를 연극수업의 맥락 안으로 끌어들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유아들의 가장놀이가 그들이 처한 환경 내에서 단순한 모방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아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 경험하지 못했던 표현의 방식으로 안내하는 것이 연극교사의 임무인 것이다. 유아연극교육에서 교사의 역할은 유아들의 근접발달영역을 넓혀주는 비계(scaffolding)와 같은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가장놀이를 하는 유아들은 허구세계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연극의 진정한 속성에 근접해있다. 본 연구자는 유아들의 교실에서 이뤄지는 연극교육과 가장놀이의 공통점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첫째,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여긴다.
둘째, 놀이자 상호간에 합의되고 암묵적인 약속이 존재한다.
셋째, 허구 상황 밖의 대화와 허구 내적인 대화가 존재한다.
넷째, 가상의 시공간, 가상의 사건이 설정된다.
다섯째, 관객을 의식하지 않는다.
여섯째, 역할분담과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일곱째, 즉흥적이고 자발적으로 수행되기에 (유아들 입장에서) 대본이 없다.
여덟째, 물건을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홉째, 일회성의 특징. 똑같은 가장놀이, 똑같은 연극은 세상에 없다.
열 번째, 실제 삶(현실)을 소재로 하되, 재창조한 결과물이다.

위와 같이, 가장놀이는 연극교육과의 유사점이 있기에 유아기에만 나타나는 현상인 가장놀이를 연극교육에 접목하면 유의미한 교육효과를 가질 것이라 여긴다. 그런데, 이러한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연극교육이 가장놀이와 다른 점은 교사의 주도로 어느 정도 계산된 연극 속으로 유아들을 안내한다는 점이다. 연극교사는 유아들의 일상에 존재하는 가장놀이를 연극교육 수업에 접목함으로써 긴장감, 놀람, 발견, 문제들과 같은 극적정황들을 만나게 함으로써 허구적 상상의 세계로 그들의 놀이를 옮겨오는 것이다. 수업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미운아기오리>에서 유아들은 알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은 오리들이 되는 역할을 부여받고, 나레이션 판토마임이 진행됨에 따라 역할 내 교사인 엄마오리를 만나서 인사한다. 유아들은 교사에게 엄마-아기와 같은 유대감을 갖는 허구적 상황을 좋아한다. 그들의 가장놀이에서 흔히 하던 엄마-아기 놀이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하는 것이고, 연극수업에서 교사와 놀이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망주석재판>과 <벌거벗은 임금님>에서는 둘 다 비단과 옷감이라는 소재가 나온다. 유아들은 비단장수에게 비단을 사고, 임금님에게 옷감을 팔아보는 시장놀이를 한다. 유아들에게 친숙한 시장놀이가 이야기극화 안으로 들어오면 교사와 유아들 간의 유대감과 접촉이 극대화되고 소극적인 아이들과도 소통이 쉬워진다. <우렁이각시>에서 우렁이가 된 유아들은 집안청소, 요리를 하는 소꿉놀이를 하게 된다. 일상에서는 소꿉놀이가 밥을 만들고 나눠먹는 가장놀이에 그칠 수 있어도, 이야기극화의 맥락에서는 총각 몰래 집에서 행해지는 긴장감 있는 극적 행동이 된다. <구렁덩덩 새선비>에서 유아들은 구렁이 선비를 찾아 떠나는 각시의 험난한 여정에서 길에서 만난 할머니의 빨래를 돕게 된다. 교사는 미리 준비해 둔 광목천을 유아들에게 나눠주고 여러 가지 빨래과정을 나레이션 판토마임으로 진행한다. 유아들은 자신들이 슈퍼헬퍼가 되어서 조력하는 과정에 대한 뿌듯함으로 빨래하는 과정에 세심한 성의를 다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하회탈이야기>에서 유아들은 전염병에 걸린 마을사람들 역할을 맡는다. 역할내 교사는 허도령의 역할로 유아들에게 한 명 한 명 다가가서 병을 진단하고 반응을 살핀다. 유아들이 즐겨하는 병원놀이가 하회마을의 전설 안으로 삽입된 것이다. <토끼와 자라>에서 도입부는‘용궁병원’에 온 환자를 치료하는 역할 내 교사가 유아들을 한 명씩 만나서 청진기를 대보며 진찰한다. 