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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68405
· 쪽수 : 188쪽
책 소개
목차
CHAPTER 1. 떠나기 위한 준비
1-1. 스물 아홉, 회사를 떠나다 / 22
1-2. 직‘업’ 찾기 / 29
1-3. Me llamo Amelie / 36
CHAPTER 2. 디지털노마드 실험기
day 01. 드디어 나도 디지털노마드 / 44
day 02. Hola, Ecuador! / 50
day 03. 에꽈돌 개츠비 / 56
day 04. 이구아나 공원 / 65
day 05. 위험한 시장 / 71
day 06. 모듈형 레지던스 / 76
day 07. 도마뱀은 아무것도 안 해 / 83
day 08. 안전 담요 / 89
day 09. 패러글라이딩 / 96
day 10. 햄버거 노점 사장님 / 101
day 11. 바닷가 요가 / 104
day 12. foto estudio kim / 110
day 13. 끼또보다 바뇨스 / 113
day 14. 작명의 신 / 120
day 15. 떠돌이 포토그래퍼 / 127
day 16. 세상 끝 그네 / 133
day 17. 야간 버스 / 141
day 18. second home / 146
day 19. 뭐든 계속 해 / 149
day 20. 오래된 친구 / 156
day 21. 다시 한국으로 / 159
CHAPTER 3. 디지털노마드, 라이프스타일
3-1. 떠날 수 있게 되니 머물고 싶어졌다 / 166
3-2. 단조로운 일상 만들기 / 171
3-3. 다음 살 곳 찾기 / 175
3-4. 다시 떠날 때까지, 월급병 주의 / 17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디지털노마드가 되고 싶었던 건, 단순히 여행을 좋아해서만은 아니었다. 티브이에 나오는 유적지에 큰 관심도 없는 데다 쉼 없이 돌아다니며 살 정도로 체력이 좋은 편도 아니다. 그보다 장소에 상관없이 비슷한 매일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구 어디서든 내 집처럼 지낼 수 있다면, 우주의 먼지 같은 내가 조금은 더 단단한 사람이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어느 동네에 가든, 거기에 며칠을 머물든, 늘 가는 마트에서 에너지바와 우유를 살 수 있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디지털노마드였다.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도, 소금사막이 있는 볼리비아도,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도, 카니발로 유명한 브라질도 아니었다. 서울 시내 초밥집에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는 에꽈돌 행을 지르고 말았다. 생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갈라파고스에 가려면 에꽈돌을 거쳐야 한다는 것, 산과 정글과 바다를 다 가진 나라라는 것, 수도에 그 유명한 적도가 있다는 것은 모두 나중에 안 사실이다.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매일 최소 6시간 이상은 집중해서 일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