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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는 무렵 내게 걸어온 말들

노을 지는 무렵 내게 걸어온 말들

(아픈 아내 곁을 지키는 어느 철학가의 고백)

더글라스 그로타이스 (지은이), 함정화 (옮긴이)
북하이브(타임북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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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는 무렵 내게 걸어온 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노을 지는 무렵 내게 걸어온 말들 (아픈 아내 곁을 지키는 어느 철학가의 고백)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712010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8-14

책 소개

철학자이자 신앙인이기도 한 저자가 병든 아내를 보살피며 그 과정에서 경험했던 소소하고도 무거운, 그러나 어둡지만은 않은 고백을 담은 책이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1. 정신과 병동에서 분노하다
2. 알고 싶지 않던 것을 배운 한 해
3. 산산이 부서지다
- 에피소드 | 멘사 카드
4. 기괴한 병
5. 포기
- 에피소드 | 우리의 반려견, 써니
6. 신을 원망하고 싶은 유혹
7. 한탄하는 법을 배우다
- 에피소드 | 예측하기 어려운 소리
8. 탄식 속의 기쁨
9. 모세와 우리의 슬픔
- 에피소드 | 빨간 책
10. 교실에서 한탄하다
11. 온라인에서 한탄하다
- 에피소드 | 박물관에서
12. 기술로부터의 자유
13. 아내에게 거짓말하는 법
- 에피소드 | 깊고도 소박한 진심
14. 기분 나쁜 농담
15. 강아지, 치매, 그리고 우리
16. 아내와 대화하는 법
- 에피소드 | 아내가 할 수 있는 일
17. 통하지 않는 말
18. 의미로의 도피
- 에피소드 | 나의 학생, 베키
19. 아내는 좀 어때?
- 에피소드 | 휴식
황혼에서 어둠으로
짐을 덜다
감사의 말
추천사

저자소개

더글라스 그로타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리건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학위를 받았다. 현재 콜로라도 덴버신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종교학 저널Religious Studies, 기독교 철학회Philosophia Christi, 복음주의 학회지Journal of the 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와 같은 전문 저널에 학술적 기사를 발표하면서 『새 시대의 가면을 치우기』Unmasking the New Age, 『철학의 일곱 문장』Philosophy in Seven Sentences, 『기독교 변증학』Christian Apologetics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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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천문학을 공부하다가 글 쓰는 것이 좋아 작가가 되었다. 한가롭게 놀면서 무언가를 읽고 쓰는 게 가장 재미있는 사람. 차곡차곡 문장을 쌓아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 속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날을 꿈꾸며,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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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엇보다 아내는 내가 이 책을 쓰는 것을 허락했다. 그녀는 이 책이 내게 도움이 될뿐더러 비슷한 시련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고 말했다. 나는 그런 아내에게 “작가, 편집자, 연사로서 당신이 한 모든 일은 당신의 강점만 부각시켜 왔어. 이제 이 책으로 당신의 약점을 사람들과 나눌 거야. 그 사람들이 당신의 이야기에 위로 받을지도 몰라”라고 아내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사랑하는 아내, 베키에게 진심을 담아 이 책을 헌정한다.


간단한 대화로 이뤄지던 일상적인 일들이 복잡하게 변해버렸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든 일을 어렵고 불가능한 과업으로 느끼게 되고 홀로 고립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전화기를 떠올려 보라. 대다수 사람이 손에 든 스마트폰이 아니라 단순한 기능만 갖춘 유선 전화 말이다. 치매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단순하거나 정상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나는 50년 동안 아무런 어려움 없이 전화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제 베키는 그렇지 않다. 사람이란 그렇게 무너져간다. 그녀는 단순한 기술에서조차 소외됐다. 그녀의 뇌는 아직 완전히 망가진 건 아니지만 가장 간단한 작업도 부담스레 느낄 만큼 달라져 있었다.


치매는 무엇을 잃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건강한 몸에서 아픈 몸으로, 조화에서 균열로의 전환일 뿐이다. 치매는 올바르게 작동했던 두뇌 일부를 무력화시키고 남은 부분까지 차근차근 없애기 위해 뇌를 정리해 간다. 이 과정은 보기 좋게 전시된 작품 순서나 논리적인 강의 흐름, 혹은 공이 일사분란하게 전개되는 야구 경기가 망가지는 것과는 다르다. ‘순서’라는 말은 쉽게 떠오르는 낱말이긴 하지만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치매 발병 이후 스스로 체계를 바꿔서 이상해진 뇌, 손상되고 쇠퇴하는 뇌에는 새로운 배열 체계가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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