그 환자들 중에 바다 속 용왕님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극화가 시작되면서 병원놀이는 현실과 허구를 맺는 가교가 된다. 이와 같이 연극교사는 이야기극화 내에 의도적으로 유아들의 일상인 가장놀이를 결합하여 연극교육의 재미와 그들의 놀이세계를 새로운 맥락에서 이해하게끔 하는 교육안을 개발하는 것이다. 엘레나 사비나(Elena Savina)는 놀이가 유아들의 자기통제력?사회적 능력을 상승시킴에도 불구하고 놀이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는 이 시대에 교사가 놀이를 장려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Elena Savina, 2014). 이야기극화를 교사가 계획하면서 유아들의 가장놀이를 삽입하는 것은 그러한 실천의 예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2) 이야기극화에 내재하는 연기체험
이야기극화 과정 안에 유아들의 연기체험 장면을 삽입하는 것은 유아들이 이야기극화에서 자신이 연극을 해본다, 연극배우가 되어본다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야기극화 속에서 역할을 맡고 그 역할이 또 다른 연기를 한다는 생각은 유아들에게 허구 속에서 또 다른 허구가 있음을 이해시키는 과정이기에 연극이라는 표현매체를 이해하고, 경험하게 하는 교육이 된다. 따라서 연극교사는 원 소재 동화에 존재하지 않는 ‘연기해보기’ 활동을 삽입하여 이야기극화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실제 수업사례를 들면, <황금거위>에서 황금거위에 달라붙은 공주가 박장대소를 하고 웃는데, 유아들을 그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 되어 공주를 보고 따라 웃는다. 공주 역할을 하는 역할 내 교사는 다양한 웃음소리와 동작으로 유아에게 탈일상적인 동작과 소리를 내어보게 하는 다양한 ‘웃는 연기’를 하게 하는 것이다. <열 두 띠 동물>에서 유아들은 하늘나라 문지기가 되고 싶어 하는 동물들 역할을 맡게 되는데, 갑자기 연기경연대회로 하늘나라 문지기를 뽑겠다는 설정을 삽입하는 것이다. 역할 내 교사로서 연기를 하는 또 다른 연극선생님이 등장해서 유아들에게 다양한 상황에서의 표정연기를 해보라고 지시한다. 유아들은 장난감을 뺏겼을 때 슬픈 연기, 생일파티에서의 기쁜 연기를 표정과 스틸이미지(still-image)로 보여준다. <도깨비방망이>에서는 연극을 좋아하는 도깨비들이 잔치를 벌이는데, 그 잔치에 가려면 연극을 잘해야 한다고 하면서 유아들이 다양한 동물흉내를 내보도록 지도한다. <하회탈이야기>에서는 허도령이 다양한 표정을 탈에 담아야 하니까 할머니의 슬픔, 양반의 기쁨, 하인의 분노를 표정으로 보여주라고 지시하면 유아들은 적극적이고 과장된 표정연기를 보여준다.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역할 내 교사는 임금님 연기를 하면서 혼자 있는 방에서 거울을 보며 걸음걸이를 연습해야 하니, 유아들도 같이 하자고 동참시킨다. 실제로 걸음걸이의 다양성은 역할에 접근하는 연기훈련의 하나이다. 유아들이 다양한 걸음걸이에 성격과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을 당시에는 모를지라도,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 동작과 성격에 관한 관련성을 이해하게 되는 연극수업이 되는 것이다. <개구리왕자>에서는 공놀이를 좋아하는 공주는 공과 소리를 함께 전달하기도 한다는 설정을 한다. 유아들에게는 공놀이를 보여주다가 보이지 않는 소리를 전달하는 공놀이로 자신의 목소리를 작게, 크게 하면서 소리를 공처럼 주고받는 놀이를 한다. 유아들은 보이지 않는 공이 소리를 전달한다는 마임 자체를 재미있어한다. 그러나, 연극교사의 의도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소리가 전달되고 받기도 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기훈련에서 발성훈련에 사용하는 기법을 이야기극화에 삽입한 것이다. 이야기극화에서 연기를 해보는 유아는 관객을 의식하지 않고 다같이 놀이로 즐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극을 이해하게 된다.

