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

Prologue 소주 마시는 방법을 책으로 쓴 이유 … 11

1장 소주란 무엇인가
희석식 소주는 소주가 아니다? … 32
소주의 주원료는 무엇일까? … 34
소주는 왜 맛 구분이 어려울까? … 36
소주는 왜 달까? … 38
가장 맛있는 소주의 온도는? … 40
-소주 보냉기 … 42
-슬러시 소주 … 44
소주 도수가 왜 점점 낮아질까? … 46
소주만 마시면 살이 안 찔까? … 48
소주병은 왜 녹색일까? … 50
소주병 용량이 360ml가 된 이유는? … 52
소주병 바닥을 때리는 이유는? … 54
소주를 가장 싸게 파는 곳은? … 56

2장 소주의 종류
마시는 소주를 보면 고향을 알 수 있다? … 62
참이슬 / 처음처럼 / 화이트 / 맛있는참 / 좋은데이
대선 / 잎새주 / 이제우린 / C1 / 시원한 청풍
하이트소주 / 한라산 / 진로이즈백 / 느린마을증류주
자몽에이슬 / 순하리유자 / 평양소주 / 금강산소주
소주 모델은 왜 대부분 여성일까? … 82
이영애 / 이효리 / 싸이 / 수지 / 백종원

3장 소주 마시기 준비자세
소주 마실 때 필요한 13가지 준비물 … 92
소주 / 소주잔 / 젓가락 / 숟가락 / 낮은 술상
높은 술상 / 안주 / 앞접시 / 물통 / 물컵 / 앞치마
주문벨 / 냅킨 / 물티슈 / 음악 / 술친구
술 마실 때 내 자리는 어디일까? … 110
상석의 기본 위치 … 111
두 명 마시기 … 113
세 명 마시기 … 114
네 명 마시기 … 115
다섯 명 마시기 … 116
열 명 이상 마시기 … 117
- 혼술의 기술 … 118

4장 소주 마시기 10단계
1단계 술자리는 자리 앉기부터 시작된다 … 124
2단계 소주병의 중간을 잡는다 … 126
- 잡을 때 주의사항 … 127
3단계 병뚜껑을 반시계방향으로 연다 … 128
- 팔꿈치로 가격한 후 열기 … 131
- X자로 돌려 따기 … 134
4단계 상대방이 소주잔을 비우면 권한다 … 137
- 강권 금지 … 139
5단계 오른손으로 소주를 따른다 … 140
- 술 따를 때 주의사항 … 143
거리별 소주 따르는 손의 위치 … 144
소주를 따라주도록 유도하기 … 146
스스로 따르기(자작 그리고 ‘퉁’) … 148
- 소주병 쥐고 마시지 않기 … 149
6단계 손가락 끝마디로 소주잔을 잡는다 … 150
-소주잔 잡을 때 주의사항 … 153
7단계 두 손으로 소주를 받는다 … 154
적당량을 받았음을 표현하는 법 … 156
거리별 소주 받는 자세 … 157
8단계 소주잔을 가볍게 부딪친다 … 158
건배 제의 … 160
-건배사 … 161
9단계 개인 주량에 맞게 마신다 … 162
첫 잔은 원샷 … 163
살짝 마시거나 입만 대기 … 163
고개 돌려 마시기 … 164
-소주샷의 명칭 … 165
-러브샷 … 166
-파도 타기 … 168
-잔 털기 … 169
-후래자삼배(後來者三杯) … 170
-소주 병나발 금지 … 171
-마신 척하는 기술 … 172
10단계 소주잔 위치로 음주 의사를 표현한다 … 174
잔이 비었고 더 마시고 싶을 때 … 175
잔이 비었으나 더 안 마시고 싶을 때 … 176
잔에 술이 남았고 더 안 마시고 싶을 때 … 177

5장 소주와 놀이
소주 마스터를 위한 술 게임 … 182
-술 게임 기본 용어 … 183
주령구 … 184
주류마블 … 186
술자리 주사위 게임 … 186
소주 병뚜껑 게임 … 188
소주 병뚜껑 업 & 다운 게임 … 190
-소주 병뚜껑 아트 … 191
소주병 돌리기 게임 … 192
소주 병뚜껑 돌리기 게임 … 193
노래를 부르며 소주 권하기 … 194
-소주병 마이크 … 195
소주 칵테일 제조법 … 196
소맥 … 197
-소맥 제조법 … 198
-소맥 제조기 … 200
꿀주 … 201
소주와 문화예술
주도의 유래 … 226
소주와 문학 … 227
소주와 노래 … 228
소주와 영화 … 229
술 박물관 … 230
소주병 수집가 … 231
소주와 유튜브 … 232
영감을 준 참고서적 및 사이트 … 233

Epilogue 소주를 마시는 방법이 글과 그림으로 완성되다 … 243

소주를 마시는 방법은 술자리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집니다. 면대면 교육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정보화 시대를 지나 4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온 이 시점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관성도 떨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소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다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주에 관한 기초적인 상식과 더불어 한국인들이 소주를 마시는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이 글과 그림이 시작된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소주도 와인이나 양주와 같이 마시는 절차와 방법이 있고 예의를 갖춰 마셔야 하는 술이라는 것을 인식하길 기대합니다.

원래 ‘소주’라고 하면 13세기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전통방식의 소주(燒酒)를 말했다. 소(燒)는 ‘불태운다’는 뜻이고 주(酒)는 ‘술’이라는 뜻이다. 누룩으로 빚은 막걸리에서 맑은 부분만 정제한 청주를 불로 끓이면 생기는 증류를 냉각시켜 모은 것이다. ‘단식 증류기’로 한두 번만 증류해 원료의 풍미를 살려 고유의 맛을 낸다.
또 다른 소주가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녹색 병에 담긴 희석식 소주(燒酎)다. 앞 글자는 같지만 뒤의 주(酎)자가 ‘불에 태워 세 번 빚은 술’이라는 뜻이다.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와 같은 곡물을 발효해 200번 넘게 증류하는 ‘연속 증류기’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해 만든 95도의 주정에 물과 첨가물을 희석한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