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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91196511401
· 쪽수 : 54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를 대신하여 ◆ 4
머리말 ◆ 15
다니엘서 1장
/ 1 /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1:1-7) ◆ 20
/ 2 / 뜻을 정한 소년들(1:8-21) ◆ 31
다니엘서 2장
/ 3 / 그 꿈을 알게 하라(2:1-13) ◆ 44
/ 4 / 알려 드리리이다(2:14-19) ◆ 55
/ 5 /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2:20-23) ◆ 67
/ 6 / 오직 하나님이시라(2:24-30) ◆ 80
/ 7 /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2:31-35) ◆ 92
/ 8 / 한 나라를 세우리니(2:36-45) ◆ 103
/ 9 / 왕이 엎드려(2:46-49) ◆ 115
다니엘서 3장
/ 10 / 금 신상(3:1-7) ◆ 128
/ 11 / 절하지 아니하나이다(3:8-12) ◆ 139
/ 12 /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3:13-18) ◆ 151
/ 13 / 엄한 명령, 뜨거운 풀무(3:19-23) ◆ 161
/ 14 /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3:24-30) ◆ 172
다니엘서 4장
/ 15 / 그의 나라, 그의 통치(4:1-3) ◆ 184
/ 16 / 평강할 때에(4:4-9) ◆ 193
/ 17 / 그 나무를 베어라!(4:10-18) ◆ 203
/ 18 / 하나님이 다스리심(4:19-27) ◆ 213
/ 19 / 교만을 낮추심(4:28-37) ◆ 223
다니엘서 5장
/ 20 / 잔치에 나타난 손가락(5:1-9) ◆ 234
/ 21 / 다니엘을 부르소서(5:10-16) ◆ 244
/ 22 / 이것을 다 알고도(5:17-31) ◆ 255
다니엘서 6장
/ 23 / 기도하며 감사하였더라(6:1-10) ◆ 268
/ 24 / 근심하는 왕(6:11-18) ◆ 279
/ 25 / 온 땅 백성과 나라들에게(6:19-28) ◆ 289
다니엘서 7장
/ 26 / 네 짐승(7:1-8) ◆ 302
/ 27 / 권세와 영광과 나라(7:9-14) ◆ 313
/ 28 / 원한을 풀어 주셨고(7:15-22) ◆ 325
/ 29 / 심판이 시작되면(7:23-28) ◆ 336
다니엘서 8장
/ 30 / 숫양과 숫염소(8:1-12) ◆ 350
/ 31 / 알고자 할 때에(8:13-19) ◆ 361
/ 32 / 반역자들과 왕(8:20-27) ◆ 372
다니엘서 9장
/ 33 / 결심 기도(9:1-10) ◆ 386
/ 34 / 주의 얼굴빛을 성소에(9:11-19) ◆ 397
/ 35 / 크게 은총을 입은 자( 9:20-27) ◆ 408
다니엘서 10장
/ 36 / 그 일, 그 환상(10:1-9) ◆ 422
/ 37 / 깨닫고 일어서라(10:10-17) ◆ 435
/ 38 / 평안하라 강건하라(10:18-11:1) ◆ 446
다니엘서 11장
/ 39 / 인간의 권세, 그 너머(11:2-9) ◆ 460
/ 40 / 영화로운 땅(11:10-19) ◆ 471
/ 41 / 한 비천한 사람(11:20-27) ◆ 481
/ 42 / 언약 배반과 연단(11:28-35) ◆ 492
/ 43 / 그의 종말(11:36-45) ◆ 502
다니엘서 12장
/ 44 / 환난과 구원(12:1-4) ◆ 514
/ 45 /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12:5-13) ◆ 526
참고문헌 ◆ 538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호야김, 바벨론, 느부갓네살, 예루살렘…. 유대인들에게 이런 말들은 죄다 악성코드입니다. 겨레의 아픔이요 상처였습니다. 살 떨리는 기억이 되살아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서를 쓴 이는 이런 기억을 끄집어내고 있어요. 까닭이 있겠지요? 앞으로 계속 말씀드리겠지만, 일단 여기서 간단히 짚어보자면, 저자가 이 책을 쓰고 있는 때가 여호야김 때만큼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학자에 따라 의견이 갈리기는 해도, 저는 이 책이 여호야김 이후 400년이 훨씬 지난 주전 168-165년 셀류시드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에 피파네스가 다스리던 때에 기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유대인들 은 매서운 박해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율법과 신앙에 관한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목숨을 걸어야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일곱 명의 아들이 차례로 고문당하다가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마카베오하 7장).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순교자들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독교 이전의 유대교에도 순수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지금이 어려운가? 우리보다 훨씬 더 어려웠던 시대를 살았던 믿음의 조상들이 있었다!”
저자는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지금 여기서 예배드리는 분들 가운데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뭔지 모르거나 아무 관심도 없는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하나님과 어떤 관계가 있어서 교회로 옵니다. 효도 차원에서 온 것이든, 가정의 분위기 때문이든, 사업이나 직장에서 어떤 깨달음이든,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주신 주님의 음성이든, 건강문제든,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든, 느부갓네살처럼 꿈 때문이든, 그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우리 스스로 신앙을 선택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것입니다.
모든 이의 삶이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죽고 싶어서 죽는 사람은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죽었을 때,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생명은 모두 하나님과 관계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하나님의 부르심이나 다스리심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놈은 절대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은 놈이야!”라고 말할 만한 사람이 느부갓네살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라는 말을 제 식대로 풀어 보자면, ‘절대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놈!’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깨부순 장본인이거든요. 성전을 박살냈습니다. 나중에 보면, 느부갓네살이 성전에서 빼앗아 온 그릇에다 흥청망청 술을 따라 마시는 일도 벌어집니다. 그러니 죽었다 깨어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할 만하지요. 그런 사람이 지금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꿈 때문에! 잠자리에 눕기가 겁났을 것입니다. 유대인 독자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대번 알아듣지요. 꿈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통로였습니다. 대개 교만한 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