3) 이야기극화에서 몸짓으로 표현
20여명의 유아들과 함께하기 좋은 극적관습은 나레이션 판토마임이다. 소극적인 아이들도 부담없이 참여하며, 공간이 넓지 않아도, 많은 인원이 함께 역할을 맡아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다(김선 외, 2007). 교사가 미리 나레이션을 구상해서 유아들에게 역할을 배분하고, 교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움직이는 이 활동은 유아들로 하여금 다양한 시공간을 상상하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극을‘행동의 모방’이라고 했으며, 브레히트는 무대와 객석 사이에 두꺼운 유리벽이 있어서 아무런 대사가 들리지 않아도 등장인물들의 행동만으로 무대 위의 사건이 이해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연극예술의 본질은 행동에 의한 표현이 중요하다. 어쩌면 행동으로 드러난 표현에 의해서 연극교육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명한 심리생리학적 이론인 제임스 랑게 이론(James-Lange)에 의하면 “어떤 사실에 대한 지적 지각이 어떠한 신체적 활동이나 얼굴표정을 유발하며, 이러한 신체적 변화에 대한 느낌이 곧 정서다”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숲속에서 곰과 마주쳤을 때 우리는 먼저 떨면서 도망을 가게 되고, 이러한 행동의 결과로 인해 우리는 공포라는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재인용, 정옥분 외, 2007). 유아들에게 나래이션 판토마임을 통해 연기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이와 같다. 유도된 행동이 정서적 자극이 될 수 있고, 그러한 정서를 경험함이 극중 역할을 체험하게끔 하는 방법인 것이다. 나레이션 판토마임은 거의 모든 수업에서 사용하는데, 한 두 가지만 예를 들면, <돌멩이 수프>에서 유아들은 당근과 호박을 구하러 가는 여러 논밭을 상상하게 되고, <커다란 순무>에서 유아들이 농부가 되어봄으로써 채소밭을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참여자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생성되는 공간을 ‘놀이공간’(또는 제스쳐의 공간)이라고 한다. 연기자에 의해, 연기의 현존과 그 움직임에 의해, 그룹과의 관계에 의해 생성되는 공간이다(Patrice pavis, 1987). 그러나 단순히 움직임을 차지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교사가 구성한 나레이션 판토마임에 의해서 언급되고 지시되는 ‘드라마적 공간’이 된다. 드라마적 공간이란, 텍스트가 언급하는 공간, 추상적인 공간으로 독자나 관객이 상상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공간이다(Patrice pavis, 1987). 즉, 연극수업에서의 공간은 교사의 극화작업으로 유아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드라마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
본 연구자가 연극교육의 차원에서 나레이션 판토마임을 구성하는 전략이자 원리는

첫째, 유아가 맡는 등장인물을 이해시키는 내용일 것
둘째, 평소에 해보지 않은 동작을 하게 유도할 것
셋째, 교사의 동작을 관찰하게 하면서 함께 움직일 것
넷째, 오감과 관련한 상상을 하는 동사를 사용할 것
다섯째,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동사를 많이 사용할 것
여섯째, 나레이션 내부적으로 가급적이면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질 것

이다. 연극교사는 미각, 촉각, 냄새, 청각, 시각을 묘사하는 나레이션을 구성해내는데, 유아들이 나레이션을 들으면서 다양한 시공간을 연상하고, 움직임이 많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게 하는 동사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팔을 쭉 뻗었어요”, “폴짝 뛰어보았어요”, “땅바닥에서 기어다녔지요”, “두드려 보았어요” 등과 같이 동작을 유발하는 지시어를 최대한 많이 사용한다. 게다가 나레이션 판토마임을 지시하는 교사는 말하는 속도나 크기, 목소리의 다양성을 갖고 구사해준다면, 아이들의 상상과 동작적인 탐색이 더욱 자극될 것이다. 나레이션 내부적으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는 예를 들면, ‘개구리 역할을 맡았을 때, 연못과 풀숲을 탐색하다가 하다가 뱀이 갑자기 나타나는 상황을 만났는데 다행히 몸을 잘 숨겼다', ‘하늘을 날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독수리를 만나서 재빨리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하는 위기조성과 해결의 순간들이 있어야 판토마임에 긴장과 리듬감을 부여할 수 있다.
유아들이 몸짓 표현으로 참여하는 또 다른 경우는 이야기극화 소재에 어울리는 도입부를 고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리부는 사나이>는 ‘소리는 마법을 가졌다’는 특성이 있는 소재이다. 이와 관련해서 소리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를 자극하는 마법이 있으니, 유아들로 하여금 꽃이나 나무가 되어서 다양한 소리를 듣고 표현해볼 것을 지시했다. 비 오는 소리, 바람부는 소리, 파도치는 소리, 경쾌한 음악소리를 들려주고 꽃과 나무는 어떠한 표정과 움직임을 할지 상상하며 표현하자고 하면 유아들은 그러한 표현을 새롭게 여기며, 매우 즐거워한다.

