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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341657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당신의 이름은 엄마인가요? 006
1부_ 원래 직업이 엄마는 아닙니다 _____________
158:1 취업문, 바늘구멍을 뚫다 012
한때는 당당한 워킹맘이었다 018
나에게도 빛나던 순간이 있었다 024
실은 가까스로 버텨냈던 겁니다 029
하루아침에 전업맘이 되어버렸다 035
2부_ 퇴사하고 집으로 출근합니다 _____________
육아는 왜 자꾸 리셋되는 걸까 042
전업맘이라고 꼭 좋은 엄마여야 하나요? 048
아이의 속도는 저마다 다르다 056
엄마에게 강심장이 필요한 순간 062
월요병? 아니, 불치의 금요병 069
엄마가 정말 미안해 077
자식은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 084
엄마와 나, 우리의 애증관계에 대하여 093
3부_ 내가 이렇게 하찮은 사람이라니 __________
내 남편은 파일럿입니다 102
질투의 화신 109
남편도 아이도 있는데, 이상하게 외롭다 117
로맨스는 개나 줘야 할까 125
나를 살리는 생존 운동, 수영 134
고준희를 원했지만 현실은 막돼먹은 영애 씨 141
효자 아들에 꼭 착한 며느리일 필요는 없잖아 147
왜 나는 시어머니 앞에서 벙어리가 될까 155
미안하지만, 내 인생에 참견 마세요 164
4부_ 전업맘으로 다시 꿈을 찾다 ______________
엄마는 꿈이 뭐야? 174
미칠 것 같던 순간, 글쓰기를 만나다 180
서른 넷, 재능을 발견하기에 충분한 나이 188
가끔은 고집 부려도 괜찮아. 내 인생이니까 195
꿈은 움직이는 자에게 기회를 준다 202
글쓰기 일 년 만에 책을 계약하다 209
5부_ 삶의 프레임이 바뀌다 ___________________
나는 나로 남기로 했다 218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 226
전업맘과 워킹맘 사이 어딘가 234
막다른 골목이 새로운 시작점일 때 243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250
행복은 지금, 여기에 258
보잘것없어도 잘 살아 보렵니다 265
에필로그 그럼에도 내 인생이니까 27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결혼이라는 무게는 한 사람에게만 편중되었다. 과연 내가 유학을 결심했다면 남편은 아이를 돌보며 나를 기다릴 수 있었을까. 가족들도 무조건 나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지할 수 있었을까. 아마 나는 자식을 버리고 자신만의 삶을 선택한 무정한 어미가 되었을 것이다. 남편은 결혼 전과 변함없이 고민하며 자신의 삶을 설계했지만, 내 삶은 결혼하는 순간부터 ‘누군가의 아내, 엄마’라는 척도에서 출발해야 했다. 결혼을 한다는 것, 나아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든 누군가의 아내, 엄마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었다.
-「실은 가까스로 버텨냈던 겁니다」중에서
매일같이 좁은 집구석에 틀어박혀 육아노동을 하고 제대로 된 한 끼를 넘길 시간도 없이 이것저것 집어삼켰다. 차가운 것, 따뜻한 것 가릴 새도 없이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이상하게도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쉴 새 없이 목구멍으로 음식을 밀어 넣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세쌍둥이 임신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바로 공허함이었다.
-「질투의 화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