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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779725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11-2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6
1. 이상한 손님 9
2. 새로운 친구 17
3. 그림의 원칙 33
4. 체험 학습 47
5. 예술제 준비 72
6. 질투하는 병호 86
7. 마음의 문 104
8. 부열이를 응원하다 125
9. 마음을 잇는 30센티 141
이야기 속 주인공, 한부열 화가에 대하여 152
한부열 화가 작품 감상 155
리뷰
책속에서
아이들은 모두 깜짝 놀라 입을 벌렸습니다. 부열이의 그림은 너무나도 독특했습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그림이었습니다. 부열이는 직선으로 그린 네모난 얼굴에 눈, 코, 입을 그려 넣었습니다. 얼굴들을 겹쳐 그리고 옷에 자를 대고 촘촘하게 줄무늬를 그렸습니다. 게다가 앞에서는 보이지 않는 뒷모습까지도 한데 그린 점이 무척 기발했습니다.
“부열이 그냥 안 가면 좋겠어요. 장애인하고 같이 가면 불편해요. 부열이는 우리랑 이야기도 안 통해요. 그리고 무슨 말을 해도 그 말만 따라 하고 결국엔 딴짓만 하잖아요.”
그 말이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것 같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불평 소리가 나왔습니다.
“부열이는 너무 느리잖아요.”
“부열이는 갑자기 뛰어다니고 이상한 소리도 질러요. 사람들이 우리까지 이상한 애들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흥, 이딴 그림, 뭐가 대단하다는 거야?”
손가락으로 부열이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건드리자 부열이는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며 병호의 손을 탁 쳐 냈습니다.
“어, 너 방금 쳤냐?”
“자, 이렇게 하면 어쩔래? 또 쳐 봐.”
갑자기 병호는 부열이가 그리던 그림을 확 빼앗아서 찢어 버렸습니다. ‘북!’ 소리가 나며 그림이 찢어지자 순간 부열이는 폭발했습니다.
“아악! 악악악!”