4. 소결

유아연극교육은 재미와 교육이 공존해야한다. 유아들에게 재미가 없으면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교육이 없으면 단순유희가 되고 만다. 이 연구는 유아연극교육에 적합한 방식이 이야기극화라는 생각으로 30가지의 동화를 소재로 진행했던 사례들을 통해 유아연극교육 방법론에 관한 일반원리를 귀납적으로 도출해보고자 한 논의였다.
이야기극화에서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극작술 기법으로 극적아이러니와 각종 극적 정황 창출의 방안을 설명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 편지나 광고, 침묵?의성어?의태어 활용이 구체적인 방식이 될 수 있음도 기술했다. 교육대상이 유아라는 점에서 특히 연극교육에서 대도구나 소도구의 사용이 유용함을 강조하면서, 오브제가 유발하는 연극적 시공간창조, 역할창조에 관해서도 논의 했다. 끝으로, 유아들이 이야기극화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가장놀이 삽입, 연기체험 활동 삽입, 몸짓표현에 관해서 설명했다.
수업현장에서 유아들의 반응 관찰과 도서관에서의 연구를 병행하면서 같은 수업이라도 여러 차례 수정되기도 했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반응들도 많이 발견했었다. 이 연구는 그러한 현장의 생생한 반응들을 미쳐 다 담아내지 못한, 여전히 과정 중에 있는 중간 결과물이다. 본 연구자는 연극학자의 입장에서 유아를 위한 연극교육의 관점으로 이 연구에 접근했으나, 유아교육분야에서는 놀이에 개입하는 교사가 드라마를 그 방식으로 삼아 유아들의 놀이를 격려하며 유아들 연령별로 섬세한 접근이 설계되어야 함을 강조한다(Pentti Hakkarainen 외, 2013). 본 연구자는 이러한 학제간 연구가 궁극적으로 ‘연극을 위한 교육’인지 ‘교육을 위한 연극’인지 하는 논의보다 앞서는 것이, 두 가지 목적을 각각 충족시킬 수 있는 양방향의 접근이 많아지고 전문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유아를 위한 연극교육의 목적은 점차 첨예해지고, 방법론 역시 구체화될 것이라 여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아교육과정에 창의적 드라마(Creatve Drama)를 개설하고, 교사들도 그러한 교육을 실천하여, 유아들의 사회극놀이(socio-dramatic play)의 비계(scaffolding)인 교사참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있다(Eleni Loizou외 2019). 이러한 논의가 국내 연극교육분야에서, 유아교육학 분야에서 양방향적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자는 5세부터는 연극교육이 양적으로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아들의 가장놀이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연령이기에 그러하다. 특히 이야기극화를 통한 연극교육이 현 시점에서는 효과적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6,7세부터는 유아들이 관객을 의식하며 자신의 표현을 보여줄 수 있는 연극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 연구를 필자 스스로의 과제로 남긴다. 체릴 라이트(Cheryl Wright) 외 여러 학자들은 유아들이 중심이 되고 유아들 스스로 이야기극화를 하는 방안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Cheryl Wright 외, 2007). 본 연구자도 ‘놀이중심, 학생중심’의 교육철학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연극이라는 매체를 일단 많이 경험해야 그 다음에 자신들만의 연극을 만들 수 있는 응용력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본 연구자는 연극의 관습과 표현양식을 많이 가르치기 위해서 연극전공자가 이 분야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
이 연구는 유아(특히 5세)가 많은 동화를 이야기극화를 통해 경험함으로써 연극이라는 예술매체 교육이 이뤄지게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이 연구는 방과 후 수업 30분이라는 시간 조건에서 20여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실천할 수 있는 연극교육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교육이 방과 후 과목에 존재하기 힘든 현 상황에서 이 연구가 유아연극교육의 저변확대 및 방법론 탐색에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기대한다.

Ⅲ. 수업사례 (1인 강사, 유아반)
*본문에서 TiR 은 Teacher in Role(역할 내 교사)의 줄임말이다
*연극수업에서 항상 책상하나에 검은 테이블보를 씌워두고 소도구를 두는 공간 및 등퇴장을 표시하는 용도도 사용하였다.

