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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710735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2-10-31
책 소개
목차
겨울
19 | 눈이 오면
봄
27 | 깨끗한 마음으로 쓰는 산책
33 | 바다 수영 한 가운데
41 | 셋방, 해방 편지
51 | 새 학기
59 | 뻗어나갔다는 것만으로도
67 | 긴 적막의 끝, 애나
여름
77 | 소란하던 여름이 지나고
89 | 여행의 이자
97 | 시와 함께하는 산책
105 | 그늘을 모으는 일
113 | 107동과 오래된 안녕
123 | 외딴섬의 이름은
133 | 물들지 않는다는 소식
가을
139 | 서로의 나레이션을
145 | 들을 수만 있다면
145 | 여전히 남겨진 몫
151 | 가을에게 배운 것
159 | 흔적을 읽는 계절
겨울
169 | 라디오를 듣다가
177 | 쳇베이커와 함께 모네를
177 | 목욕하는 저녁
185 | 손해 보는 삶
만든 이 코멘트
한 뼘의 계절에서 우리는 무얼 배우게 될까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언 땅에 부서진 재처럼 남은 메마른 풀과 잔뿌리를 밟으며 고요한 겨울을 지나면, 마른 나뭇가지와 컴컴하던 땅에도 푸른 새순이 돋는 봄이 내려앉는다. 겨우내 발등만 보며 걷던 습관은 해가 깊숙이 드는 봄이 오면 자연히 사라진다. 푸른 잔디와 굵어진 나무, 그 위에 내려앉은 작은 새들을 올려다보며 걷는 걸음은 나른한 봄기운에 취해 왈츠처럼 우아해지곤 한다.
- 프롤로그 <사계절이라는 축복>
사계절의 순환이 없었더라면, 작업과 삶에는 긴장과 이완이라는 밀고 당기기도 없었을 거다. 무한정 늘어진 삶을 살거나 매초 스스로를 다그치기만 하며 현재의 기쁨과 슬픔의 맛을 알지 못 했으리라. 그리하여, 나에게 날마다 새로운 배움을 전해준 계절들을 지나며 문장들을 엮었다.
- 프롤로그 <사계절이라는 축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