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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도 자라니 꽃 되더라

고통도 자라니 꽃 되더라

김윤삼 (지은이)
새김출판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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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도 자라니 꽃 되더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통도 자라니 꽃 되더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34370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1-02-13

목차

제1부 세상 다 들어 올리는 입 꼬리

고통도 자라니 꽃 되더라 19
하롱베이로 가는 버스를 타고 21
연리지 23
아버지 25
울 엄마는 ‘고기사소’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27
마음 다리미 29
시월애 31
누이의 돼지저금통1 33
누이의 돼지저금통2 34
가슴으로 읽는 아름다운 詩 37
이름을 부를 때 39
갈빗대 40
새벽 41
뿌니 42
퇴근 44
세상 다 들어 올리는 입 꼬리 46
담요 48

제2부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바보 노무현 52
꿈을 꾼다 55
짱돌 들고 걸어간다 56
그대 밥그릇에 내 해골 담아드리리 58
바다바라기 60
넝쿨 담쟁이 62
여기로 오시게나 65
마음속으로 흘러내리는 비 66
스스로 촛불이 된 그를 그리며 69
밥그릇 함부로 차지 마라 71
난로의 추억 73
점령한 도로에서 75
풀빵 같이 묵자 77
촛불이 나에게 80
아침을 향해 82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85
우금치 고개 87
노동의 새벽 89
함구의 살인 91
복순 누나 93
부름 95

제3부 길 위에 사람이 있다

기다리는 편지 101
길 위에 사람이 있다 102
끝이라는 건 105
파래소1 106
파래소2 108
알몸으로 벗겨진 채 돌아누운 몽돌 109
장기읍성에서 110
맡기고 싶은 내 영혼 112
불멍 114
그릇1 115
그릇2 116
해바라기 117
포기 119
눈물 120
깃발 123
새는 저마다의 소리로 운다 125
추억을 기록하는 방법 127
숨결 129

제4부 길을 묻는 그대에게

꽃 한 송이 없는 이 누구 있으랴! 132
시간 135
그녀를 처음 만나는 날 136
포구에서 139
길을 묻는 그대에게 140
사랑1 141
사랑2 142
용기 143
막걸리를 먹다가 144
어쩌다 어른 145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 146
이 붉은 가을에 148
도착은 희망이다! 150
가벼운 눈에 넘어지는 큰 나무 151
가을 여는 꽃무릇 153
러시아 횡단열차 안에서 155
답 157
잘 쓰이겠습니다 158
너를 보니 고맙다 159
문득 마음이 묻는다 162
풍경 속으로 보이는 얼굴 164

제5부 그 섬에 가고 싶다

그 섬에 가고 싶다 168
세느 강의 바람 170
길 잃은 개구리1 172
길 잃은 개구리2 174
내가 듣는 방식 175
기다림 176
노을 지는 즈음에 179
윤슬1 181
윤슬2 183
이방인 185
끌림, 존재의 영원한 힘 186
삶의 궤도 187
7월의 어느 날 188
나에게 쓰는 편지 191
2천년 성벽을 오르며 193
채움 195
돌담1 198
돌담2 200
돌담에 걸린 봄 201
개울 202
부러우면 지는데 203

해설 김윤삼 시인의 시 작품 감상 - 윤창영 시인 206

저자소개

김윤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경주 감포에서 태어났다. 울산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실습을 나갔다. 조공으로 용접과 제관, 배관 일을 했고, 지금은 자동차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노동조합 현장 조직 활동을 한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3학년 재학 중이다. 시집으로 『고통도 자라니 꽃 되더라』가 있다.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울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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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작노트

졸리다 싶은데 적막 깨뜨리는 칫솔이 떨어져 나를 깨우고
거울 앞에 선 나를 보고 웃는다
마른 수건으로 몸 닦고 젖은 수건을 던질 때
힘들고 어렵던 마음도 닦여서 통속으로 들어간다

갈아입을 옷이 걸린 옷걸이를 보면서
한 번도 자신의 본분, 잃지 않는 옷걸이가 자신이다
옷이 걸리는 옷걸이 이상으로
삶을 흐트러지고 기대어 살지 않고,
가난한 만큼, 허접한 만큼, 진솔하게 살아온 나를 위로한다


울 엄마 이름은 고기 사소

지친 발걸음 터벅터벅
시장통을 걸어갈 때
내 눈과 마주친 좌판 위의 명태 눈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은 시간
흔적을 기억이란 손으로
가만히 만져보면

리어카를 끌고
온 동네 고기 사소! 고기 사소!
해 질 녘까지 한 마리라도 더 팔기 위해
평생 힘겨운 목소리로 소리치던 엄마

아버지 없는 자식 밥 먹이기 위해
스스로 밥이 되었다가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 생각하면
가슴의 혈관이 펄떡거린다

엄마의 이름은 고기 사소!
몸은 죽어도 눈 감지 못하는 명태처럼
몸은 죽어도 자식 향한 사랑의 눈은
언제나 날 지켜보고 있었구나!

고기 사소!

명태의 눈에서
날 바라보는 엄마의 눈을 보고
못난 걸음 고쳐 힘차게 걷는다


밥그릇 함부로 차지 마라

탐욕 가득한 거울 속의 눈은
먹이 노리는 탐욕스러운 자아自我

누군가 손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빈손이 되어야 한다

산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을 내려와야 하듯

누군가의 아픔을 바라보기 위해선
반드시 탐욕의 눈 감아야 한다

가진 것 없다 핍박 말고
배운 것 없다 무시 마라

밥그릇 함부로 차지 마라,
쉬워 보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전부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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