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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6600181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3-05-21
책 소개
목차
붙잡히지 않는 • 문형조 6
작품 도판 9
황폐한 곳—동력이 멈춘, 바닥을 기어다니는 이미지 공간에서 • 콘노 유키 34
작품 도판 40
대상에서 감각으로: 저것됨이 아닌 ‘이것임’ • 안진국 96
작품 도판 104
평범한 이미지 • 정희영 126
필자 소개 130
도판 목록 132
작가 약력 140
저자소개
책속에서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찾고 저장하려는 소박한 충동이 사라지고 나면 이미지가 손 안에서 없어지며 기대했던 미래도 사라진다. 그것이 큰 꿈이든 작은 기대감이든, 스크린의 새로움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 「붙잡히지 않는」(문형조)
오늘날 이미지는 아전인수(我田引水)해서, 심지어 아전인수 당해도 충족된다. 내게 좋은 맥락을 끌어들이거나 다른 맥락으로 넘어가 의미를 부여받을 때, 이미지는 힘을 얻고 활기차고 빛을 낸다. 그와 달리 문형조의 작품은 양쪽에 놓인―한쪽에 열려 있는, 한쪽에 닫힌 맥락을 향하지 않는다. 그곳은 의미를 향한 에너지가 바닥까지 닳아버린 곳, 그런 의미에서 놀고 있는, 다시 말해 황폐해진 토지이다. - 「황폐한 곳 -동력이 멈춘, 바닥을 기어다니는 이미지 공간에서」(콘노 유키)
작가는 하나의 경제·사회적 인터페이스가 된 이미지를 온라인 플랫폼이 전시와 공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더 많이 접속하게 하고 더 많은 이미지를 업로드하게 하며 ‘이미지를 흡수하는 구조’가 됐다고 본다. 이러한 구조에서 디지털 이미지는 경제·사회적 가치로 얼룩진 채 자본주의적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 몸짓으로 전락한다. 문형조는 이미지를 자본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구조를 비판적으로 사유한다. - 「대상에서 감각으로: 저것됨이 아닌, ‘이것임’」(안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