<백설공주>

수업
목표
거울놀이를 통해 모방을 연습한다
역할을 입고 마주보는 친구를 따라서 표현하며 관찰력을 기른다
난장이, 사과나무가 되어본다
소도구
백설공주 왕관, 마녀 코, 마녀 망토, 거울가면
TiR
거울-백설공주-마법사
*수업진행
도입
거울놀이
활동1
역할을 입은 거울놀이
관람1
난장이가 되어요
활동3
독사과 나무가 되어요
마무리
오늘 했던 연극표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눔


*특징: 거울과 직접 얘기를 해본다
*연구과제: 거울놀이를 모든 연령이 잘 할 수 있나?

도입; 거울놀이
안녕하세요 친구들~ (거울가면쓰고)
오늘 우리가 할 연극수업은 <백설공주> 예요. 우리 친구들 백설공주 이야기 다 알지요?
백설공주 이야기에는 신기한 거울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오늘수업 시작하기 전에 신기한 거울을 먼저 만나볼께요. 이 거울은 무엇이든지 모르는 게 없고, 물어보는 대로 척척 대답을 잘 하는 신기한 마법의 거울이랍니다.
자~ 지금부터 선생님이 바로 백설공주 이야기에 나오는 신기한 거울이 될께요. (거울가면쓰고)
(거울이 되어서)
안녕하세요! 저는 무엇이든지 물어보면 다 대답을 할 수 있는 거울이랍니다
그리고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지요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거울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보통 거울들과 똑같은 일을 한답니다
여러분! 거울이 하는 일이 뭐지요?
맞아요! 거울보는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그대로~ 따라한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친구들 중에서 거울을 보고 움직여보고 싶은 친구 있나요?
(아이들 중 한 명을 나오게 한다. 그 아이와 마주보고 교사는 거울이 되어서 아이의 행동을 따라한다. 그 모습을 반 아이들이 다 보게 하여 시범을 보인다.)
자! 우리 친구 들어가 주세요. (거울가면 벗고)
여러분! 지금 선생님하고 우리 친구가 하는 거 잘 봤나요? 선생님이 거울이 되고 마주보는 친구가 거울 보는 사람이 되었지요? 이제 우리 모두 거울과 사람 역할을 해볼께요.
(아이들을 두 줄로 세워서 마주보게 하고 한 줄씩 번갈아서 거울역할을 하게 한다.)
여러분! 모두다 거울을 보고 움직여 봤나요?

활동1; 역할을 입은 거울놀이
이번에는 거울을 보면서 연극을 해 볼 거예요. 지금 거울을 보고 있는 친구들은 마녀가 되는데~ ① 우선 마녀가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하네요! 이쪽 마녀역할 하는 친구들은 마녀처럼 웃는거야! 그런데 거울은 소리를 낼 수 있나요? 없나요? 거울은 마녀의 소리는 빼고 동작과 표정만 따라하는 거예요. 거울역할 친구들 앞의 친구를 그대로 따라해 주세요
이번에는 ② 마녀가 거울을 보고 잘난 척을 하네요! 표정도 무섭게 짓고, 자기가 입은 옷을 뽐내면서, 허리에 손을 얹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서 이리 저리 둘러보네요. 거울역할 친구들 앞의 친구를 그대로 따라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마녀가 ③ 슬픈표정을 짓고 있어요. 화가 난 것 같아요. 자! 화가 난 마녀를 표현해 보세요. 발을 동동구를 수도 있고!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적절히 지시한다.) 자! 잘했어요. 이제 마녀처럼 큰 소리로, 두 손을 주문을 외우듯이 움직이면서- 거울한테 물어볼께요.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지?
이제 반대로 거울역할을 했던 친구들이 마녀가 될께요. 웃는연습, 잘난 척하는 마녀, 슬픈마녀를 차례로 표현하는 거예요!
이제 자리에 앉아주세요.

전환멘트: 지금부터 선생님은 오늘의 주인공 백설공주가 될께요. (왕관과 망토를 쓰고)
여러분들은 이제 백설공주와 함께 사는 숲속의 난장이들이 되어주세요!
(무대를 한 바뀌돌고, 숨을 헐떡이면서 아이들을 다시 본다.)

