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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308550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22-03-15
목차
추천사 - 박총 (《읽기의 말들》 저자)
프롤로그
1부 : 직업으로서의 청년 목사
C급 만능엔터테이너
구두계약 근로자
코이노니아
입김 앞의 등불
고래 사이의 새우
대나무 숲
무작정 헌신자
은혜바라기
꽃길만 걷자
2부 : 상상하는 종교
도를 아십니까
불안하지 않으세요?
결단은 자신의 몫
설교자
몽상가들
신성한 가족
쓰레기 천국
3부 : 부록
여성 목사와의 대담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교회처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업에서는 실무 담당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교회도 직업군으로 표현하면 종교서비스업이다. 목사는 기독교를 고객인 성도에게 제공하여 전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 예배를 영어로 번역해도 서비스(service)이고, 목사들이 입만 열면 섬긴다고 하는데 그 섬김이 또 서비스 아닌가.
- 구두계약 근로자
나는 매년 구두계약을 한다. 그때마다 두 가지 생각을 한다. 먼저는 한 해 동안 담임 목사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고, 두 번재로는 근로계약서를 쓰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생각한다. 내가 선택한 것은 신의 품에서 살아가는 것이지, 한 사람의 손아귀에 생계를 위협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정된 노동을 하고 싶다.
- 구두계약 근로자
코이노니아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레 일부로 받아들이는 공동체이다. 사귐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능숙한 스킬이나 현란한 말재주, 고상한 직업, 빵빵한 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이런 것들을 내려놓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사람’이라는 사실만 이해하면 우린 깊은 사귐의 첫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
- 코이노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