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극 이렇게 했어요

여는 글
추천의 말

12 시조세
31 「시조세」 이렇게 했어요!
46 전학생은 처음이라
31 「전3학생은 처음이라」 이렇게 했어요!
78 올챙이의 비밀
96 「올챙이의 비밀」 이렇게 했어요!
108 2층 집 토끼와 1층 집 거북이
135 「2층 집 토끼와 1층 집 거북이」 이렇게 했어요!
148 사이다 좋아
165 「사이다 좋아」 이렇게 했어요!
180 인형의 꿈
197 「인형의 꿈」 이렇게 했어요!
214 불친절에 어서오세요
239 「불친절에 어서오세요」 이렇게 했어요!

학생들과 연극 만들기를 시도할 때 최고의 고민거리는 적정한 작품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기존 작품이 없다면 각색하거나 창작해야 한다. 우리가 창작한 극본은 많은 독자에게 극본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학생을 위한 극본을 쓰고자 하는 이에게는 창작 극본 쓰기의 기초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극본 등장인물의 성격과 스토리 구성을 소개하고 연극 만들기의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한 것은 연극의 교육적 적용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보여주며 연극대본 창작을 하려는 이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연극 준비와 과정별, 장면별 지도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극본의 이해를 높이고 연극교육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에서 소개된 작품은 모두 초등학교 현직 교사가 직접 창작하였다. 또한 전북어린이연극제나 전국 연극 경연대회에서 극본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수상작이기도 하다. 대부분 5,6학년 대상의 연극이 주를 이룬다.
학급 단위에서도 연극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도 있다. 그 예로 코로나 상황 속 교육환경의 변화를 ‘시간 조절 세팅 안경’이라는 테제로 재미있게 풀어낸 <시조세>, 남학생만 있는 학급에 여학생이 전학해 온다는 소문으로 들뜬 친구들이 벌이는 <전학생은 처음이라>가 대표적이다. 또한 많은 인물이 등장하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메시지를 전하는 고학년 연극 사례도 있다. 누구나 사이좋게 만든다는 ‘사이다 캠프’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남매간 우애 문제를 다룬 <사이 다 좋아>, 꿈 마법사의 안내로 ‘꿈 종이’를 받은 미미의 좌충우돌 꿈 이야기를 엮은 <인형의 꿈>, 친구 사이의 마음 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인물의 대사로 잘 처리하면서 우정을 탐색하고 있는 <불친절에 어서 오세요>가 그 예이다. 한편 저학년 연극 입문과정에서 다룰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생태 교육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올챙이의 비밀>이나, 층간 소음 문제를 동물 세계 속에서 구현하고 있는 <2층집 토끼와 1층집 거북이>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작품들은 저학년 학생들의 감성 세계에 친근한 동물을 매개로 삶의 가치문제를 성실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연극과 교육에 미쳐 있는 저자는 미친 만큼 다다르기 위해 노력한다. 소리와 몸짓으로 이 세상을 알고 발견한다. 아이들은 안다. 그들의 꿈을, 그들의 세상을, 그들의 가능성을. 그러기에 우리는 달려야 한다. 아이들의 행복을 꿈꾸며 이야기를 만들고 세상을 향해 소리치며 즐겨야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몸짓과 소리의 표현이 그들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 ‘여는 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