활동2; 난장이가 되어요
여러분! 저는 백설공주랍니다.
저는 이 나라의 공주인데, 매일 거울만 보면서 자기 얼굴을 뽐내는 마녀와 살고 있었죠. 그런데 그 마녀가 사냥꾼을 시켜서 저를 죽이려고 하자, 이렇게 숲속으로 도망쳐왔어요. 여러분... 저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죠? 흑흑흑.... 가만있자... 여러분들은 혹시 이 숲속에 사는 난장이들 아니예요?
저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아이들의 의견을 듣는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 아이들의 반응이 어떠하든지 함께 살아보자는 쪽으로 유도하는 대사를 한다.) 여러분, 저는 사실 이제 갈 데가 없어요. 우리 난장이님들과 함께 이 숲속에서 함께 살고 싶은데 우리 함께 살면 어떨까요?
자! 그렇다면 우리 열심히 매일매일 이 숲속에서 일하고, 요리도 하고, 그렇게 지내기로 해요.
(왕관과 망토를 벗고 교사가 됨)
여러분~ 공주랑 난장이들이 숲속에서 함께 살기로 했어요. 그러려면 열심히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텐데. 지금부터 우리가 여러 가지 일을 해 볼 거예요.
그러면 우리 각각 일을 나눠서 하는 게 좋겠어요. 5명씩 조를 만들어서 모여주세요.
그리고 각 조에서는 숲속에서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지 의견을 모아서 말해주세요.
(각 조마다 나무베기, 밭갈기, 열매따기, 요리하기, 빨래하기, 청소하기, 꽃에 물주기, 나무운반하기, 농약뿌리기 등등 서로 겹치지 않는 일거리를 정하게 한다.)
(조별로 할 일을 차례대로 말하게 한다.1조, 2조... 조의 번호를 매겨준다.)
그러면 이제 각 조마다 자신들의 일에 어울리는 소리와 동작을 만들거예요. 4박자씩 두 가지의 소리와 두 가지의 동작을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면, 나무베기 일을 한다면! ‘쓱싹 쓱싹 척척 쓱싹’ 소리를 내면서 손바닥을 문지르다 올리다가 문지르다 놀리다가. 이런 식이예요. 잘 할 수 있겠지요? 같은 조에 있는 사람들끼리 소리와 동작 만들어요.
다 만들었으면 1조부터 차례대로 해볼께요. (1조부터 끝까지 하게 한 다음에는 교사가 무작위로 5조! 3조! 1조! 등 게임처럼 반복시킨다.)

활동3; 공주와 즐겁게 놀아요
(공주 왕관과 망토를 다시 입고) 와~ 난장이님들~ 오늘하루 정말 열심히 일하셨어요.
다들 힘들지 않나요? 우리 이제 즐겁게 춤을 추고 놀아보는 시간을 갖으면 어때요?
다같이 일어나서 둥그렇게 손을 잡아보세요. 그리고 우리 이 숲속에 사는 여러 동물들을 흉내내기 하는 거예요!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눈도 감지 말고 웃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움직이지마!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아이들이 정지동작으로 동물흉내로 멈춰있으면 한 명씩 다가가서 자기가 표현한 것을 말하게 한다. 예를 들면, 어? 여기 이 친구는 토끼를 표현한 것 같은데 토끼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혹은 어? 지금 어디는 달리고 있나요? 무슨 동물이죠? 아~ 먹이를 잡으러 뛰는 호랑이구나! 등등. 5명 물어보고-노래-5명 물어보고-노래. 하는 식으로 반복하여 반 아이들 모두 한 명씩 물어본다.)

전환멘트: 모두들 잘했어요. 자리에 앉아주세요. 우리 숲속에 사는 여러 다양한 동물들을 다 만나본 것 같네요. 그런데 친구들 그렇게 우리 백설공주와 난장이는 하루하루 일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즐겁게 지냈는데요. 그 못된 마녀가 글쎄 우리 숲속으로 오고 있어요. 지금부터 선생님은 그 못된 마녀가 될께요! (검은 보자기와 마녀 코를 쓴다.)

