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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의학
· ISBN : 979119683726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1-05-25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 궁금증을 풀고, 불안감을 떨치세요
1부_알약, 여행을 떠나다
1. 알약 삼키기를 힘겨워하는 그대에게
2. 한 알로 뭉쳐 놓은 데는 이유가 있다
3. 약은 꼭 물하고만 먹어야 할까?
4. 식전과 식후는 정확히 어느 때일까?
5. 복용법만큼 중요한 보관법과 폐기법
2부_적재·적소·적시에 효능을 발휘하라
1. 몸속으로 침투하는 머나먼 여정
2. 목적지에 도달한 약은 어떻게 작용할까?
3. 부작용이 너무나 두려운 그대에게
4. 가짜 약도 효능을 발휘하는 약의 심리학
5. 시간생물학과 약리학의 컬래버레이션
6. 믹싱 임파서블! 약물 상호 작용
7. 몸속에 침투한 약물은 어떻게 빠져나갈까?
3부_어떤 약을 어떻게 만들까?
1. 새로운 약이 탄생하기까지
2. 어떤 옷을 입혀 세상에 내보낼까?
3. 좀 더 먹기 좋게, 가루약에서 알약으로
4.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아 이름 붙이기
5. 약 먹을 때도 신념을 지키고 싶은 그대에게
4부_우리 집에 필요한 가정상비약
0. 주의 사항
1. 통증과 열
2. 감기
3. 위장 문제
4. 피부 문제
5. 가정상비약 체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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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일반적으로 아침 6시쯤 되면 우리 몸이 서서히 깨어납니다. 솔방울샘은 몸을 나른하게 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줄이고, 부신은 각성 효과를 내는 아드레날린을 준비합니다. 이로써 서서히 혈압이 오르고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해 하루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혈압은 보통 아침 9시에서 10시 사이에 최고조에 달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이때도 혈압이 정상 범위에 들지만, 고혈압 환자들은 도를 넘게 됩니다. 그래서 고혈압약은 대체로 이른 아침에 복용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밤에도 혈압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고혈압약을 아침저녁으로 먹어야 합니다. - <시간생물학과 약리학의 컬래버레이션> 중에서
서방형 제제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앞에서 얘기한 SR, CR, ER 제제가 모두 서방형 제제입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OROS 제제도 대표적인 서방형 약입니다. OROS 제제의 약 입자들은 딱딱한 외막 안에 들어 있고, 이 막은 한 방향으로만 물이 투과되는 반투막입니다. 제약기술자들은 여기에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하나 뚫었습니다. 이 구멍이 약 입자들이 밖으로 나갈 때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로’인 셈이죠. OROS 제제 알약이 소화관에 도착하면, 물이 반투막을 투과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약 입자들이 물을 흡수해 점점 부피가 커지고, 이에 따라 반투막 안 공간이 너무 비좁아서 알갱이들이 밖으로 밀려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밖으로 통하는 길은 하나뿐이어서 정체를 빚으며 줄을 서서 차례차례 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서방형 제제는 약효가 오래 유지되므로 복용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 정제로 매일 세 번 복용할 것을 서방정으로는 한 번만 복용하면 되지요. 이런 제제는 일반 제제보다 더 많은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방형 제제를 쪼개거나 분쇄하면 전체 유효 성분이 한꺼번에 방출돼, 과용량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방형 제제는 반드시 원형을 훼손하지 말고 복용하세요. - <어떤 옷을 입혀 세상에 내보낼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