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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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뼈와 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97089374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21-12-25

책 소개

이안재 희곡선 8권. 2020 대산창작기금(희곡 부문)에 선정된 작품으로, 작가 안정민이 여성적 관점에서 신화를 다시 끈 작품이다. 고고학자인 주인공은 경주의 오래된 봉분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그 무덤이 주인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저자소개

안정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극장의 마법을 믿는’ 안정민은 극작가이자 연출가, 배우로 활동 중인 창작집단 푸른수염 대표입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의 로열 센트럴드라마 스쿨에서 공부한 그는 현재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2016년 데뷔이래. 매년 두 편 이상의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주요작품 <검은 열차>(2016), <M의 멸망>(2016), <페미 그라운드>(2016), <달은, 아니다>(2017), <이방인의 만찬>(2017), <이방인의 만찬-난민연습>(2018), <제2의 창세기>(2018), <두번째 목욕>(2018), <고독한 목욕>(2019), <뜻 밖 해>(2019), <사랑 연습─갈비뼈타령>(2019), <당곰이야기>(2020), <바리이야기>(2020), <초록빛 목소리>(2020), <달걀의 일>(2021), <뜻밖의 여자-탈 연습>(2021), <구슬정원>(2021) 외 씨어터 필름 <물 속에서 나는 무게가 없어> (2021)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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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모든 이름에는 노래가 깃들어 있지. 노래에는 일이 담겨 있어. 일이 끝날 때까지 노래는 사라지지 않아. 인간이 죽고 나면 이름은 세상에 남아서 누군가를 찾아. 빛을 비출 인간. (…) 인간이 사라지고 나면 사랑이 남아서 자리를 찾는다는 걸 아니? 이름이 하지 못한 일은 반드시 네게 돌아온다는 걸 아니?

죽고 사는 길 이리 허망한데 왜 머뭇거렸나/ 나는 간다 말도 안 남기고 그대 이렇게 갔는가/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덧없었던 사랑이여/ 네 입술 숨결로 덥히던 기억들 칼로 변해 목에 꽂히도다/ 나는 너 가는 줄 몰랐구나/ 아름다운 뼈에 뺨을 맞대니/ 흙이 되어 다시 섞일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