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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9119622854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07-20
책 소개
목차
차례
옮긴이의 말 3
프리지어 4
아우구스투스 25
아이리스 55
소나기 77
사랑의 폭풍 133
어느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 152
시인 172
피리 부는 소년 181
유럽인 192
흐르는 꿈 206
신비한 새 233
산으로 변한 남자 240
리뷰
책속에서
그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계곡을 흐르는 강물은 너무나 열정적이었다. 강은 거친 파괴자였다. 어둡고 사납게 달려오면서 물레방아를 돌렸다.
강은 배들을 미워하였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거친 물살과 물풀로 휘감아 버렸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훨씬 아름답고 힘이 있었으며 신비로운 울림을 지니고 있었다. 나는 숨이 막혔다.
나의 노래는 어리석고 하찮은 아이의 장난 같았다. 세상은 어둡고 답답해 보였다. 스치는 바람결에 숲이 소리를 내는 것은 즐겁기 때문이 아니라, 견디지 못할 만큼 괴롭기 때문이었다.
배는 하류로 내려갔다. 그림자는 점점 길어졌다. 나는 다시 노래를 시작했지만, 이전처럼 명랑한 것은 아니었다. 노랫소리는 점점 가늘어졌다.
그 사나이는 세상을 더욱 모호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노래를 불러서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나는 괴로운 마음에 시달렸다. 왜 고향을 떠나왔던가?
아름다운 브리깃테에게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노을이 짙게 깔렷다.
나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큰 소리로 노래하였다.
브리깃테의 사랑과 입맞춤을 노래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