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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97473807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1-06-15
책 소개
목차
chapter 1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아이
가려리
15소년 표류기
렌즈로 본 세상
졸업
급장
이민수
참한 아가씨
chapter 2 고등학생 초대작가
해탈
낡은 오토바이와 올림푸스
주민증 일제 갱신
입선
서울의원
김남도씨의 초상
넷째 수문
밀가루 사진
서상정 선생님
최대호 선생님
백운형
chapter 3 사진 저널리스트를 꿈꾸다
1985년 7월 17일
사진 저널리스트
편견
참새미절
아버지가 도왔다
소판돈 가라오케
허영범 신현근 김명수
잊혀진 계절
chapter 4 연명리, 솔 담배와 진로 소주
첫 시험
두 번째 시험
거 두부있소?
대학졸업
인평동
연명리, 솔담배와 진로 소주
서울신문
1990년 4월 30일
chapter 5 풍경이 마음에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초봄이면 진달래가 피었고 봄 소풍을 갈 무렵이면 송홧가루가 날렸다. 어린 솔순과 지천으로 널린 삘기는 우리의 간식이었다. 마을 앞으로는 들판을 가로지르는 천이 있었는데 우리는 거기에서 여름에는 수영을 하고 겨울에는 썰매를 탔다.
우리가 그 들판에서 놀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소를 몰고 나가 둑에서 풀을 먹였고 개천의 뻘에 박혀 있던 조개를 잡았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그 조개를 우리는 ‘태평조개’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돈이 되었다. 그 무렵 가려리에는 통영 자개장의 재료로 쓰이는 조개를 가공하는 공장이 있어서 조개껍질을 개당 백 원 넘게 쳐주고 사 갔다. 열 개만 잡아도 천 원 돈이 벌렸으니 꽤 짭짤한 수입이었다. 나는 조개를 판 돈으로 《소년중앙》, 《어깨동무》 같은 어린이 잡지를 사 봤다.
'가려리' 중에서
그 암울했던 나날들 속에서도 ‘사진예술’에 대한 흥미가 싹트기 시작했다. 망원경을 가지고 놀던 내가 성장하자 그 관심이 카메라로 옮아갔다. 사진관에서 빌린 카메라로 생애 첫 작품 사진을 촬영했다
'낡은 오토바이와 올림푸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