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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773449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5-08-22
책 소개
목차
1. 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가 우리의 정체성을 만든다
불행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절망의 이야기는 자기파괴적이다
이제는 ‘다르게’ 이야기해야 할 때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1
2. 정치적이고 편파적인 이야기들
뉴스는 ‘선택된’ 소식들만 보여준다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이야깃거리들’
뇌는 때로 뉴스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개개인을 익명의 집단으로 기술하는 뉴스들
전통적인 이야기 방식에서 벗어나는 법
영웅 서사에 기대는 사람들
피가 흐르면 톱기사가 된다
한쪽으로 치우친 기사를 쓰는 이유
우리는 느리고 점진적인 진보에 주목하지 않는다
뉴스는 오류 보고서인가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2
3. 우리는 얼마나 나쁜 이야기에 굶주려 있는가
무력감을 가르치는 이야기 전달 방식
감정의 결여는 모든 감정 중 가장 위험한 감정
우리는 얼마나 나쁜 이야기에 굶주려 있는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은 전염된다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도를 그려야 할 때
심리적 보호복이 되어주는 낙관론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3
4. 방향을 제시하는 이야기가 필요한 순간
건설적 저널리즘을 위한 제안
문제 ‘이상’의 것을 보는 훈련이 필요한 때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이상적 상태란 최종 목표가 아니라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4
5. 다른 이야기를 쓰기 위한 첫걸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데서부터 시작하라
앞서간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과거의 성과로부터 배우는 법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뗀 이야기에 주목하라
이상적인 미래를 그려보는 일의 중요성
현실을 변화시키려면, 관점을 먼저 바꿔야 한다
변화는 결국 자신에게서 시작된다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5
6. 나쁜 소식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대안이 없다’는 생각을 깨뜨리는 법
옳고 그름을 너무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
더 나은 질문이 더 나은 대답을 이끌어낸다
우리에게는 서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
변화와 진보는 아래로부터 시작된다
나쁜 소식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6
7. 세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찾고자 해야 찾을 수 있다
세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일상에서 이야기를 변화시키는 법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건 결국 ‘질문’이다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7
8.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뇌는 너무 많은 위험을 인식한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세상은 분명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우리에게 이정표가 필요한 이유
우리의 인식이 현실을 만든다
‘다른’ 이야기를 위한 실험 8
9.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첫걸음을 내디디는 것
때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어떤 미래에 살고 싶은지 묻는다면
에필로그: 두려움이 우리를 용기 있게 만든다
역자후기: 당신이 읽는 것이 당신이다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어쩌다 뉴스 읽기를 그만두었는지, 어쩌다 그리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분명 의식적인 결정이었고, 그 순간부터 나를 둘러싼 세상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만은 똑똑히 기억난다.
홍수, 산불, 지진, 교통사고, 테러, 전쟁, 팬데믹 등 미디어에는 나쁜 소식들이 넘친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 어디에서나 그런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아침 출근길에 자동차나 전철에서 그런 소식을 접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동료나 가족과 이를 화두 삼아 대화를 나눈다. 하루 종일 가판대에 놓인 신문의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오고, 스마트폰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갖 소식들이 날아든다.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일상을 보내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상관없이, 우리 곁에는 늘 뉴스가 함께한다. 대부분 부정적인 뉴스들이다.
카불에서 1년 반을 지내는 동안 거듭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주변에서 안 좋은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고, 도무지 벗어날 길 없어 보이는 절망적인 이야기들이 넘칠 때, 나는 발 딛고 서 있던 땅이 꺼져버리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그런 순간이 오면 급제동하는 습관이 생겼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며칠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보드게임을 하고,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어느 순간 기분이 좀 나아져서, 세상에는 좋은 것, 선한 것이 있다는 믿음을 다시금 회복할 때까지 그렇게 했다. 몇 달 뒤, 나는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을 의도적으로 찾아 나섰다. 무슨 커다란 뜻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완전히 미쳐버릴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내게는 이야기가 필요했고, 특히 용기와 확신을 주는 이야기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