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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91196950187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1-05-2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된 경제학
제1장_경제학 방법론에서 비롯된 모든 문제
불가능한 법칙|열린 시스템과 닫힌 시스템|잘못된 가설|‘물리학 선망’이라는 병|합리적 계산기|논쟁만 가득한 향연
제2장_채울 수 없는 욕구, 채우지 못한 수단
욕구와 수단|필요에서 욕구로|인위적 희소성|높아져만 가는 사다리
제3장_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가
경제 성장을 향한 여러 시도들|인구와 도덕적 효율성|남은 것을 남기는 데 쓰는 문제|무역과 자본 축적|어떻게든 빼고 싶은 국가의 역할|빅 푸시 이론과 종속 이론|워싱턴 컨센서스|누가누가 옳은가
제4장_경제는 균형을 이룰 수 있는가
균형과 중력|인간이라는 사과|인간이 일으키는 마찰|균형 상태에 관한 의문들
제5장_잘못된 모델이 만든 잘못된 법칙
사회과학의 여왕|경제학이 모델을 만드는 방법|말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계량경제학과 통계의 연막|플라토닉 모델과 경제학자들의 희망|수사학이 된 경제학|경제학은 자연과학이 아니다
제6장_갈 길 먼 심리학과의 협력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탄생|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비합리적 행동|행동 경제학: 빠른 사고와 느린 사고|피싱과 넛지
제7장_사회학의 방법론이 필요한 까닭
사회학의 방법론적 총체주의|사회와 개인|공동체의 본질|자본주의 정신의 오해|시장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가|메워야 할 틈
제8장_오래된 제도주의와 새로운 제도주의
낡은 제도주의 경제학|신고전주의적 제도주의|주인-대리인 문제가 던지는 메시지
제9장_권력이 판치는 시장에서 권력을 숨기다
권력이 빠진 경제학|권력의 세 가지 형태|엄연히 존재하는 경제 권력|시장 밖의 권력|경제학과 기업의 기득권|인정하고 싶지 않은 학문적 방종
제10장_왜 경제학의 역사를 살펴야 하는가
경제 지식은 누적된다는 착각|없애버리거나 빨아들이거나|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
제11장_왜 경제의 역사를 들여다봐야 하는가
과거를 보는 이유|경제의 역사는 통계의 원천|역사를 바로잡는 경제학|순환하는 경제사|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제12장_윤리학은 경제학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도덕성 되찾기|경제학의 가치론: 적정한 가격이란 무엇인가|관리 대상으로서의 사유재산|진보의 비용|케이크를 키우는 문제|경제학의 도덕적 기반
제13장_전지적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경제학이 해결해야 할 학문적 문제|경제학의 인식론: 보편성이 부족한 전제|경제학의 존재론: 미완의 현실 지도|경제를 이해하는 다른 접근방식
나오며_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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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 조직은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일 뿐이다. 1932년 라이어널 로빈스(Lionel Robbins, 1898~1984)가 경제학의 신고전주의적 관점을 정의한 이래 지금껏 경제학계를 지배해왔으므로 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을 ‘주류’라고 부른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 책에서 나는 주류 경제학을 공격할 것이다. 따라서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강점보다 약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과장한다. 나는 그들의 약점을 누출함으로써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것이다. 나아가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최대 강점은 일반화인데, 지나치게 단순한 전제를 근거로 일반화한다는 것이 약점이기에 나는 이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이다.
--- 「들어가며: 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된 경제학」 중에서
주류 경제학의 방법론은 인간 개인에게 집중하고 개인을 언제나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기계로 간주한다. 이것이 주류 경제학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다. 그들은 사회 구조를 경제적 거래 행위로 격하하고, 가격을 계산하는 특성을 인간 행동의 보편적 법칙으로 격상한다. 주류 경제학에서 인간은 ‘X 대신 Y를 하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를 고민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랑, 헌신, 동정, 용기, 명예, 욕망, 공익 등을 위해 행동했다고 주장하면 경제학자들은 곤란해진다. 합리적인 계산, 이해득실을 따져서 나온 동기가 아닌 까닭이다. 이런 행동을 이끄는 동기가 ‘가격 너머의’ 무엇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므로 비록 개인의 이와 같은 행동이 비합리적으로 보이더라도, 제한된 정보만이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은 반드시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계속 주장한다.
--- 「제1장: 경제학 방법론에서 비롯된 모든 문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