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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

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

(김도형의 사진과 이야기 두 번째)

김도형 (지은이)
브리앙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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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 (김도형의 사진과 이야기 두 번째)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97473890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2-06-15

책 소개

어릴 적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진 시골아이가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사진 저널리스트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의 에세이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아이'를 출간한 김도형 사진작가의 두 번째 책. 풍경사진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취직 후 삼십 년간 서울에서 살면서 겪었던 일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채웠다.

목차

프롤로그 007
가마우지 009
가을이라 가을바람 013
감꽃 015
감개무량 017
고달퍼 형님 019
고르바초프 027
고모의 편지 031
군불 037
기다림 041
김경민 043
까치는 비에 젖어서 045
깡통의 추억 047
내 인생을 바꾼 한 장의 사진 055
뉴욕에서 깐 주민증 059
니는 와 가삣노 067
달집 071
돈방석 075
동병상련 077
르망 레이서 081
마리당 알바비 얼마 줬어? 087
메리츠 화재 캘린더 089
바보들의 행진 095
백의의 천사 101
“봄, 봄이 왔다!” 103
봄의 배회 105
불광천 효자 107
뽕도 109
사랑의 그늘 117
삼십 년 무사고의 종말 119
새끼 까치 둥지 귀환 작전 129
새 사람 131
서울시 중구 거류면 가려리 133
석양반주 137
선데이서울 141
선운사 목련 147
숨 가쁜 사랑 151
쉘 위 댄스 153
시간 청소차 157
약 159
“어머 오빠!” 161
어머니의 고무신 165
예술이냐 안전이냐 167
오기로 쓴 에세이 171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177
옥탑방 179
외출 187
용두동 이발사 189
우정 193
이런 댓글 195
이영조 선생님의 카메라 199
인스타 댓글 문학상 203
잃음과 그리움 209
자존심 회복 217
재산세 3만 원 223
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 227
저어새 유감 233
정길웅 237
조문호 선생님의 편지 239
진실이 243
참한 아가씨 245
철의 여인 251
패션 사진 255
페르소나 논 그라타 263
표지모델을 찾았다! 267
한자 사람 人의 유래 271
에필로그 273

저자소개

김도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1990 서울신문 사진부 입사 1990~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Queen 사진 담당 2018~ 개인 사진전 ‘풍경이마음에게’ 5회 개최 2018~ 시립미술관, 도서관, 학교 등에서 사진 인문학 다수 강연 2020 메리츠화재 2021년 캘린더 풍경사진 작가 선정 2021 에세이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아이’ 출간 2022 에세이 ‘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 출간
펼치기

책속에서

프롤로그

어릴 적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진 시골아이가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사진 저널리스트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의 제 첫 에세이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아이’를 출간한 지 1년 만에 두 번째 책 ‘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를 냈습니다.
이번 책에는 풍경사진 절반, 그리고 취직 후 삼십 년간 서울에 살면서 겪었던 일들의 이야기를 절반 담았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 제목 옆의 작은 사진은 해당 본문의 내용과 부합합니다.
왼쪽 페이지는 오로지 풍경사진으로만 채웠습니다.
이 옆의 사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찍은 제 고향 가려리의 풍경입니다.
모쪼록 제 어쭙잖은 사진과 글이 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마우지

중국 계림을 관광차 다녀온 적이 있다.
볼링핀처럼 생긴 수많은 산들이 솟아오른 계림의 모습은
이승의 풍경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계림 여행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강의 어부였다.
어부는 기다란 대나무 여러 개를 엮은 배를 타고 가마우지를 이용해 고기를 잡았다.
가마우지 목에 줄을 감아 부리로 잡은 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했다가 그 고기를 토해 내게 하는 방식이었다.
노인과 가마우지가 탄 배가 볼링핀 같은 산을 배경으로 강에 떠 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한 폭의 걸작 동양화였다.
그때는 순전히 관광으로 간 것이라 카메라를 가져가지도 않았다.
언젠가 관광이 아닌 오로지 사진 촬영만을 위해 계림을 다시 한번 가 보리라는 생각을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그러지 못했다.
얼마 전 강화도로 촬영을 갔는데 바다에는 생각지도 못한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었다.
강이나 호수의 물안개는 많이 찍어 봤지만 바다 물안개는 그날 처음 만났다.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뜻밖에 가마우지 두 마리가 날아와 물속 작은 바위에 앉았다.
물안개만으로도 그림이 되는데 가마우지까지 등장해 주니 보통 행운이 아니었다.
가끔 서로 쳐다보기도 하면서 포즈를 취해 주던 새들은 마치 내게 “작가님,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가마우지가 있는데 왜 계림 못 간 것을 아쉬워하나요?”라고 하는 듯했다.
서정적인 풍경을 파인더에 담아 사람들의 마음에 배달하는 자칭 ‘풍경 택배 작가’로서 외국의 풍경을 곁눈질할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풍경을 더 열심히 배달할 것을 재차 다짐해 본 아침이었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벼가 익어 가는 강화 들판의 전선에는
많은 제비들이 앉아 있었다.
우리나라의 모든 제비가 한자리에 모인 것 같았다.
새들을 보면서 나는 나지막한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 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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