활동4; 독사과 나무가 되어요
(마녀가 된 교사) 여기가 바로 그 백설공주와 난장이가 살고 있는 숲속이 맞나?
음~ 내가 맞게 찾아온 것 같군... 아이 분해라! 내가 사냥꾼을 시켜서 백설공주를 죽이라고 했더니! 그 앙큼한 백설공주가 감히 이 숲속으로 도망을 쳤겠다? 백설공주가 나를 피해서 과연 여기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애? 어림도 없지! 난 말이야~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라구~ 그러니까! 난 나보다 더 예쁜 백설공주를 살려둘 수는 없어!! 아하하하하!
그런데 말이야... 어떻게 하면 백설공주를 죽일 수가 있을까? 옳거니! 내가 여기에 독사과가 열리는 나무를 심어야겠구나. 나무에 독사과가 주렁주렁 열리거든 백설공주가 그 독사과를 먹고 쓰러지겠지? 좋아! 여기에다 독사과 나무들을 심을 것이다!!!
(한 바퀴 돌면서 마녀답게 웃는다. 다시 교사로)
여러분~ 여기 숲속에 마녀는 독사과가 열리는 나무를 심는대요. 이제 여러분들을 독사과 나무가 될거예요. 자!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점점 나무는 커졌어요. 점점 더 커진 나무는 나뭇가지를 하늘 위로 쭉 뻗었어요. 독사과 나무는 아주 무시무시하게 나뭇가지를 휘저으면서 점점 커졌어요. 바람이 불자 세차게 흔들리고요 눈이 와도 비가와도 끄떡도 하지 않고 점점 더 무시무시하게 커다란 나무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독사과 열매도 맺게 되었어요. 어! 저쪽에 우리의 주인공 백설공주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교사는 백설공주 왕관과 망토를 입고)
(공주가 되어서) 와~ 언제 여기 이렇게 많은 사과나무들이 있었지? 이 숲속에서 처음 보는 사과나무들인걸? 어쩜 이렇게 탐스럽고 맛있게 생겼을까? 여기 열린 사과들을 잔뜩 따서 우리 난장이님들과 함께 먹어야겠다. (아이들 사이사이를 다니면서 사과를 따는 시늉을 한다.) 와 이정도면 오늘 저녁에 아주 배부르게 사과를 먹을 수 있겠지? 그런데 너무 맛있어 보인다... 한 입만 먹어볼까? (먹는 시늉) 어 어 어? (조용히 쓰러진다. 3초 후 일어난다.)

마무리
전환멘트: (왕관과 망토를 벗으면서) 여러분! 그렇게 백설공주는 마녀가 심어두고 간 독사과나무에서 독사과를 먹고 쓰러지게 되었대요. 여러분~ 그 다음에 백설공주는 어떻게 됬는지 아세요?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맞아요? 이웃나라 왕자님이 백설공주를 구해주었고, 살아났어요. 등등. 그렇다면 여러분 못된 마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맞아요. 이 나라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답니다. 어? 여러분, 우리가 마녀한데 한 마디씩 얘기를 해볼까요? 잠시만요. 선생님이 다시 마녀가 될께요. (마녀 보자기, 마녀 코 착용) 아이고 분해라! 아이고 분해라! 내가 반드시 언젠가는 백설공주에게 복수하고 말테야! 너희들 내가 지금 여기를 떠나는데... 나한테 무슨 할 말이 있다고? 말해봐 어서!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 우리 한 명씩 나랑 이야기 해볼까? 여기 한 줄로 서보세요~
(아이들이 한 명씩 말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면, ‘그런데... 난 어디로 가야할까?’ ‘사실 내가 아끼던 마법의 거울이 깨지고 말았어. 이를 어쩌지?’ ‘다음 번에는 백설공주를 어떻게 죽일까?’ ‘숲속의 난장이들을 어떻게 혼내주지?’ 등)
(아이들과 한 명씩 대화를 한 후 의견을 수합해서 - 마녀 코와 망토를 벗고. 교사가 된다.)
우리 친구들 마녀한테 여러 이야기를 해주네요. 아무래도 마녀가 자신의 나쁜 생각을 고치고 새로운 생활을 할 거 같은데요... 우리 친구들 오늘 우리가 했던 연극표현을 한 번 다시 생각해 볼까요? 거울, 마녀, 숲속의 동물들, 난장이, 독사과 나무. 표현했던 것 기억나요?
어떤 게 가장 재미있었어요? (최대한 많이 듣고) 다음 수업에 다시 만날께요!

*엔딩송: 재미있는 연극동화 고맙습니다
재밌어요 궁금해요 보고 싶어요
다음에도 연극동화 함께 즐겨요
재밌어요 궁금해요 다시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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