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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로드

레프트로드

(가죽을 다루는 제작 일지)

박정운 (지은이)
  |  
고양이블루스
2019-06-19
  |  
15,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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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로드

책 정보

· 제목 : 레프트로드 (가죽을 다루는 제작 일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58611
· 쪽수 : 214쪽

책 소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향해 용기 있게 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의 솔직담백한 인생 기록이다. 이 책을 쓴 박정운 작가는 미대를 졸업하고 한때 남들처럼 직장을 다니다가 가죽공예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됐다.

목차

PROLOGUE
CHAPTER 1]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다
CHAPTER 2] 창업, 그리고 궤도에 오르기까지
CHAPTER 3] 가죽 제작의 세계란
CHAPTER 4] 평생 꿈꾸며 매일 묵묵히 간다는 것
CHAPTER 5] 레프트로드의 현장 이야기
CHAPTER 6] 작업 단상들
EPILOGUE

저자소개

박정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죽으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레프트로드(Leftroad)라는 브랜드와 같은 이름의 오픈 스튜디오 겸 쇼룸을 서울시 연남동에 운영 중이다. 남들이 다 가는 평범한 오른쪽 길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 다른 길을 선택해 나아가는 중이다. 레프트로드에서 매일 회사원들의 근무 시간과 같은 시간에 작업을 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밤을 새워 일하고, 하루는 자신을 위해 쓰는데 그런 날도 공장에 피혁을 보러 가고 신제품 디자인을 하곤 한다. 이렇게 온몸을 바쳐 몰두할 만큼 가죽 일이 좋다. 가죽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너무 좋아서, 미대를 나와 직장을 다닐 때 주말마다 가죽 노트를 만들었었다. 그러다 회사생활에 지쳐 영혼에서 황량하고 무서운 소리가 날 지경을 됐을 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로 했다.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이 같아지면 더 행복해질 테니까. 그래서 이 일을 죽기 전날까지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결심으로, 나이와 성별을 숨기고 묵묵하게 성실하게 실력을 갈고닦으며 오늘도 나의 길을 가고 있다. 홈페이지 http://leftroad.com
펼치기

책속에서



그렇게 만든 제품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무조건 들고 나가 길에다 펴놓고, 늦은 밤까지 손님을 기다렸다. 맨 처음 찾아온 사람은 경찰이었다. 첫 마디는 "여기서 장사하시면 안 돼요!"였다. 완전 낙심해서 장사를 접고 가려는 찰나, "그런데 이 노트 얼마예요? 나도 이런 거 좋아하는데." "네? 아니 여기서 장사하면 안 된다면서요. 3만 원이에요." "와~ 비싸다!" 풋내 나는 어린 경찰은 수표 한 장이 비상금이라며 내밀었다. 잔돈이 없던 나는 우습게도 오히려 화를 냈고, 근처 편의점에서 잔돈을 바꿔서 겨우 첫 거래를 성공시켰다. 잔돈을 건네받으며 경찰은 어이없었던지 웃었다. 나도 같이 웃었다… 처음에는 허공에 돌을 던지듯 했다. 뭘 해야 할지조차 몰랐을 뿐 아니라 순서도 몰랐다… 나는 그저 열정을 가지고 그냥 묵묵히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 「오래오래 하고 싶은 너무 소중한 나의 일」 중에서


사람은 마음이 메마르고 거칠면, 바람이 불 때 말이나 행동에서 거친 소리가 난다. 이 일을 하기 전에 회사를 하루하루 다니던 내 영혼은 지칠 대로 지치고, 도무지 쉴 곳도 갈 곳도 없어 황량하고 무서운 소리가 났다.
건조한 세계의 소리 안에서 오랫동안 멈춰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던 중이었다. 그때 연봉 협상에서 오히려 연봉이 줄어들게 되었고, 더 이상 이 일의 환경의 좋아지거나,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별것 아닌 일회용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밀려나오듯 회사를 그만두자, 나에게는 위로가 되어주던 취미 같은 가죽 제본 노트 제작만이 남았었다. 그래서 몇 십만 원과 조금의 시간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매달렸다. 그렇게 시작된 일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세상의 길에 틀린 길이 어디 있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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