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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마음을 흔들 때

그리움이 마음을 흔들 때

송희복 (지은이)
글과마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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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마음을 흔들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리움이 마음을 흔들 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477264
· 쪽수 : 279쪽
· 출판일 : 2020-12-31

책 소개

저자 송희복이 그 동안 해온 유튜브 강의인 ‘시로 하는 인생 공부’ 중에서 일부를 선택해 말에서 글로 전환한 일종의 기록문이다. 저자는 서정시를 통해 낱낱의 인생을 공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독자를 위하여 ● 5

제1부 고전의 사랑, 오래된 미래의 사랑

내 여인은 두 눈에 사랑을 가져다주니 ● 14
—단테의 『신생・13』
사랑의 포로가 되어 마음의 감옥에 갇히다 ● 34
—페트라르카의 『칸초니에레・134』
꿈속의 그대여, 깊은 밤도 한낮이어라 ● 50
—셰익스피어의 『소네트・43』
화사한 언어감각의 시에 수놓인 양귀비 ● 65
—이백의 「청평조사・1」
바람에 시드는 여인의 한갓된 풀매듭 ● 81
—설도의 「춘망사・3」

제2부 우리나라 시인들, 그리움을 노래하다

마음의 폭설 속에서 떠올린 환상의 사랑 ● 94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동(冬)섣달 꽃 같은 청년 시인의 연심 ● 106
—윤동주의 「사랑의 전당」
만약 사랑이 곡선이라면, 그리움은 직선일까 ● 117
—정희성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망각과 기억 사이에 남아있는 눈동자와 입술 ● 132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떠나가는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다 ● 140
—이성복의 「남해 금산」

제3부 나라 밖 낭만적 연애 시와 러브스토리

순애보와 부부애의 영원한 상징 ● 156
—로버트 브라우닝과 엘리자베스 바렛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질풍노도 같은 사랑 ● 170
—알프레드 드 뮈세와 조르주 상드
사랑을 잃고, 미라보다리에서, 노래하다 ● 182
—기욤 아폴리네르와 마리 로랑생
연애 감정은 밀고 당기는 미묘한 게임 같다 ● 196
—윌리엄 B. 예이츠와 모드 곤
끝내 죽음이 갈라놓은 인연의 우연성 ● 211
—서지마와 임휘인

제4부 갖가지 사랑이여, 다채로운 빛이여

어떻게 떠오를까, 추억 속의 첫사랑은 ● 232
—기타하라 하쿠슈의 「첫사랑」
벗의 서러운 사연이 붉게 승화하는 사랑 ● 241
—박재삼의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취중의 얼룩진 그리움, 꿈속의 달콤한 사랑 ● 253
—경요의 시와 등려군의 노래
선을 넘지 못해도 만족해하는 비밀사랑 ● 262
—신카와 가즈에의 「겨울 벚꽃」
성냥불로 타는 조용한 불꽃 사랑 ● 272
—론 패짓의 「사랑 시편」

저자소개

송희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문학)를 받아, 진주교육대학교(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된 이후, 문학평론가로서, 영화평론가로서, 지방 신문들의 외부필자(칼럼니스트)로서 비평적인 글쓰기를 오랫동안 해왔다. 대표 저서로는 『그리움이 마음을 흔들 때』, 『자유와 인권의 문학사』, 『자작나무숲으로 가다』, 『영화, 뮤즈의 언어』 등이 있다. 그는 이제까지 60권 가까운 저서를 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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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제2부 세 번째 : 「만약 사랑이 곡선이라면, 그리움은 직선일까」에서

우리나라에서 그리움이란 모국어가 생긴 지가 비록 백 년이 채 되지 못한다고 해도, 그리움의 정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고 봐요. 말이나 글보다는 물성(物性)이나 이미지가 먼저겠지요. 제가 생각키로, 그리움에 기댄 물성 내지 이미지는 대나무와 고드름이었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리움은 가장 곧은, 정직한, 왜곡되지 아니한 마음 세계일 것입니다.
그런데 과거의 전통 문학 속에 소재로 이용된 대나무는 지나치게 관습적, 고정적이었어요. 대나무 하면, 모든 게 지조니 절조니 선비 정신이니 해요. 중국과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근데 제가 딱 하나 발견했어요. 대나무의 대상성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표현한 경우 말예요. 다음에 인용한 옛시조 중장을 보세요.

젓대는 울고, 살대는 가고,
그리나니 붓대로다.

이 시조는 1732년에 이형상이 편찬한 시조집 『악학습령(樂學拾零)』에 실려 있으며, 지은이는 이름 없는 기생으로 추정됩니다. 대나무로 만든 피리의 구슬픈 소리는 울리고, 소위 전죽(箭竹)인 화살대는 과녁으로 향해 떠나가 돌아오지 않고, 화자인 여인은 대나무로 만든 붓대를 잡고 한자로 시를 적거나, 묵죽도 등의 그림을 그립니다.
이 대목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행위를 넘어서 마음속의 그리움을 표출한다는 게 아닐까요. 여인은 아무 뜻 없이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묵매나 묵죽을 치는 게 아닐 테죠. 그리다, 라고 하는 동사는 ‘서술 · 묘사하다’의 뜻 외에도 ‘연모 · 동경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죠. 이 시조 속에 머금고 있는 두 겹의 뜻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여인의 섬세한 마음씨를 한결 그윽하게 하네요.

또한 이런 유의 그리운 마음은 고드름처럼 곧고 굳고 투명하게 응어리지기도 해요. 제가 앞에서 백석의 시를 강의할 때, 제 나름대로 그리움을 고드름에 비유하기도 했잖아요? 그리움이 고드름과 같은 것이라면, 참으로 느껍지만 결연한 정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황진이의 경우를 볼까요?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이처럼 그녀의 그리움 속에 우유부단함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움은 본질적으로 마음이 한쪽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마음의 깊이에 감추어진 일종의 결기랄까요?


(2) 제3부 첫 번째 : 「순애보와 부부애의 영원한 상징」에서

로버트 브라우닝과 엘리자베스 바렛의 이야기 가운데 감동적인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이게 아닐까요? 아내가 새벽에 죽어갈 때, 부부는 침대 위에서 서로 안고 있었죠. 남편이 죽어가는 아내에게 묻고, 아내는 대답합니다.

컴포터블(comfortable)?

뷰티풀(beautiful)!

우리말로 하면, 이렇겠죠. 편안해요? 무척요! 나는 브라우닝 부부의 이 마지막 대화를 떠올릴 때마다, 왠지 모르게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해요. 그래요. 세상에서 이처럼 간결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문답의 서정시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그녀의 사후에, 로버트 브라우닝은 아들을 데리고 자기의 고국인 영국으로 되돌아갑니다. 거기에서 왕성한 문단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는데요, 아내보다 28년을 더 살았지만, 재혼도 하지 않았구요, 많은 후배 문인들이 그의 인품과 문학성을 존경하면서 추종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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