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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334962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4-06-08
책 소개
목차
2 엄마에게 드리는 편지
7 세상 책, 커다란 사람책
엄마에게 배웠고 15
16 이것도 엄마에게 배웠지 | 18 침선과 침선 | 20 자, 시작이다 | 23 꽁꽁 매듭 잘 짓고 | 25 그 복으로 지금까지 | 28 이 아름다운 전통 | 31 엄마의 반짇고리 | 34 나의 평생 장난감 | 37 미역국 한 그릇 | 40 그리운 색동한복
배운대로 따라하고 47
48 대물림 | 51 불을 끌 수 있습니다 | 54 바다를 그리다 | 57 책보에서 백팩까지 | 60 조각보, 그림 되다 | 63 차향 | 66 언제면 어디든지 | 67 천天, 지地, 인人 | 70 마음대로 갈 수도 올 수도 | 72 달에게 비는 소망 | 75 보물과 매화 | 78 서로 손 잡아주기 | 80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82 쪽빛 바다이든 하늘이든 | 85 Say, ‘Sorry’ 미안하다 말해요. | 88 지난해와 다가올 해 | 90 다시 봄 | 92 이루지 못한 사랑 | 95 푸르름이 그리워 | 98 또 참아야 하는 운명 | 100 램프, 그 따뜻함 | 103 ‘등롱’ 만들다 | 105 아직도 독립운동 중 | 108 고향이 어디인가 | 110 물고기처럼 깨어 있어야 할까 | 112 누구의 덕분이든 | 115 상의 무게 | 117 보일 때와 보이지 않을 때 | 119 시집가는 날 Honey Moon | 122 전통, 그 너머 Tradition and Beyond | 125 베끼다, 따라하다, 응용 재해석하다 | 128 내 꿈을 실어 | 130 스승의 날 | 132 그 열정의 끝, 청자 항아리 | 134 봄날 유감 | 137 이 행운 나 혼자 차지하려 | 140 어느 여름날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봉화 선생님에게도 수만 권의 책이 있다. 수만 년의 기억을 품고 있는 사람 책, 김봉화 선생님이 온몸으로 기억하는 모든 것이 참으로 귀하고 귀하다.
책으로 행복해하던 이들이 한 땀 한 땀 손바느질하며 바느질이 책 읽기의 몰입과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아마도 이때 선생님과의 만남은 강력한 시절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다. 선생님은 따뜻하시지만 바느질 수업에서는 무척 엄격하시다. 허투루 번잡하고 산만해지는 마음을 다잡아주신다. 바느질은 몰입으로 번잡한 생각을 비워내고 내 안의 불을 끄는 작업이라 하셨다. 그래서 오롯이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침선針線과 침선針禪으로의 몰입경험이 우리 일상의 삶에서도 진중하고 사려 깊은 몸짓으로 배어난다. 바느질은 사람됨을 배우게 한다.
“비싼 옷감으로 만든 옷이나 물건들은 발달된 산물의 몫이니 내가 할 일은 아니다.” 어려웠던 시절, 부족한 것에서 생활의 지혜가 나왔다. 짜투리 천을 활용한 바느질이 그림이 되고 예술이 되었다. 선생님의 바느질은 긴 이야기를 품고 있다. 평생을 살아온 기억들을 오롯이 품은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삶이 묻어나는 철학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